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어게인 2002’
‘국가대표’들이 마지막 비상을 펼친다.
최흥철(33), 최서우(32), 김현기(31), 강칠구(30·이상 하이원)로 구성된 스키점프 대표팀은 18일 오전 2시 1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러시아 소치의 루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단체전에 나선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단체전 8위에 올라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한 4명이 12년이 지난 이번 대회에도 구성원 변화 없이 출전하게 됐다.
최흥철, 최서우, 김현기는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해 이번에 5번째 대회를 맞았다. 4년 전 밴쿠버 대회 때는 강칠구가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단체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번에도 하마터면 단체전팀을 완성하지 못할 뻔했던 터라 절실함이 더해진 것이다.
지난달 20일 국제스키연맹(FIS)이 최초로 국가별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 결과 한국 스키점프에는 2장의 출전권이 주어졌다. 최흥철, 김현기만 소치 땅을 밟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2장의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해 한국의 단체전 출전이 확정됐다. 우여곡절 끝에 4명이 함께 올림픽에 나섰지만 개인전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