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구자철 “공격 전술의 중심은 기성용”

<월드컵2014> 구자철 “공격 전술의 중심은 기성용”

입력 2014-06-01 00:00
수정 2014-06-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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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캡틴’ 구자철(마인츠)이 공격 전술의 핵심 인물로 ‘전담 키커’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지목했다.

구자철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치러진 축구 대표팀의 첫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홍명보 감독님이 공격 전개의 자연스러움과 높은 완성도를 강조한다”며 “이런 전술의 중심은 기성용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호의 주장인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중원에서 찔러주는 패스를 득점으로 완성하거나 최전방과 좌우 공격수에게 이어주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구자철에게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진의 모든 선수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구자철은 “공격에서 중요한 것은 리듬”이라며 “주변 포지션의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리듬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격의 리듬을 찾기 위해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는 기성용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자철은 “(볼 배급을 맡은) 기성용이 전술의 중심”이라며 “기성용과 그동안 맞춰온 공격 전개 패턴을 찾는 게 중요하다. 불필요한 볼터치를 줄이려면 서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의 역할은 수비진에서 올라온 패스를 경기 상황에 맞춰 좌우 측면과 중앙 공간으로 볼을 뿌려주는 것이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위력적인 좌우 측면 공간 패스는 물론 섀도 스트라이커인 구자철의 위치에 맞게 짧고 정확한 패스를 넣어줘야 하는 책임을 떠안고 있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서는 기성용의 패스가 다소 부정확하고 템포마저 느려 전방 공격수들이 고립되는 상황도 연출됐다.

기성용 역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기성용은 “수비진에서 볼을 받아 공격을 전개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며 “월드컵을 앞두고 마음 가짐을 강하게 다지고 있다. 꾸준히 훈련해 컨디션도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1명의 선수가 하나로 움직여야만 한다”며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서로의 움직임을 잘 알아야 하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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