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전 전반 8분 그림 같은 결승골… 아르헨 4강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이날만큼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닌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주인공이었다.승자의 환희
리오넬 메시(10번)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6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을 1-0 승리로 마친 뒤 관중의 환호에 두 팔을 들어 답하고 있다.
브라질리아 AP 특약
브라질리아 AP 특약
대회 첫 골이 결승골이 됐다. 대회 남미 예선에서는 9골을 터뜨려 메시(10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이과인은 정작 본선 16강전까지 무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이과인은 예선 때 컨디션을 되찾은 듯했다. 상대 적진을 휘저으며 메시보다 1개 많은 3개의 슈팅을 때렸다.
특히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꼽히는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그대로 페널티박스까지 질주해 날린 강력한 슈팅은 이과인 이름 석 자를 그대로 보여준 플레이의 백미였다. 이과인은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메시를 제치고 MOM 타이틀을 차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7-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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