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3관왕 되더니 얼짱 연상女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3관왕에 오르면서 새 역사를 쓴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로 귀화하게 된 배경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2일(한국시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일정을 모두 마친 안현수는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현수는 이 자리에서 “여기서 훈련하면서 환경과 시스템적인 면에서 나를 믿어주는 것이 가장 컸다”면서 “처음 와서 1,2년은 힘들었지만 러시아 연맹 회장님도 마음을 편하게 해줬고 믿어줬다. 그게 귀화 결정을 내린 가장 큰 계기”라고 설명했다.
귀화의 원인으로 알려졌던 국내 파벌 논란에 대해서는, “그게 결정적인 계기는 아니었다”고 못박은 뒤 “정말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싶었고, 믿어주는 곳에서 마음 편히 운동하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현수는 이어 “한국이 나로 인해 더 시끄러워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현수는 이번 대회 ‘노메달’의 부진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대해 “한국 선수들과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후배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고 나도 체력적으로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