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서른셋 박희영, 6년 7개월 만에 LPGA 정상

    서른셋 박희영, 6년 7개월 만에 LPGA 정상

    박희영(33)이 연장 접전 끝에 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유소연(30), 최혜진(21)과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08년 LPGA 투어에 뛰어든 박희영은 2011년 첫 승을 올리고, 2013년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6년 7개월 동안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상금 순위 110위에 그쳐 LPGA 출전 자격을 잃었다. 시즌 후 11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하며 2020시즌 LPGA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박희영은 올 시즌 3경기 만에 나온 LPGA 투어 한국인 선수 첫 우승자다. 박희영은 우승 후 “작년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더는 골프를 칠 마음이 안 들어서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다”며 “하지만 나 자신을 믿었다. 나는 절대 멈추지 않았다. 이 우승은 신의 선물 같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7년만에 LPGA 우승... 박희영 절망 끝에서 부활

    7년만에 LPGA 우승... 박희영 절망 끝에서 부활

    박희영(33)이 연장 접전 끝에 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유소연(30), 최혜진(21)과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08년 LPGA 투어에 뛰어든 박희영은 2011년 첫 승을 올리고, 2013년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6년 7개월 동안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상금 순위 110위에 그쳐 LPGA 출전 자격을 잃었다. 시즌 후 11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하며 2020시즌 LPGA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극적인 부활을 알린 박희영은 우승 상금 16만 5000달러(약 2억원)도 얻었다. 박희영은 올 시즌 3경기 만에 나온 LPGA 투어 한국인 선수 첫 우승자다. 박희영은 우승 후 “작년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더는 골프를 칠 마음이 안 들어서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다”며 “하지만 나 자신을 믿었다. 나는 절대 멈추지 않았다. 이 우승은 신의 선물 같다”고 밝혔다. 최영권
  • 박세리 여자골프 감독 ‘올림픽 2연패’ 자신만만

    박세리 여자골프 감독 ‘올림픽 2연패’ 자신만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올해 도쿄올림픽에서도 여자골프 대표팀을 이끌 박세리(43) 감독이 올림픽 금메달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 정기총회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최대 강점은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4년 전 올림픽을 경험한 선수가 다시 출전할 가능성도 있는데 4명의 선수가 나가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림픽 골프 출전 선수는 오는 6월 29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박 감독은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간다는 부담감이 클 수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LPGA 투어의 대회 중 하나라고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8월 5~8일)가 열리기 전 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가 세 차례 열리는 것도 긴장감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7월 올림픽 경기장인 도쿄 인근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 다녀온 박 감독은 “환경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날씨가 덥고 습해 체력적인 부담은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면서 “경사도가 심한 그린 몇 개를 잘 극복하고 강풍이나 비만 없다
  • 필 미켈슨, PGA 투어 ‘대항마’ PGL 제안에 솔깃?

    2022년 프리미어골프리그 출번 계획 WGG 스타 선수 영입 작업 본격화 2022년 출범을 예고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항마’ 프리미어골프리그(이하 PGL)가 선수 영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PGA 투어의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은 “뭐가 더 좋은 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해 솔깃한 반응을 보였다. 스코틀랜드 일간 ‘스코츠맨’은 PGL의 주요 인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컬슨(미국)과 프로암 라운드를 돌았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이 마제드 알-소로르 사우디골프연맹 회장을 비롯해 투자자문회사 레인그룹의 스포츠 컨설턴트, 재무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프로암에서 선수와 재계 인사들이 함께 라운드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PGA 투어와 경쟁을 예고한 PGL 설립을 주도하는 월드골프그룹(WGC)의 일원이라는 점 때문이다. 시즌 총상금 2억 4000만달러(약 2800억원)를 걸고 48명만 출전하는 PGA의 18개 대회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출전할 스타급 선수들에 대한 확보가 급선무다. 미컬슨은 스코츠맨과의 인터뷰에서 “
  • 우승상금 두배… PGA 위에 PGL?

    월가 투자은행·도박업체가 뒷돈 댈 듯 PGA ‘충격’… 마이너리그로 전락 위기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위상을 뒤흔들 만한 새로운 프로골프 리그가 미국에서 출범을 예고하고 나서 골프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 새로운 리그가 실제로 출범해 대세로 정착될 경우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다른 종목에도 경쟁 리그가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점에서 골프계 차원을 넘어 스포츠계 전체에 파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월드골프그룹(WGG)은 “2022년 프리미어골프리그(PGL)를 시작한다”고 최근 주요 매체에 보도자료를 돌렸다. 총상금 2억 40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걸고 8개월 동안 18개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총상금은 PGA 투어(4억 달러·약 4700억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대회 수 역시 절반 이하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대회당 상금 규모는 더 크다. PGL 대회당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원)로, PGA 투어 메이저대회의 두 배가 넘는다. 더욱이 통상 150명 안팎의 선수가 출전하는 PGA 대회와 달리 PGL 투어에는 48명의 선수만 출전한다. 따라서 선수 개인에게 돌아가는
  • 이렇게 되면 PGA 투어는 마이너리그? .. WGG “‘부자 투어’ PGL 2022년 출범” 발표

    이렇게 되면 PGA 투어는 마이너리그? .. WGG “‘부자 투어’ PGL 2022년 출범” 발표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 선수들 불러 “양다리 놓으면 용납 안할 것” 으름짱 “프로 선수들이 가장 큰 동기는 돈, 새 투어 플랫폼 바람직” .. 골프계 일부는 긍정적 우승 상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능가하는 ‘부자 투어’가 2년 뒤 출범을 예고하고 나서 미국 골프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월드골프그룹(WGG)은 “2022년 프리미어골프리그(PGL)를 시작한다”고 최근 보도자료를 주요 매체에 돌렸다. 총상금 2억 40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걸고 8개월 동안 18개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총상금은 PGA 투어(4억달러·약 4700억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대회 수 역시 절반 이하이기 때문에 되려 대회당 상금 규모는 더 크다. 더욱이 통상 150명 안팎의 선수가 출전하는 PGA 투어 대회와 달리 PGL 대회에는 48명의 선수만 출전한다. 따라서 선수 개인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PGA 투어 대회보다 훨씬 많게 된다. 이를 피자에 비유한다면, 구워낸 PGL의 피자는 PGA 투어보다 작지만 훨씬 더 많은 토핑이 얹어진 데다 이를 나누는 칼질 횟수도 3분의 1 밖에 안돼 선수들이 가져가는 조각의 만족감은 훨씬 더 크다. PG
  • 슬로플레이 딱 걸렸다…디섐보 경고받고 추락

    슬로플레이 딱 걸렸다…디섐보 경고받고 추락

    ‘슬로플레이 전문가’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아니나 다를까 강화된 ‘슬로플레이 처벌 규정’의 첫 대상이 됐다. 디섐보는 지난 27일 끝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 클래식 4라운드 초반 공동선두를 달리다 10번홀에서 경기위원으로부터 슬로플레이 경고를 받았다. 10번홀 페어웨이를 걷는 디섐보에게 경기위원이 “이제부터 시간를 재겠다”고 통보했다. EPGA는 지난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부터 경기 속도 강화규칙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고, 디섐보는 규정 발표 이후 첫 경고를 받은 선수가 됐다. 경고에 멘털이 흔들린 탓일까. 디섐보는 공동선두를 달리던 15번홀(파3)을 시작으로 18번홀까지 4개 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하면서 4타를 한꺼번에 잃었다. 최종합계도 5언더파 283타로 처져 선두에게 4타나 뒤진 공동 8위로 밀려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오는 4월부터 슬로플레이 방지를 위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지난해 8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2라운드 8번홀 버디 퍼트에 무려 2분 이상이 걸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다른 선수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특히 에디 페퍼렐(잉글랜드)은
  • 임성재, 안병훈 PGA 투어 첫 승 노크 .. 파머스 인슈어런스 첫날 나란히 공동3위

    임성재, 안병훈 PGA 투어 첫 승 노크 .. 파머스 인슈어런스 첫날 나란히 공동3위

    임성재(22)와 안병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 날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4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5타를 줄였다. 6언더파 공동선두에 오른 세바스티안 카펠렌(덴마크),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1타 뒤진 타수다. 이 대회 1·2라운드는 남코스(7765야드)와 북코스(7258야드)로 나뉘어 열린다. 북코스 1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7번홀까지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카펠렌, 브래들리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샷을 두 차례 러프에 빠트리며 고전하다가 보기를 적어내 공동선두에서 내려왔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쥐었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티샷에서 몇 홀 실수가 있어서 두 번째 샷을 하기가 좀 어려웠다”면서 “그래도 러프에 들어갔어도 충분히 그린을 공략할 수 있게끔 라이가 좋게 놓여 있어서 파 세이브를 해야 할 때는 세이브를 했고, 버디 기회가
  • 김세영, 게인브리지 LPGA 초대 챔피언에 첫 발 .. 1라운드 공동 2위

    김세영, 게인브리지 LPGA 초대 챔피언에 첫 발 .. 1라운드 공동 2위

    박인비 2오버파 55위 .. 최운정 2언더파 공동 8위 .. 개막전 챔피언 로페스는 6오버파 96위 김세영(27)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 단독 1위에 제시카 코르다(미국)에게 2타 뒤진 김세영은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라운드는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12명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지난주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공동 7위로 밀렸던 김세영은 이날 마지막 8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았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10개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꾸며 이븐파에 머물렀으나 라운드 후반에 뒷심을 발휘했다. 최운정(30)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다이아몬드 리조트 대회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박인비(3
  • 타이거 우즈 위한 골프 명예의 전당?

    타이거 우즈 위한 골프 명예의 전당?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이 회원 가입 최소 연령을 내년부터 50세에서 45세로 낮춘다고 22일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이기도 한 제이 모나한 명예의 전당 회장은 “역사적인 내용과 미래지향적인 정신으로 회원 가입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지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위한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명예의 전당은 2년마다 남녀 5명의 선수 혹은 관계자를 입회시키고 있다. 1975년 12월 30일생인 우즈는 2021년이 되면 회원 가입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입회 기준에는 여러 카테고리가 있지만 경기력 하나만 놓고 봤을 때 미국남녀프로골프(PGA, LPGA) 투어를 비롯해 공인된 세계 각 투어에서 15승 이상, 메이저대회 2승 이상을 올린 선수여야 한다. PGA 투어 82승을 포함해 통산 144승,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15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우즈라면 눈감고도 너끈하게 넘을 수 있는 기준이다.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PGA 투어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직전 열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 심사를 통과한 헌액자 중에 한국인은
  • 18번홀서 사라진 ‘통산 20승’

    18번홀서 사라진 ‘통산 20승’

    18번홀 세 번째 연장서 물에 빠뜨려 까다로운 코스에 3R도 보기 아쉬워 “이틀째 18번홀이 문제였다. (어제) 퍼트를 몇 개 더 성공시켜 1타만 더 줄였다면 좋았겠지만 이런 게 골프다.” 박인비(32)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4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연장에 끌려들어간 뒤 세 번째 홀에서 탈락했다. 2위에게 2타 앞선 단독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이날 5타를 줄인 가비 로페스(멕시코), 3타를 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동타(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허용한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인비는 1, 2차 연장에서 나머지 둘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파3, 195야드의 18번홀에서 펼쳐진 세 번째 연장에서 티샷을 그만 물에 빠뜨려 탈락했다. 파3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면 2벌타를 받는데, 파밸류가 ‘3’인 홀에서 티샷을 물로 보내 2벌타를 받게 되면 타수 회복이 불가능해진다. 박인비는 1라운
  • PGA 한 손 아마골퍼 ‘깜짝 홀인원’

    PGA 한 손 아마골퍼 ‘깜짝 홀인원’

    오른쪽 팔이 없이 태어난 캐나다의 한 아마추어 골프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한 조에서 경기하는 프로암대회 방식의 대회다. 이날 1라운드에서 PGA 투어 프로 선수들인 트로이 메릿(미국), 그레그 차머스(호주)와 한 조로 경기한 아마추어는 로랑 허터비(캐나다)였는데, 그는 151야드짜리 파3홀인 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선천적으로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는 그는 왼손으로 티샷했는데, 공이 홀 안으로 사라지자 모자를 벗어 던지며 기뻐했다. 동반 라운드를 펼친 메릿은 “지금까지 내가 골프 코스에서 경험한 가장 짜릿한 순간”이라고 함께 기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필 미컬슨, 리키 파울러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오늘의 샷’은 아마추어인 허터비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11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허터비는 이 대회에 몇 차례 나왔던 경험이 있다. 그는 티샷을 230야드 남짓 날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8년 이 대회에서는 60야드 거리의 어프로치샷을 한 번에 넣기도 했다. 어릴 때
  • 서른 줄 박인비, “LPGA 투어 통산 20승이 보인다”

    서른 줄 박인비, “LPGA 투어 통산 20승이 보인다”

    우승하면 박세리(25승)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 LPGA 투어 20승 선수로 올림픽 2연속 출전에도 군불 만 31세 6개월 박인비 “30대 우승은 큰 의미” 박인비(32)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서 자신의 투어 통산 20승째에 바짝 다가섰다. 박인비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롬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가 된 박인비는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인 김세영(27)을 2타 차로 앞선 가운데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LPGA 투어 대회에서 승전보를 날리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5승의 박세리(43·은퇴) 이후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1, 2라운드 내내 보기가 없었던 박인비는 이날도 17번 홀(파5)까지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3) 대회
  • 골프장 진상 ‘슬로 플레이’… PGA, 드디어 칼 빼들었다

    골프장 진상 ‘슬로 플레이’… PGA, 드디어 칼 빼들었다

    벌금도 최대 5만 달러로 10배 인상 4월 RBC 헤리티지대회부터 시행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 출전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늑장 플레이’로 호된 비난을 받았다. 그는 70야드짜리 어프로치샷을 하는 데 탄착 지점인 그린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3분을 썼다. 2.4m 거리의 퍼트를 하는 데는 2분 이상을 소모했다. 한 갤러리가 촬영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이 들끓었다. 디섐보는 “특수한 상황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샷 시간이 긴데 왜 나만 비난하느냐”고 볼멘소리를 냈다가 더 큰 비난이 쏟아지자 “앞으로는 빨리 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아마추어든, 프로든 골프장에서의 ‘늑장 플레이’는 대표적인 ‘진상’이다. 아마추어의 경우 늑장 플레이를 일삼는 골퍼가 친한 사이면 “좀 빨리 치라”고 핀잔을 주지만 대부분 “다시는 저 사람하고 골프 치지 말자”고 뒷담화하며 왕따를 시키기 일쑤다. PGA가 골머리를 앓아 오던 ‘슬로 플레이’에 칼을 빼들었다. 기존 제재 규정에 속도와 무게를 더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15일 “PGA 투어가 4월 RBC 헤리티지대회부터 한 대회에서 120초 이상 걸리는 샷이 2차례 나오면 1벌타
  • PGA 투어 ‘늑장 플레이’에 칼 빼들었다 .. 4월부터 슬로플레이 제재 확대 적용

    PGA 투어 ‘늑장 플레이’에 칼 빼들었다 .. 4월부터 슬로플레이 제재 확대 적용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 출전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늑장 플레이’로 호된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는 70야드짜리 어프로치샷을 하는 데 그린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3분을 썼다. 2.4m 거리의 퍼트를 하는 데는 2분 이상을 소모했다. 한 갤러리가 촬영한 장면이 오르자 인터넷이 들끓었다. 디섐보는 “특수한 상황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샷 시간이 긴데 왜 나만 비난하나”라고 볼멘 소리를 냈다가 더 큰 비난이 쏟아지자 “앞으로는빨리 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아마추어든 프로든 골프장에서의 ‘늑장 플레이’는 대표적인 ‘내로남불’이다. 아마추어는 캐디, 프로 선수의 경우에는 동반 선수들의 눈치를 살피기 마련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좀 더 신중한 샷을 위해 시간을 조금 더 쓰는 것 뿐”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이다. 물론, 샷 하나에 수 천만원이 왔다갔다 하는 프로 선수들에 대한 시각은 조금 더 관대한 편이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날씨와 코스 컨디션에 워낙 민감하다보니 획일적으로 플레이를 규제할 수 없다는, 일종의 ‘아량’이 작용한 때문이다. 지난해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개정한 골프규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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