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사재혁, 팔 부상으로 기권

<역도> 사재혁, 팔 부상으로 기권

입력 2012-08-02 00:00
수정 2012-08-0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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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들다 쓰러져 오른팔 골절..구급차 타고 병원행

특별취재단 = 한국 역도의 간판 사재혁(27·강원도청)의 런던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사재혁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77㎏급에서 인상 2차 시기에 162㎏을 시도하다가 팔을 다쳐 바닥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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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한 한국역도의 간판 사재혁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77㎏급에서 인상 2차 시기에 162㎏을 시도하다가 팔을 다쳐 바닥에 쓰러지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한 한국역도의 간판 사재혁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77㎏급에서 인상 2차 시기에 162㎏을 시도하다가 팔을 다쳐 바닥에 쓰러지고 있다.
연합뉴스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무게를 못 이겨 뒤로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오른 팔꿈치가 심하게 꺾였다.

사재혁은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코치진의 부축을 받아 내려간 뒤 경기를 포기했다.

박종영 대한역도연맹 회장은 “사재혁의 팔이 골절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재혁은 경기장에 따로 마련된 의무실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응급차에 실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이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며 “정확한 부상 정도는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에는 이형근 남자 대표팀 감독과 현장에 나온 대한체육회 의료 담당자가 동행했다.

사재혁은 올림픽을 앞두고 심각한 허리 통증 때문에 한 달가량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올림픽 직전에야 몸을 추슬러 2주간 압축 훈련을 치렀다.

결국 사재혁은 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까지 입으며 올림픽 2연패 도전이 좌절되고 말았다.

사재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77㎏급에서 우승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전병관 이후 한국 남자역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선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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