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올림픽> 캐나다 여자 컬링, 11전 전승으로 16년 만에 우승

    캐나다 컬링 여자 대표팀이 11전 전승으로 ‘퍼펙트 골드’를 완성했다. 캐나다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센터에서 열린 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을 6-3으로 눌렀다. 캐나다가 4-3으로 앞선 9엔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스웨덴 마리아 프리츠는 캐나다 스톤을 겨냥해 9엔드 마지막 스톤을 던졌다. 계산대로 스톤이 움직이면 스웨덴이 2점을 얻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프리츠의 스톤은 캐나다 스톤이 아닌, 자국의 스톤을 밀어냈고 캐나다가 행운의 2점을 얻었다. 캐나다는 10엔드에서 상대 득점을 차단하며 경기를 끝냈다. 컬링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캐나다는 1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반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스웨덴은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전 포함 11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캐나다 스킵 제니퍼 존스(40)는 러시아 스포츠 전문통신 R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일주일이었다. 우리는 이제 금메달리스트다”라며 감격해 했다. 캐나다 야후는 여자 아이스하키 우승 소식을 함께 보도하며 “캐나다 여자 대표 선수들이 20일을 ‘더블리 골든 데이(dou
  • <올림픽> 판정 논란에 뒷짐 진 체육회·빙상연맹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에서 일어난 석연찮은 판정으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정작 발벗고 나서야 할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용하기만 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2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우리 선수단 임원들이 매일 갖는 회의에서는 피겨 판정 논란과 관련한 논의가 아예 없었다. 전문가는 물론 외신에서도 판정을 의문시하는 시각이 많고, 심지어 국내에서는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사를 촉구하는 인터넷 서명 운동에 하루 만에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등 논란이 거센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회 폐회식에 참석하려고 소치를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도 이날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유감을 표명한 뒤 “다만 김연아가 원숙미와 매너에서는 세계인에게 금메달 이상의 큰 감동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판정 논란과 관련한 체육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묻자 “책임 있는 말을 해줄 분들이 모두 경황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날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김재열 선수단장 등 본부 임원들은 선수
  • -올림픽- 빙속 남자 팀추월 대표팀 4강 진출

    -올림픽- 빙속 남자 팀추월 대표팀 4강 진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해 힘찬 첫발을 뗐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한국체대), 김철민(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8강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400m 트랙 8바퀴를 돌며 상대를 뒤쫓는 경기에서 3분40초84만에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 3분44초22에 그친 러시아에 앞섰다. 한국은 첫 한 바퀴에서 0.1초 뒤진 채 출발했지만 이내 속도를 붙여 두 바퀴째부터 전세를 역전한 뒤 꾸준히 차이를 벌렸다. 한국은 앞서 미국을 꺾은 캐나다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
  • -올림픽- 빙속 남자 팀추월,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올림픽- 빙속 남자 팀추월,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한국체대), 김철민(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400m 트랙 8바퀴를 돌며 상대를 뒤쫓는 경기에서 3분42초32만에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 캐나다(3분45초28)를 앞질렀다. 결승에 오름으로써 한국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빙속 팀추월 사상 한국이 따내는 첫 메달이다. 한국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남자 팀추월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노르웨이와 맞붙어 탈락, 5위에 그친 바 있다. 이후 장거리 간판 이승훈을 중심으로 팀을 육성한 한국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랭킹 2위를 달리며 강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날 결승 진출을 이끈 주인공도 이승훈이었다. 주형준과 김철민이 번갈아 선두를 이끌고 한 바퀴씩을 달린 뒤 선두로 나선 이승훈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무려 네 바퀴 동안 레이스를 이끌었다. 두 바퀴를 돌 때까지 한국은 캐나다에 1.10초 뒤져 있었지만, 이승훈이 선두로 나선 뒤 빠
  • -올림픽- 쇼트트랙 박승희 1,000m서 금메달 ‘2관왕’

    -올림픽- 쇼트트랙 박승희 1,000m서 금메달 ‘2관왕’

    박승희(22·화성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세화여고)는 동메달을 보탰다. 박승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7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여자 500m 동메달에 이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승희는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수확하면서 2관왕에도 올랐다. 남은 경기 일정 중 한국 선수단에서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는 종목은 은메달을 확보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정도여서 박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유일하게 2관왕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가 올림픽에서 다관왕에 오른 것은 2006년 토리노 대회 3관왕 진선유에 이어 박승희가 8년 만이다. 박승희는 여자 쇼트트랙이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에는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쇼트트랙 대표팀의 유일한 ‘멀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 -올림픽- 쇼트트랙 안현수, 남자 500m 금메달…2관왕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도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땄다. 우다징(중국·41초516)이 은메달, 샤를 쿠르누아예(캐나다·41초617)이 동메달을 나눠가졌다. 이로써 이번 대회 1,500m에서 동메달을 따고서 1,000m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500m 우승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1,000m·1,500m·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아 3관왕에 오르고, 이날 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 쇼트트랙 남자부 전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벌써 금메달만 두 개를 보태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을 다섯 개로 늘렸다. 안현수는 이어 러시아 대표팀이 결승에 올라있는 5,000m 계주에도 출전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3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안현수가 색깔에 상관없이 계주에서 메달을 보태면 안톤 오노(미국)가 가진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최다 메달 기록(8
  • <올림픽> 메달 3개 따낸 심석희 “더 독해져야죠”

    <올림픽> 메달 3개 따낸 심석희 “더 독해져야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한꺼번에 수집한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가 4년 뒤 평창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약속했다. 심석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을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레이스를 침착하게 이끌어가지 못했다”면서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 레이스 초반 선두를 달리던 심석희는 박승희(22·화성시청), 판커신(중국)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심석희는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른 1,500m, 1,000m에서는 은,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3,000m 계주에서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첫 올림픽을 돌아보며 심석희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올림픽 준비를 무척 열심히 했는데 직접 와보니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1,000m 결승에 대해서는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고, 중후반이 특히 아쉽다”고 자평했다. 그는 “2관왕 욕심이 있었지만 제가 부족해서 오늘의 결과를 얻었다”면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다소 아쉬움은 남았지만 심석희는
  • <올림픽> 안현수, 사상 첫 두 대회 3관왕 ‘쇼트트랙 새 역사’

    <올림픽> 안현수, 사상 첫 두 대회 3관왕 ‘쇼트트랙 새 역사’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쇼트트랙 역사를 새로 썼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이에 안현수는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도 출전해 러시아 대표팀의 2번 주자로 역주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만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안현수는 앞서 1,000m에서 따낸 금메달을 합쳐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3관왕(1,000m·1,500m·5,000m 계주)을 작성한 안현수는 8년 만에 국적을 바꿔 또 한 번 3관왕을 차지하며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종목에서 두 차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안현수는 이날 500m에서 우승해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안현수가 달성한 금메달 6개 역시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안현수는 500m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하며 왕멍(
  • 캐나다, 남자 컬링서 올림픽 3연패

    ’세계최강’ 캐나다 남자 컬링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캐나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컬링 결승전에서 영국을 8엔드 만에 9-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점은 올림픽 컬링 결승전에서 나온 가장 큰 점수 차다. 컬링은 1924년 샤모니 올림픽에서 한차례 열린 뒤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야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캐나다 남자 대표팀은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캐나다 여자 컬링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서 11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캐나다는 컬링이 올림픽에 복귀한 뒤 남녀 금메달을 석권한 첫 나라가 됐다. 연합뉴스
  • 빙상연맹, 피겨 편파논란 관련 국제연맹에 확인 요청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석연찮은 판정을 받았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빙상연맹이 대응에 나섰다.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21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에게 피겨 여자 싱글 경기가 ISU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치러졌는지 확인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선수단은 “이에 친콴타 회장도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연아는 21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쳤으나 한 차례 실수를 저지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역전을 허용해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 결과는 국내 전문가들은 물론 각종 외신으로부터도 “공정하지 못한 채점”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ISU는 현재 홈페이지에 “판정이 매우 엄격하고 공정하게 이뤄졌고, 경기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합한 조치가 모두 이뤄졌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게재한 상태다. ISU는 “심판진은 13명의 심판 중 서로 다른 연맹을 대표하는 9명이
  • <올림픽> ‘웃음 만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기자회견

    “(박)승희 언니가 분위기 메이커예요.”(심석희) ”그냥 제가 웃긴가봐요.”(박승희) 4년 전 밴쿠버에서의 ‘노 골드’ 아픔을 털고 완벽한 신구조화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좋은 성적을 거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기자회견장에서도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뽐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 선수들의 기자회견이 열린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코리아하우스 앞마당에서는 쉴 새 없이 선수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나란히 선수단복을 입고 금메달을 목에 건 조해리(28·고양시청), 박승희(22·화성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 공상정(18·유봉여고), 심석희(17·세화여고)는 경기의 긴장을 털어놓고 약속한 듯 서로 속속들이 아는 ‘언니·동생’으로 돌아갔다. 누가 팀의 분위기를 주도하느냐는 말에 심석희는 “분위기 메이커는 승희 언니예요”라고 한마디를 하고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박승희가 마이크를 들고는 “그냥 제가 웃긴가봐요”라고 응수했다. 한참 웃음이 지나간 뒤에야 박승희는 “워낙 성격이 털털해서 잘 웃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평소보다 훨씬 밝은 모습을 보인
  • 신봉식·김상겸, 스노보드 평행회전 예선 탈락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신봉식(22·고려대)과 김상겸(25·국군체육부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평행회전 예선에서 탈락했다. 신봉식은 22일 러시아 소치 산악 클러스터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회전에서 두 번의 레이스 합계 1분0초32의 기록으로 전체 32명 중 23위에 올라 16명이 오르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알파인 스노보드(평행대회전·평행회전)는 스노보드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와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신봉식은 김상겸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김상겸은 이 종목 예선에서 26위(1분2초35)에 자리했다. 한편 미국에서 개최국 러시아로 귀화한 빅 와일드는 1·2위 결정전인 ‘빅 파이널’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와일드는 지난 19일 열린 평행대회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평행회전에서는 율리아 두이모비츠(오스트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 이채원, 크로스컨트리 여자 30㎞ 단체출발 36위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이 자신의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채원은 22일 러시아 소치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 단체출발 경기에서 1시간16분38초2의 기록으로 57명 중 36위에 올랐다.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이번 소치 올림픽 앞선 경기에서 모두 50∼60위권에 자리했던 이채원은 자신의 올림픽 출전 사상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1시간11분5초2 만에 경기를 마친 노르웨이의 ‘크로스컨트리 여제’ 마리트 비에르옌(34)이 차지했다. 비에르옌은 이 금메달로 대회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또 올림픽 통산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은메달은 테레세 요하우그, 동메달은 크리스틴 스퇴르머 스테이라에게 돌아가면서 노르웨이가 이 종목 메달을 독식했다. 소치 올림픽에서 한 국가가 단일 종목 메달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7번째다. 연합뉴스
  • 넘어진 아사다·리프니츠카야… “모르겠어요”

    넘어진 아사다·리프니츠카야… “모르겠어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는 서로가 거울과 그림자 같은 존재다. 1990년 9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태어난 둘은 숙명적으로 상대를 보고 느끼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러시아와 미국이 주름잡던 피겨계에서 아시아를 대표했다. 그러나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둘의 행보는 크게 엇갈렸다. 자신의 피겨 마지막 무대에 올라선 김연아는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으로 ‘피겨 여왕’의 위용을 과시한 반면 아사다는 생애 최악의 연기로 고개를 숙였다. 20일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김연아와 아사다, 둘 모두에게 부담을 안긴 경기였다. 이미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는 “이번 대회는 즐기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막상 링크에 오를 시간이 되니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긴장감에 휩싸였다. 아사다는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30명의 선수 중 맨 마지막에 연기하는 것도 부담을 더했다. 둘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연아는 조금 박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올 시즌 최고인 74.92점을 받아 30명의 선수 중 맨 위에 자리 잡은 반면 아사다는 55.51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16위에 머물렀다. 첫 점프 트리플 악셀
  • 여왕의 점프, 몸은 기억하고 있었다

    여왕의 점프, 몸은 기억하고 있었다

    20일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펼쳐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3조 네 번째 순서인 엘레네 게데바니슈빌리(조지아)가 연기를 펼칠 때 다음 차례인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대기 선수석에 등장했다. 이날 김연아는 상기된 표정이었고 다리를 열심히 움직이며 몸을 풀었다. 게데바니슈빌리의 연기가 끝난 뒤 링크에 올라선 김연아는 점프 연습을 했으나 삐끗하고 말았다. 코치석으로 향한 김연아는 신혜숙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멀리서 봐도 평소 그답지 않게 긴장한 것이 역력히 느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낮잠도 자고 기분이 좋았는데 워밍업 때부터 이상하게 긴장이 됐다. 나 역시 사람이었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였고 점프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경기 전 대기실에서 정말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선수 생활을 통틀어)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김연아는 첫 과제이자 가장 어려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기본점수 10.10점에 수행점수(GOE) 1.50점을 받아내 11.60점을 따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기본점수 5.30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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