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2014] 홍명보호 10일 가나와 평가전 ‘최종 점검’

    [월드컵2014] 홍명보호 10일 가나와 평가전 ‘최종 점검’

    ‘이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꿈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결전의 땅’ 브라질 입성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의 성과를 점검받는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31일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치러온 홍명보호는 그동안 공수 조직력과 세트피스 완성에 공을 들였다. 특히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이틀 연속 훈련장에 언론은 물론 외부인의 출입을 막은 채 비공개 훈련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동할 ‘필살기’를 가다듬었다. 이번 가나와 평가전은 홍 감독이 야심 차게 준비한 ‘브라질 승리 전술’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점검받는 자리다. 대표팀은 이번 가나 평가전이 끝나면 11일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사용할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포스 두 이구아수로 이동한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대표팀으로서도 지난달 28일 치른 튀니지 평가전(0-1패) 때 보여준 아쉬운 경기력에서 한 단계 성장한 전력을 보여줘야
  • [월드컵2014] 박주영-기안 가나전서 ‘동갑내기 골잡이 대결’

    [월드컵2014] 박주영-기안 가나전서 ‘동갑내기 골잡이 대결’

    홍명보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29·아스널)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의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29·알 아인)과 ‘동갑내기’ 스트라이커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박주영은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평가전에 원톱 스트라이커 출전이 유력하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그리스전에 이어 지난 28일 튀니지전까지 두 차례 연속 박주영에게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긴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박주영에게 또 한번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소속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영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골잡이 본능’을 발산했지만 아직 경기력에는 의문이 남는다.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박주영은 이후 봉와직염까지 걸려 위기의 시간을 보냈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관리를 받으며 회복에 성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자신의 세 번째(2006년·2010년·2014년)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박주영은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많은 A매치(63경기)와 득점(24골)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A매
  • [월드컵2014] ‘한국 최단시간 실점’ BBC 100대 명장면에 선정

    한국 축구 대표팀이 그려낸 영욕의 장면들이 축구 팬들의 입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8일(한국시간)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나온 명장면 100꼭지를 선정하면서 한국과 관련한 장면 네 꼭지를 포함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명장면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역대 최단시간 실점 기록이었다. 한국은 2002년 6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터키와의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11초 만에 골을 얻어맞았다. 최후방을 지키던 센터백 홍명보가 상대 공격수 하칸 슈퀴르에게 볼을 빼앗기면서 불거진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종전기록은 체코슬로바키아가 무려 40년 전인 1962년에 세운 16초였다. BBC는 한 경기 최다 실점을 다룬 59번째 장면에서 다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조연으로 출연시켰다. 한국은 전쟁의 상흔이 아물기도 전에 처음으로 출전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본선에서 헝가리에 0-9로 졌다.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경기에서 나온 이 기록은 28년 뒤인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엘살바도르가 헝가리에게 1-10으로 패하면서 경신됐다. ’골든보이’ 안정환이 한국의 4강 신화를 쓸 때 터뜨린 헤딩골은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명장면의 하나로
  • [월드컵2014] “팬 수준을 매기면 한국 16강”

    월드컵 팬들의 수준을 따질 때 한국이 16강 진출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8일(한국시간) 팬들의 자질을 토대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 32개국의 순위를 정한 결과, 한국이 16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 팬들은 국가대항전에 광신적 응원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팬들의 응원은 헌신적이겠지만 대표팀이 그에 부응하는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출전국 팬들의 순위는 이 매체에서 잉글랜드 아스널의 특파원으로 활동하는 제임스 맥니컬러스가 주관적으로 매겼다. 평가 기준에 팬들의 규모를 제외하고 열정, 헌신, 충성심, 오락적 가치 등 추상적 덕목이 많아 순위 산출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월드컵 본선에 자국 대표팀을 내보낸 팬들을 평가한다는 게 드물고 다소 이색적인 접근이라서 눈길을 끈다. 한국 팬들은 H조에서 벨기에(20위), 러시아(24위), 알제리(30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의 팬들도 열정은 호평을 받았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의 인상을 능가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개막전의 주인공인 크로아티아는
  • “쉿! 세트피스는 비밀”

    “쉿! 세트피스는 비밀”

    ‘홍명보호’가 이틀간의 비밀작전에 들어갔다. 축구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 엿새째인 6일 홍명보 감독의 요청에 따라 세인트 토머스대학 축구장에서 실시된 훈련의 초반 15분만 취재진에 공개한 뒤 비공개 훈련에 돌입했다. 마이애미 입성 뒤 비공개 훈련은 처음이다. 홍 감독이 이틀 동안 훈련장 문을 걸어 잠근 이유는 월드컵 무대에서 사용할 세트피스(프리킥, 코너킥) 전술을 집중적으로 연마하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그동안 세트피스 훈련과 관련해 “기사에 자세하게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왔다. 훈련 내용이 기사를 통해 상대국들에 전달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공이 정지된 상황에서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는 세트피스의 키커와 자리 배치, 약속된 움직임 등이 사전에 공개될 경우 위력이 반감된다. 또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팀이 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릴 가능성이 큰 기회 중 하나가 세트피스다. 홍 감독이 특별히 보안에 신경 쓰는 이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의 훈련이 브라질월드컵의 성패를 가른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 이틀 동안의 훈련에 대해선 감독의 비공개 훈련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허정무 현
  • 32개 출전국 중 뒤에서 두 번째 그래도 이변은 있다

    홍명보호가 확률 24%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여드레 앞둔 5일 6월 FIFA 랭킹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지난달보다 2계단 후퇴한 57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32개 국가 중 31위. 62위 호주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 뒤진다. 대한민국과 H조 조별리그 통과를 다툴 벨기에는 11위, 러시아는 19위, 알제리는 22위다. 홍명보호로서는 머쓱하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러나 이변은 있다. 2006년 독일대회와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열린 총 128차례의 경기를 분석한 결과 FIFA 랭킹이 낮은 나라가 상대적으로 높은 팀에 31차례나 이겼다. 확률로 따지면 24%다. 특히 독일에서는 이변이 속출해 조별리그~결승까지 64경기에서 하위팀이 상위팀을 18번이나 꺾었다. 하위팀 승률은 28%를 넘었다. 남아공대회에서는 하위팀이 이긴 횟수가 13차례로 줄었지만,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이 있었다. 당시 47위로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3위의 그리스를 2-0으로 제압,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50위권 밖의 성적을 살펴보면 홍명보호가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 <월드컵2014> 프랑스 리베리, 부상으로 브라질행 무산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허리 부상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6일 기자 회견을 열고 “대회 개막에 맞춰 리베리가 부상에서 회복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엔트리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미드필더인 클레망 그르니에(올랭피크 리옹)도 허벅지 부상으로 브라질행이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데샹 감독은 리베리와 그르니에 대신 레미 카벨라(몽펠리에)와 모건 슈네이더린(사우샘프턴)을 대체 선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리베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 최종 후보로 선정될 만큼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혀 월드컵 출전의 꿈이 무산됐다. 올해 31살인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나이가 35살이 돼 다음 대회를 기약하기 쉽지 않은 나이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러’감독 “한국과의 경기 팽행한 한판될 것”

    ”한국과의 경기는 팽팽한 한 판이 될 것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6일(현지시간) 한국과의 경기에 대해 이같이 예상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날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2-0으로 이긴 뒤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고 “나는 항상 우리 조(H조)내 팀들 간의 경쟁이 아주 긴장되고 팽팽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면서 “다른 의견도 있지만 조 내 경쟁이 아주 힘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첫 경기 예상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것도 말할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카펠로는 이어 ‘러시아가 한국과의 경기에 몇 퍼센트나 준비됐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퍼센티지로 말하고 싶진 않고 팀의 상태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아주 잘 준비해왔고 점차 가장 원했던 최상의 상태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팀이 세 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면서 슬로바키아전에서 1-0, 노르웨이와의 원정 경기에선 1-1, 모로코전에선 2-0으로 점차 진보해왔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훈련 기간과 세 차례의 평가전을 모두 마친 팀의 현 상태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
  • “두렵지 않다… 역사 만들 것   한국도 다른 팀도 잘 모른다”

    “두렵지 않다… 역사 만들 것 한국도 다른 팀도 잘 모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상대 알제리의 에이스는 자신만만했다. ‘제2의 지단’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는 5일 스위스 스타드 드 제네바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을 2-1 승리로 이끈 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일성을 터뜨렸다. 역시 알제리계로 ‘아트사커’ 프랑스 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끈 지네딘 지단(은퇴)을 연상시키는 플레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는 페굴리는 “솔직히 다른 팀들의 경기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한다. 한국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월드컵에 집중해야 한다”며 “알제리의 위엄을 보여주려는 우리의 투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NOSSA! 월드컵] “삐익~” 휘파람이 휘슬 소리인 줄

    알제리 월드컵축구대표팀은 5일 루마니아와의 평가전 도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1-1로 맞선 전반 43분에 니콜라이 한니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분 것. 두 팀 감독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5분의 하프타임이 끝난 뒤 주심은 전반과 같은 진영에서 선수들을 2분 동안 더 뛰게 한 뒤에야 진영을 바꿔 후반전을 뛰게 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27일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의 경기를 평가전으로 인정할 수 없어 삭제했다고 밝혔다. 평가전에는 6명까지 교체할 수 있는데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7명을 교체했던 것. 벨기에는 5-1로 이겼지만 로멜루 루카쿠의 A매치 첫 해트트릭 등 소중한 기록이 날아갔다. 대회 초창기에는 더 심한 일도 많았다. 1930년 초대 대회를 우루과이가 개최한 것은 소고기 수출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축구 강국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세 곳의 경기장이 완공되지 않아 우루과이 대표팀 훈련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에서 만든 공을 사용한 전반에는 아르헨티나가 2-1로 앞섰지만 우루과이 공을 사용한 후반에는 우루과이가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로 대회 때마다 공 때문에 다투는 일이 반복됐고,
  • 홍명보 “무시해라, 무시무시하게 갚아줄테니”

    홍명보 “무시해라, 무시무시하게 갚아줄테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이 반환점을 돌았다. 오는 10일 가나와 평가전을 마치고 브라질로 떠날 계획인 대표팀은 전훈 닷새째인 5일 그동안 누적된 피로를 풀기 위해 휴식을 취했다. 홍 감독은 “훈련이 잘되고 있다”며 대표팀의 정상 궤도 진입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 때 발등을 다쳤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감기와 황열병 예방 주사 후유증으로 고생했던 이범영(부산),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이용(울산) 등이 전훈 엿새째인 6일부터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 23명의 태극전사 전원이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시작하게 됐다. 홍 감독은 “점검 결과 선수 대부분의 심폐기능이 정상치에 도달했다”면서 “지구력 위주의 훈련을 하다 보니 튀니지 평가전 당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민첩성과 파워 향상을 위한 훈련은 마이애미에서 하기로 했고, 지금 훈련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빠르고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토대가 충분히 다져졌다는 뜻이다. 특히 홍 감독은 대표팀의 원톱 박주영(아스널)에 대해 “런던올림픽 때보
  • <월드컵2014> 홍명보호 비공개 세트피스 훈련 ‘전력노출 막아라!’

    <월드컵2014> 홍명보호 비공개 세트피스 훈련 ‘전력노출 막아라!’

    홍명보호가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이틀 동안 훈련장 문을 걸어잠그고 비공개 훈련에 나섰다.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이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 선수들이 도착하기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취재진에 홍명보 감독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달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오늘과 내일 훈련이 마이애미 전지훈련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이에 따라 이틀 동안 훈련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홍 감독은 왜 훈련장 문을 걸어 잠갔을까. 바로 월드컵 무대에서 가동할 세트피스(프리킥 및 코너킥) 전술 때문이다. 홍 감독은 이틀에 걸쳐 세트피스와 수비 조직력 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월드컵에서 실제 사용할 전술인 만큼 가능하면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세트피스의 형태나 선수 배치가 노출되면 상대국에게 그대로 정보를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주전 경쟁에 민감한 선수들의 상황도 고려됐다. 주전조와 비주전조로 나뉘어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주전 경쟁의 초반 구도가 외부에 알려질 수도 있어 선수들의 사기에 영향을 줄
  • 수문장 줄줄이 부상… 벨기에 최종 명단 수정

    벨기에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개막 9일을 앞두고 최종 명단을 급히 수정했다. 한국의 대회 조별리그 H조 마지막 상대인 벨기에는 4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골키퍼 쿤 카스테일스(호펜하임) 대신 사미 보수트(쥘테 바레험)가 이름을 올린 23명의 명단을 다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던 카스테일스는 대표팀 3순위 골키퍼가 유력했지만, 끝내 완치되지 않아 승선하지 못했다. 보수트는 대표팀 골키퍼로 거론되지 않았던 선수다. 그러나 3번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실비오 프로토(안더레흐트)가 지난달 18일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로커렌과의 경기 도중 왼팔 척골 골절로 일찌감치 선수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대체 요원 카스테일스마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당초 FIFA에 카스테일스가 포함된 명단을 제출했지만, 개막 전까지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보수트를 엔트리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열흘 전까지 제출한 최종 명단은 해당 국가의 첫 경기 열흘 전까지 부상 등을 이유로 교체할 수 있다.
  • 나가기만 해도 한팀당 98억원 ‘돈잔치’ 월드컵

    나가기만 해도 한팀당 98억원 ‘돈잔치’ 월드컵

    세계인의 축구 축제 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유럽의 명문팀으로 이적할 기회를 잡고, ‘몸값’도 천정부지로 뛴다. 그래서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월드컵에 가고 싶어 한다. 여기에 월드컵에서 뛰는 경기에도 실질적인 대가가 주어진다. 월드컵 본선 출전, 그 자체만으로 상당한 수입을 얻는 것이다. 대회 본선에 오르면서 대한축구협회가 확보한 기본 수입만 950만 달러(약 98억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에 똑같이 150만 달러의 준비금을 나눠 줬다. 지난 남아공대회에 견줘 50만 달러가 인상됐다. 여기에 월드컵 성적에 따라 16강에 오르지 못한 조별리그 탈락팀에는 800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 축구협회는 기본적으로 950만 달러의 뭉칫돈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FIFA는 또 각국 선수단(임원 및 선수 포함 50명 기준)에 국제선 항공료를 따로 지급한다. 브라질까지 비즈니스석이다. 한국의 경우 1인당 1000만원에 이른다. 또 체재비는 1인당 750달러로 월드컵 첫 경기 5일 전부터 마지막 경기 이튿날까지 계산된다. 따라서 축구협회는 준비금과 상금 이외에 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합쳐 약 110억원을 FIFA로부터 받는다
  • [NOSSA! 월드컵] 내전 아픔 딛고 본선 돌풍 일으킬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1-0 승리로 이끌어 처음 출전하는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예감케 했다. 전반 41분 이제트 하이로비치(갈라타사라이)가 멕시코 수비진을 유린하며 결승골을 뽑아낸 뒤 멕시코의 줄기찬 공격을 철옹성처럼 막아 냈다. 부상 선수가 많다지만 8경기 무패를 달리던 멕시코의 기를 누른 보스니아의 투혼에 놀라는 팬이 적지 않았다. 월드컵은 물론 유럽축구선수권 본선에도 한 번도 나선 적이 없는 보스니아는 1992년 옛 유고연방에서 분리독립한 나라다. 한때 유럽축구의 한 축을 담당했던 유고 전사들의 후예다.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30골을 터뜨리며 본선에 올라 조별리그 F조의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이란과 16강행을 다툰다. 보스니아는 우리만큼 아픈 민족사를 지녔다. 1992~1995년 내전을 치르며 20만명이 목숨을 잃고 국민의 절반인 20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슬람을 신봉하는 보스니아계, 정교를 추종하는 세르비아계, 가톨릭을 믿는 크로아티아계가 연방 잔류 여부를 놓고 대립한 끝에 서로 총부리를 겨눴고 국제전으로 비화했다. 독립한 뒤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과 유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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