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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가 주목한 K골프, 주인공은 박현경

    세계가 주목한 K골프, 주인공은 박현경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막한 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가 17일 나흘간의 대회를 불상사 없이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전 세계에 희망을 던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김남진 사무국장은 “향후 시즌을 이어 갈 동력을 넉넉하게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뛰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2000년생 박현경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동갑 임희정이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신예’들이 맹위를 떨쳤다. 박현경은 이날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임희정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현경은 전반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2타 앞선 선두를 끝까지 지켜내 ‘코로나19 시대 세계 첫 우승자’가 됐다. 박현경은 아마추어 시절 임희정, 조아연과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다. 루키였던 지난해 각각 3승과 2승을 거두며 신인왕 경쟁을 펼친 임희정과 조아연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박현경은 “승부처는 13번홀이었다. 꿈
  • 박현경 ‘넘버3’ 설움 씻어냈다 ‥ 코로나19 시대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박현경 ‘넘버3’ 설움 씻어냈다 ‥ 코로나19 시대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2년차’ 박현경(20)이 ‘코로나19 시대’의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현경은 17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임희정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현경은 전반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11번~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2타 앞선 선두를 끝까지 지켜내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이 된 이 대회 첫 정상에 우뚝 섰다. 박현경은 아마추어 시절 동갑내기인 임희정, 조아연과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다. 루키였던 지난해 각각 3승과 2승을 거두며 신인왕 경쟁을 펼친 임희정과 조아연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나 이날 그는 임희정과의 챔피언 조 대결에서 보란 듯이 상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컵을 메이저대회에서 들어올렸다. 박현경은 “승부처는 13번홀이었다. 꿈꿔왔던 우승을 마침내 일궜다”면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두 명의 친구를 지켜보면서 힘들었다. 동계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올해 평균타수상을 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첫
  • [포토] 유현주, ‘시선 강탈 스트레칭’

    [포토] 유현주, ‘시선 강탈 스트레칭’

    프로골퍼 유현주가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 경기 1번홀에서 티샷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이번 KLPGA챔피언십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에서 골프 대회가 중단된 이후 처음 열리는 정규 투어로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뤄지는 이번 챔피언십은 총상금 규모 30억 원, 출전선수 수는 150명이다. 2020.5.17 뉴스1
  • 최경주 KPGA 부회장직 사퇴 ‥ 도대체 왜?

    최경주 KPGA 부회장직 사퇴 ‥ 도대체 왜?

    최경주(50)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직을 돌연 사퇴했다. 장남 호준 군의 군 입대 때문에 지난달 21일 귀국,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최경주는 지난 15일 구자철 KPGA 회장에게 사의를 밝혔다. KPGA는 18일 오후 4시 이사회를 열지만 최경주가 비상근 부회장이기 때문에 별도의 사표 수리 과정은 거치지 않는다. 최경주는 지난 2월 14일 협회 수장이 된 구자철 회장의 설득 끝에 부회장직을 수락했다. 당시 최경주는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내세운 것은 ‘KPGA의 발전을 위한 개혁’이었다. 핵심은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KPGA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이었다. 현재 KGT는 회계와 형식상 KPGA와 분리되어 있지만 실제는 KPGA에 흡수돼 있는 모양새다. 최경주는 부회장직을 수락한 이후 줄곧 KPGA 사무국에 자신이 그렸던 개혁 과제의 진행 상황을 체크했지만 당초 예상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KPGA를 상대로 한 압력 단체인 KPGA선수회 회장으로 나서기 위해 귀국 직전 후보에 나섰던 최경주는 선거일이 하루 당겨지는 바람에 이마저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히자 결국 부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최경주는 자신의 측근을 통해 “자칫 나의 행동이 무
  • 괄목상대란 이런 것 ‥ ‘섹시골퍼’ 유현주 단박에 ‘톱10’

    괄목상대란 이런 것 ‥ ‘섹시골퍼’ 유현주 단박에 ‘톱10’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인기가 많은 ‘섹시 골퍼’ 유현주(27)가 1년 만에 3라운드에 나선다. 유현주는 15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된 유현주는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 150명 가운데 102위까지 주어지는 3라운드 출전 티켓을 너끈히 받아냈다. 더욱이 유현주는 지난 14일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73위에 머물렀던 순위를 하루 만에 가파르게 ‘톱1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그가 점프한 63계단의 순위는 3라운드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이다. 2011년 데뷔한 유현주는 그해 시드전에서 3위로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172cm의 큰 키와 늘씬한 몸매로 비주얼에선 출중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해마다 정규투어가 끝날 무렵이면 투어 카드를 잃어 2부 투어로 떨어졌고, 매번 시드전을 치뤄 다시 시드를 얻었다. 천신만고 끝에 2017년 다시 풀시드를 받았지만 출전한 2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건 불과 8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2018
  • ‘남달라’ 박성현 이틀 치고 짐 쌌다

    ‘남달라’ 박성현 이틀 치고 짐 쌌다

    6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박성현(27)이 이틀 만에 짐을 쌌다. 박성현은 15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50타가 돼 12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로 3라운드 진출의 기회를 놓쳤다. 이 대회는 출전 150명 선수 모두가 상금을 수령하지만 2, 3라운드를 마친 뒤 각각 120위, 72위를 벗어나면 다음 라운드를 뛸 수 없다. 지난해 11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이후 6개월 만에 대회에 나섰던 박성현은 “확실히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걸 실감했다”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박성현은 “스윙을 손보고 있는데 실전을 통해 점검을 할 수 있었다”면서 “부족한 게 뭔지 깨달았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실망 속에서 작은 희망을 봤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도 잘 되든 안 되든 경기 감각이나 스윙, 쇼트게임 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려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4일 세계랭킹 1위 고진영(
  • 마스크 쓰고, 혼자 밥 먹고… 선수들 ‘희망의 샷’ 날렸다

    마스크 쓰고, 혼자 밥 먹고… 선수들 ‘희망의 샷’ 날렸다

    LPGA “골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 AP통신 “한국 야구·축구 이어 골프 시작” 선수들 체온 재고 자외선 살균기도 통과 캐디, 마스크 착용… 취재진도 엄격 통제 박성현 “혼자 앞만 보고 밥 먹어 어색해” 김효주 “갤러리 없어 셀프 박수로 자축” ‘땅, 땅, 땅~.’ 14일 오전 6시 20분. 엷은 안개가 깔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산길코스 첫 번째 홀에서 잇단 드라이버 타구음이 새벽 공기를 갈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전 세계 남녀 투어가 코로나19로 중단된 가운데 이날 가장 먼저 개막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LPGA에서 뛰는 박성현과 김세영, 김효주, 이정은 등 4명이 고국의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며 “골프를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흥분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은 “이 대회는 한국프로야구, 프로축구에 이어 세 번째 무관중 대회”라면서 주요 뉴스로 다뤘다. 이날 KLPGA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는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뛰는 선수를 포함해 모두 150명. 코로나19 탓에 대회장은 특급 보안구역을 방불케 했다. 코스에는 갤러리는 물론 선수의 부모들을 포함해 어느
  • 철통보안 속 … K야구, K축구에 이어 K골프도 코로나19 속에 개막

    철통보안 속 … K야구, K축구에 이어 K골프도 코로나19 속에 개막

    ‘땅, 땅, 땅~’. 14일 오전 6시 20분. 엷은 안개가 깔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산길코스 첫 번째 홀에서 잇단 드라이버 타구음이 새벽 공기를 갈랐다. 프로야구, 프로축구에 이어 ‘코로나19 시대’의 여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KLPGA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는 미국과 일본투어에서 뛰는 선수를 포함해 모두 150명. 첫 조 세 명이 1번홀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로 사라지자 다음 조 세 명이 각자의 캐디를 동반하고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최근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탓에 대회장은 특급 보안구역을 방불케 했다. 코스에는 갤러리는 물론 선수의 부모들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발을 들이지 못했다. 선수를 돕는 캐디들은 예외없이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린채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한낮 땡볕에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약 7㎞ 남짓한 코스를 걸어야 했다. 골프장 외곽 임시 텐트에서 머무는 취재진도 텐트에서 멀찌감치 보이는 1번, 10번, 18번홀 등 3개 홀 티박스와 그린 주변만 접근이 허락됐다. 그러나 이런 고충은 선수들에 비하면 약과다. 선수들이 하루는 주차장에서 내릴 때부터 험난하다. 먼저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잰
  • “국민에게 희망 주고 싶다… 남자 선수들 엄청 부러워해”

    “국민에게 희망 주고 싶다… 남자 선수들 엄청 부러워해”

    “갤러리가 없으니 더 나은 점도 있다. (함성에 일희일비하는) 감정의 기복도 없을 것이다.”(장하나), “갤러리 입장을 금했던 2~3부 투어 경험이 많다. 그래서 이번이 무관중 대회라고 더 특별할 건 없다.”(박성현). 14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시작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무관중’ 대회가 당연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는 취재진 입장도 엄격히 제한하고 출전 선수 개개인의 보호를 자가격리 수준으로 높여 치러진다. 13일 이 골프장 18번홀과 10번홀 사이의 공터에서 열린 야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선수 6명은 자리에 앉으면서 야외 회견이 어색한 듯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해외파에서는 박성현과 김세영(이상 27), 이정은(24)이 참석했고, 국내 선수 중에는 장하나(28)과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 지난해 신인왕 조아연(20)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회조직위는 클럽하우스가 아닌 골프장 외곽에 임시 텐트를 설치해 미디어센터를 만들었지만 이날 행사에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우려
  • 통 큰 PGA투어, 선수·캐디 전용기 투입

    LPGA, 투어에 앞서 온라인골프 대결 다음 달 재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캐디 전용기를 투입한다. 최근 PGA투어가 배포한 코로나19 방역 대책 지침에 따르면 대회 마다 선수와 캐디를 실어나르기 위해 전세기가 마련된다. 지난 3월 문을 닫은 PGA투어는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투어를 재개할 예정이다. 정상급 선수들은 다음 대회장으로 이동할 때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하지만 상당수 선수들은 일반 여객기를 탄다. 투어 전용기는 3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지만 거리두기 차원에서 170명만 태울 예정이다. 항공료는 1인당 600달러, 예약은 선착순이다. 전용기는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와 시니어투어에도 투입된다. 다만 수입이 적은 콘페리투어 선수들의 항공료는 300달러로 낮췄다. 지난 2월 중단된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오는 7월 23일 투어 재개에 앞서 먼저 ‘온라인 골프 게임 대결’로 팬 서비스에 나선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게임 캐릭터를 통해 코스를 공략하는 ‘LPGA e투어 라이브’를 14일 시작하는 것. 27일과 29일 준결승전, 6월 3일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는 온라인 생중계된다. 홍지민 기자 ica
  • “섭섭하지만 무관중은 당연” … “꼴찌도 상금줘서 정말 다행”

    “섭섭하지만 무관중은 당연” … “꼴찌도 상금줘서 정말 다행”

    “갤러리가 없으니 더 나은 점도 있다. (함성에 일희일비하는)감정의 기복도 없을 것이다”(장하나), “갤러리 입장을 금했던 2~3부 투어 경험이 많다보니 이번이 무관중 대회라고 더 특별할 건 없다”(박성현). 14일부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시작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GPA 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가 당연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갤러리는 물론 취재진의 입장도 엄격히 제한하고 선수 개개인의 보호를 자가격리 수준으로 높여 치러진다. 13일 이 골프장 18번홀과 10번홀 사이의 공터에서 열린 야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6명의 국내외 선수들은 자리에 앉으면서 야외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이 어색한 듯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해외파의 박성현과 김세영(이상 27), 이정은6(24) 등이 참석했고, 국내 선수 중에는 장하나(28)과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 지난해 신인와 조아연(20)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회조직위는 클럽하우스가 아닌 골프장 외곽에 임시 텐트를 설치해 미디어센터를 만들었지만 이날 행사
  • 스케일도 남다른 PGA 투어-“전용기로 모십니다

    스케일도 남다른 PGA 투어-“전용기로 모십니다

    코로나19 예방 위해 선수·캐디 전용기 투입 LPGA는 7월 재개 앞두고 온라인 골프 대회 다음 달 재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캐디 전용기를 투입한다. 최근 PGA 투어가 선수들에게 배포한 코로나19 방역 대책 지침에 따르면 PGA 투어는 대회 마다 선수와 캐디를 실어나르기 위해 전세기를 마련한다. 지난 3월 문을 닫은 PGA투어는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투어를 재개한다. 투어 정상급 선수들은 다음 대회장으로 이동할 때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하지만 상당수 골퍼들은 일반 여객기를 탄다. PGA투어 전용기는 3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지만 거리두기를 위해 170명만 태울 예정이다. 항공료는 1인당 600달러, 예약은 선착순이다. 전용기는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와 시니어투어에도 투입된다. 다만 수입이 적은 콘페리투어 선수들의 항공료는 300달러로 낮췄다. 지난 2월 중단된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오는 7월 23일 투어 재개에 앞서 먼저 ‘온라인 골프 게임 대결’로 팬 서비스에 나선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게임 캐릭터를 통해 코스를 공략하는 ‘LPGA e투어 라이브’를 14일부터 시작하는 것. 27일과 29일 준
  • “한국서 골프가 열린다”… 이번엔 K골프 주목

    해외 언론들이 ‘K베이스볼’과 ‘K풋볼’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재개되는 ‘K골프’에도 눈과 귀를 집중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채널은 10일 “KLPGA 투어가 5월 14일부터 경기 양주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두 매체는 “한국에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이어 골프가 무관중으로 재개된다”면서 “이 대회에는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 등 세계 톱10 3명을 포함해 총 150명이 참가하며 총상금도 30억원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매체는 특히 참가 선수들은 매일 발열 체크를 받지만 코로나 검사는 받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골프채널은 “한국은 휴대전화 앱이 포함된 광범위한 추적 기술을 가지고 있고 표적 검사로 바이러스를 상당히 둔화시켜 왔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시즌을 다시 열 예정인 미프로골프(PGA) 투어는 선수와 캐디, 대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매 대회마다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진단 키트가 100만개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7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부터 시즌을 재개
  • 14일 KLPGA 챔피언십 무관중 확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KLPGA 챔피언십이 오는 14일 무관중으로 열린다. LPGA(미여자프로골프) 등 해외 프로골프가 코로나19로 올스톱된 가운데 ‘K골프’가 처음으로 개막하는 것이다. 대회 주관사인 KLGPA와 대행사 크라우닝은 6일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데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관중 입장 여부에 대해 면밀히 논의했지만 관객 입장을 단계적으로 해 달라는 정부와 중앙안전대책본부의 요청에 따라 당초 예정한 대로 이번 대회를 갤러리 없이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잔인한 도둑이 할아버지 기억 빼앗아”

    “잔인한 도둑이 할아버지 기억 빼앗아”

    “2년 전 별세한 할아버지 정말 그리워” 트로피보다 ‘인간 고진영’ 봐주길 바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어린이날인 5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에 자신의 가족사를 공개했다. 고진영은 ‘내 할아버지의 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2년 전 알츠하이머병과 싸우다가 84세에 별세한 할아버지 고익주씨를 그리워했다. 할아버지는 고진영이 2018년 4월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하와이에 머물 때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진영은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해 할아버지 장례에 참석한 뒤, 다음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휴젤 LA오픈에 출전해 준우승했다. 고진영은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의 기억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힘겹게 싸우는 모습을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채 옆에서 지켜보는 일은 고통스럽다. 언젠가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이 힘겨운 시간을 마주하는 것은 더 그렇다”고 아픈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자신의 이름을 지어 준 할아버지의 투병 당시를 떠올리면서 “잔인한 도둑이 매일매일 조금씩 할아버지의 기억을 빼앗는 일은 슬프고 지켜보기 힘들었지만, 병마에 맞서 싸우는 할아버지의 용기와 위엄을 보며 오히려 큰 영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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