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마침내 터졌다

이과인, 마침내 터졌다

입력 2014-07-07 00:00
수정 2014-07-0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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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 전반 8분 그림 같은 결승골… 아르헨 4강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이날만큼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닌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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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환희
승자의 환희 리오넬 메시(10번)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6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을 1-0 승리로 마친 뒤 관중의 환호에 두 팔을 들어 답하고 있다.
브라질리아 AP 특약
이과인이 6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에 1-0 승리를 안겼다. 전반 8분 그림 같은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대회 첫 골이 결승골이 됐다. 대회 남미 예선에서는 9골을 터뜨려 메시(10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이과인은 정작 본선 16강전까지 무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이과인은 예선 때 컨디션을 되찾은 듯했다. 상대 적진을 휘저으며 메시보다 1개 많은 3개의 슈팅을 때렸다.

특히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꼽히는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그대로 페널티박스까지 질주해 날린 강력한 슈팅은 이과인 이름 석 자를 그대로 보여준 플레이의 백미였다. 이과인은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메시를 제치고 MOM 타이틀을 차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7-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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