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브루트카, 남자 빙속 네덜란드 독주에 제동
‘폴란드의 복병’ 즈비그니에프 브루트카(30)가 네덜란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쾌속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브루트카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5초00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를 차지한 쿤 페르베어(네덜란드·1분45초009)보다는 불과 0.003초가 빨랐다.
마지막 20번째 조에서 뛴 페르베어의 기록이 전광판에 1분45초로 똑같이 나오자 순간 아들레르 아레나에는 적막이 흘렀고, 이내 1천분의 3초 차로 브루트카의 우승이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2013-2014시즌 남자 1,500m 월드컵 랭킹 4위로 메달 후보까지는 아니었던 브루트카는 ‘깜짝 금메달’로 이번 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네덜란드의 독주를 막아냈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는 이날 경기에 앞서 이번 대회 남자 5,000m와 500m, 그리고 1,000m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초강세를 이어왔다.
특히 500m와 5,000m에서는 각각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며 ‘오렌지 광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에 발목이 잡혔다.
브루트카는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