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英단일팀과 4강행 격돌 ‘최악’

한국 축구, 英단일팀과 4강행 격돌 ‘최악’

입력 2012-08-02 00:00
수정 2012-08-0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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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가봉과 비겨 조 2위로 8강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올림픽 대표팀이 8강에서 개최국 영국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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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영국 런던 왬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가봉의 경기에서 김보경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새벽 영국 런던 왬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가봉의 경기에서 김보경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조별리그 B3차전 가봉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2무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21)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B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A1위인 영국과 4일 저녁 730(한국시간 5일 새벽 330)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이 올림픽 축구 8강에 진출한 것은 1948년 런던,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은 4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밀레니엄 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A1위 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1,2차전에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백성동(21·주빌로 이와타)을 측면 공격수로 선발 기용한 가운데 나머지 10명의 선발 출전 선수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박주영(27·아스널)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고 왼쪽 날개에 김보경(23·카디프시티)이 자리했다. 대표팀 주장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처진 스트라이커, 기성용(23·셀틱)과 박종우(23·부산)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윤석영(22·전남), 김영권(22·광저우 헝다), 황석호(23·히로시마 산프레체), 김창수(27·부산)가 늘어서고 골문은 정성룡(27·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공격 점유율 58%-42%로 그라운드를 압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번번이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3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던진 공을 기성용이 중간에서 차단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전반 19분에는 김창수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27분에는 김영권이 측면에서 올린 공을 구자철이 머리로 슛을 시도했으나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이 계속 가봉의 골문을 두드리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76천여 관중은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가봉은 간혹 위력적인 중거리슛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계속 놓치지 않았다.

후반 4분에 기성용의 코너킥을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가슴으로 한 차례 트래핑한 뒤 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후반 12분에는 백성동이 상대 골키퍼와 또 한 차례 일대일로 맞섰으나 회심의 슛은 공중으로 떴다.

윤석영이 측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것이 백성동에게 연결이 되면서 좋은 기회가 왔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에는 가봉 레빈 마딘다의 중거리슛이 한국 골대를 맞고 나가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이어 한국은 교체 투입된 지동원(21·선덜랜드)과 김현성(23·FC서울)이 연달아 좋은 슛 기회를 잡았지만 기대하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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