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2014> 구자철 “공격 전술의 중심은 기성용”

    홍명보호의 ‘캡틴’ 구자철(마인츠)이 공격 전술의 핵심 인물로 ‘전담 키커’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지목했다. 구자철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치러진 축구 대표팀의 첫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홍명보 감독님이 공격 전개의 자연스러움과 높은 완성도를 강조한다”며 “이런 전술의 중심은 기성용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호의 주장인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중원에서 찔러주는 패스를 득점으로 완성하거나 최전방과 좌우 공격수에게 이어주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구자철에게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진의 모든 선수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구자철은 “공격에서 중요한 것은 리듬”이라며 “주변 포지션의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리듬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격의 리듬을 찾기 위해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는 기성용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자철은 “(볼 배급을 맡은) 기성용이 전술의 중심”이라며 “기성용과 그동안 맞춰온 공격 전개 패턴을 찾는 게 중요하다. 불필요한 볼터치를 줄이려면 서로 어떤 생
  • 돌아올 때 웃으리… 홍명보호 美 마이애미로 출국

    돌아올 때 웃으리… 홍명보호 美 마이애미로 출국

    ‘홍명보호’가 결전의 땅을 향해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선수들을 이끌고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6·4 지방선거 투표를 마친 홍 감독은 “침체된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31일 마이애미 전훈 캠프 숙소인 턴베리 아일 리조트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최종 주전 경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덥고 습한 마이애미는 월드컵 본선이 펼쳐질 브라질과 기후가 비슷하고, 시간대도 동일하다. 열흘 동안의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통해 기후와 시차에 적응하는 동안 홍 감독은 ‘베스트 11’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고, 수비 조직력을 본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공격 전술을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이와 함께 출국 직전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낙마와 박주호(마인츠)의 합류로 어수선해진 대표팀 분위기를 다잡는 것도 과제다. 홍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하기 위한, 거친 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한 개인 능력을 쌓는 데 중점을 두겠다. 두 차례 정도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적으로 ‘막차’에
  • 다음 월드컵 주역들 인천에서 미리 보자

    9월 인천아시안게임 주무대에서 이광종호가 개장 축포를 터뜨린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새달 1일 오후 4시 인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친선 경기 겸 평가전을 치른다. 주경기장 준공 후 첫 경기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이곳에서 열리는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 28년 만의 대회 금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기분 좋게 떼겠다는 각오다. 쿠웨이트는 이광종호의 전력을 평가하기에 다시없는 상대다. 지난해 부임한 브라질 출신의 조르반 비에이라 감독은 오만과 카타르, 이라크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이 감독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중동 축구 공략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과 쿠웨이트의 상대 전적은 1승1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1-1로 비겼고 2002년 친선경기에서는 2-1로 이겼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9일 발표한 대표팀 1차 명단에는 프로축구 K리그 득점 선두 김승대(포항)를 비롯해 윤일록(서울), 장현수(광저우 부리)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의 김경중(SM캉)과 3부 리그의 이용재(레드스타)도 국내 팬
  • H조 상대들 평가전 일정은

    H조 상대들 평가전 일정은

    홍명보호가 3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 다음날 오전 2시 30분 첫 훈련에 나서는데 거의 같은 시간대에 H조 상대 세 팀이 평가전에 나선다. 우리 대표팀이 새달 10일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만 남겨둔 반면 세 팀은 브라질 입성 전 두 차례씩 시험대에 오른다. 알제리는 1일 오전 1시 스위스 시온에서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전력 점검에 나선다. 알제리 전력이 처음 노출되는 기회라 팬들은 새벽잠을 설치게 됐다. 5일에는 제네바에서 루마니아와 맞선다. 국내파를 우선 소집해 자국에서 훈련했던 알제리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나빌 벤탈레브(토트넘), 아라비 힐랄 수다니(디나모) 등 주전 다수가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스위스를 평가전 무대로 택했다. 러시아는 1일 오전 2시 30분 오슬로에서 노르웨이와 일전을 치른다. 그 뒤 모스크바로 이동, 7일 ‘가상 알제리’ 모로코를 상대한 뒤 브라질로 떠난다. 지난 26일 슬로바키아를 1-0으로 제압했지만 공격력 고민은 여전하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대안으로 내세운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이 해결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대신 후반 교체 투입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가 결승 골을 넣
  • “칠레여, 죽음의 조 두려워 마라”

    죽음의 공포를 이겨 낸 이들이 ‘죽음의 조’에 속한 자국 축구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주인공은 2010년 8월 광산 붕괴로 지하 700m 갱도에 갇혔다가 69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칠레 광부들. 이들이 TV 광고를 통해 ‘죽음의 조를 두려워 마라’, ‘칠레인들에게 불가능은 없다’ 등의 메시지를 칠레대표팀에 전하고 있다고 29일 AP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칠레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남아공대회 우승팀 스페인(1위)과 준우승팀 네덜란드(15위), ‘복병’ 호주(59위)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16강 진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AP통신은 “이 광고에서 광부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는지 설명하며 대표팀의 선전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존 광부 중 한 명인 마리오 세풀베다는 “인생에는 이보다 더한 어려움도 있지만 우리는 그것마저 이겨 낼 수 있다. 16강뿐 아니라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왕 칠레는 4년 전 남아공에서 스페인, 스위스, 온두라스와 함께 H조에 속해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6강에서 만난 브라질에 0-
  • “한국 16강 진출 가능성 49%… H조서 3위”

    세계적 투자은행인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16강에 오를 확률은 채 50%도 되지 않는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28일 펴낸 ‘월드컵과 경제’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49.1%로 분석했다. 알제리(24.6%)보다 높지만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러시아(64.5%), 벨기에(61.8%)보다는 훨씬 낮다. 본선 진출국 전체 32개국 가운데 18위. 골드만삭스는 또 한국이 8강, 4강, 결승에 오를 가능성은 각각 11.9%, 3.5%, 0.5%라고 내다봤다. 우승 가능성은 0.1%로 점쳤다. 우승팀으로는 48.5%의 확률로 브라질을 꼽았고 아르헨티나가 14.1%, 독일이 11.4%로 뒤를 이었다.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골드만삭스는 16강 진출 국가 가운데 13개국을 정확하게 맞췄다. 8강은 5개국, 4강은 3개국에 적중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우승은 예측하지 못했다. 골드만삭스는 1960년 이후 각국 대표팀의 국제경기 기록과 체스 랭킹 산출 방식을 토대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32개국이 각 라운드에 진출할 확률을 계산해 보고서를 작성해 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질식축구를 질식시켜라

    질식축구를 질식시켜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튀니지 평가전 패배 뒤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평가전은 어디까지나 ‘모의고사’일 뿐, 중요한 것은 새달 18일 열릴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홍 감독이 1차전 킥오프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선수들과 공유하겠다고 한 ‘큰 교훈’은 뭘까. ●튀니지 평가전 독보다 약 2차전 상대 알제리와 인접한 국가라는 이유로 튀니지를 ‘가상의 알제리’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 튀니지의 경기 스타일은 알제리보단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수적 우위를 우선으로 하는 러시아와 유사했다. 튀니지의 강한 압박과 밀집 수비에 결국 한국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홍 감독이 튀니지전 패배를 통해 얻은 교훈은 따라서 ‘강한 압박과 밀집 수비’에 대한 응전과 대책으로 정리된다. 일반적으로 밀집 수비를 뚫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이탈리아처럼 수비에 자신이 있는 팀의 경우 상대를 자기 진영으로 끌어내려 침투 공간을 확보한다. 반면 스페인처럼 패싱 게임이 좋은 팀은 공격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세밀한 패스로 슈팅 기회를 엿본다. 마지막으로 측면 공격이 좋은 네덜란드의 경우엔 중
  • 기성용 왼손 경례, 과거에도 “멕시코전에서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

    기성용 왼손 경례, 과거에도 “멕시코전에서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

    기성용 왼손 경례, 과거에도 “멕시코전에서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5·선덜랜드)이 잘못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앞서 열린 국민의례에서 기성용은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리는 이른바 ‘왼손경례’를 했다. 이날 기성용의 행동은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퍼져나갔고 대해 축구팬들은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진지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성용이 왼손으로 경례를 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과거에도 똑같은 행동을 한 사실이 전해져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기성용은 FC서울 소속 시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의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왼손이 올라갔다”며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고 말했었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3조인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은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하는 항명 글을 올
  • 출국 전 사전투표하는 홍명보호

    출국 전 사전투표하는 홍명보호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홍명보호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최종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홍명보호는 출국 전 가치 있는 일을 했다. 바로 투표였다. 오는 6월4일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 인원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권리를 잊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23명의 최종엔트리 선수들(사진왼쪽부터 이청용, 김신욱, 박종우, 박주영,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홍명보 감독), 그리고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총 55명의 인원이 이날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 마련된 임시 투표소에서 각자 사전 투표를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부사 박주영, 알고보면 ‘귀요미’…독특한 공항 패션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위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는 축구대표팀 박주영 선수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6.4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뒤 미디어 포토세션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선수단 등은 공항 사전투표소에서 6.4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마르 수준급 저글링 쇼, “브라질 우승은 내게 달렸다”

    네이마르 수준급 저글링 쇼, “브라질 우승은 내게 달렸다”

    29일(현지시간) 리오 드 자네이로(Rio de Janeiro)에서 90km 정도 떨어진 테레소폴리스의 그란자 선수단 훈련소에서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호 ‘원정 8강’ 장도…미국 마이애미로 출국

    홍명보호 ‘원정 8강’ 장도…미국 마이애미로 출국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신화에 도전하는 홍명보호(號)가 마침내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약 보름 앞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홍 감독과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무대에서 혼을 다한 경기를 펼쳐 지난달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다지며 원정길에 올랐다. 홍 감독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항 출국장에 나온 수백명의 팬들은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약속하며 태극전사들을 환송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해 약 1년간 14경기(5승3무6패)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력을 다져온 홍명보호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해외파 선수들의 경험과 K리거의 투지, 그리고 젊은 패기로 강하게 무장했다. 태극전사들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마이애미 전훈 캠프 숙소인 턴베리 아일 리조트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최종 주전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홍 감독으로서는 이곳에서 80% 이상 확정된 주전 전열의 마지막 퍼즐 조각
  • 홍명보 감독 “침체된 대한민국 희망 불씨 살리겠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침체된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장도에 올랐다. 홍 감독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준비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았고 좋았던 점도 있었다. 지금부터는 그동안 부족했던 것을 채우고 장점을 잘 정리해서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이래 약 1년간 14경기(5승3무6패)를 치르며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해왔다.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인 러시아전까지는 19일이 남았다. 열 이틀간 펼쳐지는 마이애미 전훈은 ‘홍명보 축구’의 근간인 수비 조직력을 완성하고 공격 전술을 다듬을 마지막 기회다. 홍 감독은 “어떤 훈련을 해야할지는 모두 정해져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 목표를 세웠다”고 전훈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하기 위한, 거친 플레이에 대응하
  • ‘왼손 경례’ 기성용 “부상에 신경쓰여서…많이 반성”

    ‘왼손 경례’ 기성용 “부상에 신경쓰여서…많이 반성”

    ‘왼손 경례’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선 축구대표팀의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부상 부위기 신경쓰여서 경례에 집중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 기성용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논란이 된 행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경기 전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동안 왼 손을 가슴에 대고 경례를 했다.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은 이후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경기를 하기 전에 무릎이 신경이 많이 쓰여서 여기에 집중하다 보니까 (경례에) 집중하지 못 한것 같다”고 해명했다. 튀니지전은 그가 오른쪽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뒤 맞은 첫 번째 경기였다. 그는 이날 아직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는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큰 경기에서 왼 손으로 경례하는 실수를 한 것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 때부터 각급 대표팀 경기를 하면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긴장을 많이 해서 그랬던 것 같다”면서 “많이 반성했고 앞으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7월
  • ‘마지막 승선’ 박주호 “탈락한 김진수 안타까워”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축구 대표팀에 극적으로 ‘막차’를 탄 박주호(마인츠)는 자신의 기쁨보다 동료의 아픔을 먼저 챙겼다. 박주호는 30일 대표팀의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합류한 기쁨보다는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탈락한 김진수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며 대표팀 승선의 기대감을 높였던 박주호는 시즌 막바지 발가락 염증이 심해지면서 수술을 받았다. 결국 시즌이 끝나기 전 조기 귀국한 그는 지난 8일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고 30인의 예비 명단에만 포함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발목 부상 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홍명보 감독은 출국 전날 박주호를 대체 선수로 전격 발탁했다.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전지훈련지로 떠나게 된 박주호는 “후배의 기분을 알기 때문에 굉장히 안타깝다”며 다시 한 번 김진수에 대한 미안함을 전한 뒤 “팀에 어떻게 빠르게 녹아들지 앞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칭스태프가 계속 체크해 주신 덕분에 부상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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