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디자인 나선 ‘황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의 명문 골프장 페블비치의 파3 코스를 디자인한다.
현지 언론들은 우즈가 운영하는 ‘TGR 디자인’과 페블비치 법인이 파3 코스 설계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코스는 내년 10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페블비치 골프리조트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스파이글래스힐스, 스패니시 베이, 델몬트 등 4개의 18홀 정규코스와 1개의 파3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장이 짧아 주로 쇼트게임으로만 라운드한다. 1957년 개장한 페블비치 파3 코스는 1957년 클럽 헤드 프로의 이름을 따 ‘피터 헤이 골프코스’라고도 불리는데, 대회장으로 쓰이기보다는 가족 단위의 젊은 골퍼들이 주로 사용해 왔다.
우즈가 운영하는 TGR디자인은 2006년 설립돼 텍사스주 몽고메리의 블루 잭 내셔널, 미주리주 릿지데일의 페인 밸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트럼프 월드 골프클럽 등 미국 내와 해외의 골프장 설계에 참여해 왔다.
우즈는 2000년 이곳에서 열린 제100회 US오픈에서 2위를 15타차로 따돌리고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US오픈도 이 골프장에서 열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