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김정은이 3월 업어주며 격찬한 그 엔진… ‘화성’은 실전배치 뜻

    김정은이 3월 업어주며 격찬한 그 엔진… ‘화성’은 실전배치 뜻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과학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업어 주는 장면을 지난 3월 19일 내보냈다. 김정은은 하루 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미사일엔진 지상연소 시험을 직접 참관했고, “로켓공업발전에서 대비약을 이뤘다”며 ‘3·18 혁명’이라고 명명하는 등 극찬했다. 기술자를 업어 준 것은 그때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를 통틀어 누군가를 업어 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신형 고출력 미사일엔진 개발에 대한 김정은의 만족감이 남달랐다는 얘기다. 그리고 채 두 달도 안 돼 신형 엔진의 성능이 입증됐다. 지난 14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쏘아 올린 화성12호(미국 분류상 KN17) 중장거리미사일(IRBM)에 이 엔진이 장착됐다. 미사일은 거뜬히 최고고도 2111.5㎞까지 상승했다. 북한 미사일 개발 역사상 최고고도를 찍은 것이다. 이 엔진 2~3개를 묶는다면(클러스터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북한은 미사일엔진 개발에서 암초에 부딪힌 상태였다. 무수단 엔진의 경우 지난해 9번 시험했지만 겨우 한 번만 성공했을 뿐이다. 이 정도면 신뢰도를 믿을 수 없는 수
  • 北 로켓전문가 김정식, 군복 입고 등장…별 2개

    북한 미사일 개발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김정식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군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노동신문이 15일 공개한 김정은의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시험발사 참관 사진에서는 김정식이 군복을 입고 김정은의 뒤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정식은 중장(별 2개)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미사일 개발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김정식이 군복을 입은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식은 작년 2월 7일 이뤄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총지휘한 인물이다. 당시 김정식은 국가우주개발국 소속으로, 이른바 ‘광명성 4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발사 과정을 김정은에게 직접 설명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북한이 공개한 장거리 로켓 관련 기록영화에서도 김정은이 장거리 로켓 동체 조립공장을 시찰할 때 김정식이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정은은 ‘광명성 4호’ 발사를 참관하고 평양으로 돌아오면서 김정식도 함께 전용열차에 태웠고, 장거리 로켓 발사 참가자들을 위한 연회에서도 김정식을 자신의 부인 리설주의 옆자리에 앉히며 각별히 챙겼다. 김정식은 2012년에도 국가우주개발국의 전신인 우주공간기술위원회 소속으로 이른바
  • 조선신보 “핵미사일위기는 진행 중…美, ‘적절한 상황’ 만들도록”

    조선신보 “핵미사일위기는 진행 중…美, ‘적절한 상황’ 만들도록”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북미 간 충돌을 피하고 국면 전환을 위해 먼저 대화를 위한 적절한 상황을 만들도록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화성-12형 시험발사, 조미(북미) 대결을 총결산할 드놀지(흔들리지) 않는 의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미의 대결구도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반세기가 넘도록 지속 되어 온 조미 대결이 수뇌(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내비치는 트럼프 발언 하나로 저절로 해소될 리 만무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상황이 적절하면 영광스럽게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선신보는 “5월에 들어 트럼프행정부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적절한 상황’이 조성되면 조선의 최고 영도자(김정은)와 만날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지만, 그것은 내실이 없는 겉치레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지난 14일 단행한 ‘화성-12’형 미사일 시험발사를 두고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전쟁위협이 지속되는 한 조선
  • 北김정은,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서 또 ‘1박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 시험발사 준비 현장에 이틀간 머물며 직접 발사를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이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시험발사를 하루 앞두고 로케트(로켓) 총조립 전투현장을 찾으시여 발사준비과정을 직접 지도하시면서 과학자, 기술자들을 뜨겁게 고무해주시였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 당일 이른 새벽 또다시 로케트시험발사장에 나오시여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시험발사 계획을 요해(사정이나 형편이 어떤가를 알아봄) 하시였다”고 전했다. 이는 김정은이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참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사일 조립 등 준비 단계에서부터 직접 지휘에 나선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2월 북한의 신형 IRBM인 ‘북극성 2형’ 때도 발사장에 이틀간 머물었던 바 있다. 김정은이 현지 시찰 때 한 장소에 이틀간 체류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번 발사에 상당히 공을 들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세기를 이어온 미제와의 대결을 끝장내고 최후승리의 통장훈(외통장군, 장기에서 상대편
  • 北보도로 본 김정은 의도…기술 과시하며 다각적 대미위협

    북한이 15일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진행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의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들의 ‘화성-12’에 대한 묘사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언급에는 이 미사일이 미국에 이전보다 한층 높은 차원의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과시하는 내용이 다각도로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대형중량 핵탄두’·‘대기권 재돌입’ 언급하며 기술진전 과시 이번 시험발사에 대한 북한의 보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 중 하나는 ‘화성-12’가 “표준화된 핵탄두뿐 아니라 대형 중량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힌 부분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대형 중량’ 핵탄두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보다 폭발력이 큰 탄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을 계기로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됐다며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핵탄두를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 北 ‘화성-12’ 미사일 사진 보니…지난달 열병식에 등장

    북한이 지난 14일 오전 발사한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화성-12’는 한달 전 태양절 열병식에서 공개됐던 미사일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로케트(로켓)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주체 106(2017)년 5월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면서 30여 장의 컬러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1면에는 검은색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 등에 둘러싸여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실려 있다. 신문은 이어 3면 사진을 통해 김정은이 발사 전날 미사일 조립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도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신문의 1면 하단에는 ‘화성-12’가 밝은색 계통의 화염과 주황색 연기를 뿜으면서 발사된 직후의 모습이 게재됐다. 북한이 지난 2월 발사한 북극성 2형 미사일은 동체의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해 하단부에 ‘그리드 핀’을 설치했으나, 화성-12는 보조엔진인 버니어 엔진(Vernier engine)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문은 단 분리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1단 로켓으로
  • 北 미사일 개발사…스커드에서 ‘화성-12’까지

    북한이 15일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약 40년에 걸친 북한의 집요한 미사일 개발 과정과 현재의 기술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1970년대 후반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장거리 핵 투발수단 확보에 초점을 두고 미사일 능력을 키워왔다. 1970년대 구(舊)소련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도입해 역설계 하는 방식으로 미사일 개발에 나서 1984년에는 스커드-B 모방형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1986년에는 사거리 500km의 스커드-C 모방형을 시험 발사한 뒤 1988년부터 이들 미사일을 작전 배치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1990년대에는 일본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1천300㎞의 노동미사일을 실전 배치함과 더불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나섰다. 1998년에는 북한의 첫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인 ‘대포동 1호’(사거리 2천500km) 발사가 이뤄졌다. ‘대포동 1호’는 한미가 붙인 이름으로, 북한은 당시 첫 인공위성 ‘광명성 1호’의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북한은 2006년 사거리 6천700㎞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포동 2호를 시험 발사했으며, 2009년과
  • 北 김정은 집권 이후 중·단거리 발사체 도발 일지

    북한이 14일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화성-12’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14일) 오전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 거리는 70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6일에 이어 29일 신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보름만이다. 다음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의 중·단거리 발사체 발사 일지. ▲ 2013.2.10 = 동해로 KN 계열 미사일 추정 발사체 수발 발사 ▲ 2013.3.15 = 동해로 KN 계열 미사일 2발 발사 ▲ 2013.5.18 = 동해로 300㎜ 방사포 6발 발사 ▲ 2013.5.19 = 동해로 300㎜ 방사포 1발 발사 ▲ 2013.5.20 = 동해로 KN 계열 미사일 2발 발사 ▲ 2013.6.26 = 동해로 300㎜ 방사포 4발 발사 ▲ 2014.2.21 = 동해로 300㎜ 방사포 4발 발사 ▲ 2014.2.27 = 동해로 스커드 계열 미사일 2발 발사 ▲ 2014.3.3 = 동해로 스커드
  • 김정은, 핵·미사일 ‘마이웨이’ 선언…목표는 ‘협상 주도권’

    김정은, 핵·미사일 ‘마이웨이’ 선언…목표는 ‘협상 주도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과 ‘햇볕정책 계승’을 내건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도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길을 가겠다며 사실상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김정은은 14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의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한 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나가라”고 명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 ‘필요한 시험준비를 더욱 다그쳐나가라’는 명령도 내려져, 북한은 앞으로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신이 전략 미사일 개발을 “년대와 세기를 이어온 미제와의 대결을 끝장”내기 위한 사업으로 규정한 대목은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문재인 정부 출범 등 당장의 대외환경 변화를 고려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무기 개발 계획에 맞춰 움직인 것임을 시사한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중국의 고강도 압박 속에 핵실험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없이 ‘위기의 4월’을 넘기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이 잦아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는 와중에 이뤄졌다. 노르웨이에서 미국 전직 고위 인사들과 ‘1.5트랙’ 협의를
  • 북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성공”

    북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성공”

    북한이 14일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1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로케트(로켓) 연구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주체 106(2017)년 5월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북한이 14일 오전 5시 27분(한국시각)쯤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화성-12’라는 미사일명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를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최대고각 발사 체제로 진행하였다”며 “(미사일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천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북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성공”
  • 北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성공”…김정은 “美본토 타격권”

    북한이 14일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1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로케트(로켓) 연구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주체 106(2017)년 5월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북한이 14일 오전 5시 27분(한국시각)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화성-12’라는 미사일명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전술 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이뤄졌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이 ‘표준화된 핵탄두뿐 아니라 대형 중량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중장거리 탄도로케트를 빨리 개발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도 밝혀 해당 미사일의 개발 목적 가운데 하나가 대형 핵탄두 장착에 있음을 시사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를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최대고각 발사 체제로 진
  • 북한 “신형 중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김정은 “미 본토 타격권”

    북한 “신형 중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김정은 “미 본토 타격권”

    지난 14일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의 정체를 밝혔다. 1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중앙통신)은 전날 북한이 신형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로케트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주체 106(2017)년 5월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케트(로켓) ‘화성-12형’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또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최대 고각 발사 체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사일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 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날아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인접한 동해상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에 떨어졌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
  • 日 “최고고도 2000㎞”… 美 “ICBM 궤도 아니다”

    日 “최고고도 2000㎞”… 美 “ICBM 궤도 아니다”

    “수직 가까운 초고각으로 발사… 정상각 땐 사거리 7000㎞” 전문가 “최대 사거리 3500㎞… 중거리 미사일 가능성 높아” 북한이 14일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700여㎞ 날아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인접한 동해상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에 떨어졌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의 최고고도가 2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30분 동안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우리 군 당국은 “고도 및 비행 시간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은 과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어떤 기종이냐에 쏠린다. 최고고도가 2000㎞ 안팎이라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초고각발사를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비행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일각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준(準)ICBM 가능성을 점친다. 미사일 최대 사거리는 통상 35도의 각도로 발사했을 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이번 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최대 사거리가 6000~7000㎞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5500㎞ 이상은 ICBM으로 분류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비행 시간
  • 북한 미사일 발사에 러시아도 ‘깜짝’...태평양함대 사령부에서 97km근접

    북한 미사일 발사에 러시아도 ‘깜짝’...태평양함대 사령부에서 97km근접

    북한이 14일 새벽 전격적으로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도 깜짝 놀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국영 매체 rt는 북한이 발사한 ‘미확인 미사일’이 동해에 떨어졌다고 신속히 보도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북한 미사일의) 새로운 발사를 포함해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날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본보다는 러시아 영토에 가까운 곳에 영향을 주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기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97㎞ 거리의 해상에 떨어졌다고 미국은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대내외 국력 과시를 위해 공들여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열었지만, 막상
  • 문정인 교수, 문재인 정부 첫 안보실장 유력 거론

    문정인 교수, 문재인 정부 첫 안보실장 유력 거론

    문재인 정부의 첫 국가안보실장에 문정인(65)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14일 나왔다.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현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감안해 주초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북한통인 문정인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및 대외관련 정책 입안에 큰 영향을 준 인사다. 문 교수는 제주에서 태어나 오현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메릴랜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권 복수의 관계자는 “2, 3명의 후보를 놓고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문재인 교수쪽으로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외교-안보라인도 조만간 다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북핵을 포함한 국가안보와 외교관련 현안을 총괄 지휘하는 자리다. 문정인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포용 정책인 햇볕정책과 동북아번영정책 설계에 깊숙이 관여했고, 2000년 6월 1차 남북정상회담(김대중-김정일) 특별수행원과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냈다. 2007년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노무현-김정일) 때 특별수행원으로도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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