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北, 美전략무기 출동에 반발 계속 “핵전쟁 위험 몰아와”

    북한은 5일 동해에서 훈련 중인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등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출동을 맹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매국 역적들이 몰아오는 핵전쟁 위험’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얼마 전 키리졸브, 독수리 (한미) 합동 군사연습에 참가하고 돌아가던 칼빈슨호가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다시 나타났다”며 “미국의 무분별한 침략 광기로 인해 극도의 긴장 상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현 사태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벌어지는 미국의 무력 증강 책동이 대북 선제타격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실제적인 움직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괴뢰 호전광들은 미국을 등에 업고 동족을 무력으로 해칠 위험한 야망을 드러내면서 군사적 도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에 입항했던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미시간호(SSGN 727)를 거론하며 “미제 침략군의 각종 함선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해상 훈련을 감행하며 북침 전쟁 화약내를 짙게 풍기었다”며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무분별하게 날뛰는 미국과 괴뢰 역적 패당은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 ‘북침핵전쟁연습반대 전민족비상대책위
  • 北해외노동자 수만명·수억달러 외화벌이…美제재에 타격받나

    미국 하원이 북한 노동자 고용까지 틀어막는 초강력 대북 제재법을 통과시키면서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와 이들이 벌어들이는 외화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하원은 4일(현지시간) 김정은 정권의 유지와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모든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을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했다. 공화·민주 양당이 초당적으로 공동발의한 이번 새 대북 제재 법안에는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창구인 국외 노동자를 고용하는 제3국의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공식 지정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북한의 국외 노동자를 많이 고용하는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겨냥한 조치로,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달러의 북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일찌감치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한 북한의 해외노동자 송출을 엄격히 제한했지만, 그동안 실효성은 별로 없었다. 북한은 핵실험·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석탄 수출을 포함한 주요 외화 수입원이 막히자, 이를 보완할 수단으로 해외노동자 파견에 더욱 열을 올려 왔다. 북한과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인 중국과 러시아 등은 외교·경제적 이유로 북한 노동자 수용을 오
  • 김정은, 연평도 코앞 최전방부대 시찰…“화력타격계획 검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서해 연평도에서 가까운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장재도는 연평도에서 6.5㎞, 무도는 11㎞ 거리에 있다. 이들 섬에는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와 사거리 27km의 130mm 해안포, 사거리 12km의 76.2mm 해안포 등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무도에는 2010년 11월 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한 해안포부대가 주둔해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의 방문은 지난 4일 이뤄졌다”면서 “김정은이 소형 선박을 이용해 장재도와 무도를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장재도방어대의 감시소에 올라 육안으로 뚜렷이 보이는 연평도를 바라보면서 박정천 포병국장으로부터 ‘남조선 괴뢰군’ 서북 도서 방위사령부의 최근 동향과 새로 증강 배치된 연평부대의 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특히 김정은 “새로 조직한 아군(북한군)의 적대상물화력타격계획을 료해 검토하시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는 “서남 전선을 지키는 조선 인민군 최정예 포병 집단은 고도의 격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일단 명령이 내리면 쏠라닥질거리는 괴뢰들의 사등뼈를 완전히 분질러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
  • 北, ‘부실논란’ 속도전 공사까지 김정은 우상화에 활용

    북한이 과거 누수 논란이 일었던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속도전’을 독려한 일화를 청소년 교양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양 자료에는 당시 발전소 부실공사 책임을 지고 혁명화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을 찬양하는 화자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가 5일 입수한 북한의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 2017년 제3호(3월 발간)에는 북한 도서 ‘원수님과 백두산영웅청년 신화’의 내용 일부를 발췌한 글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북한 금성청년출판사에서 펴낸 청소년 교양서라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8월 기사에서 소개한 바 있다. 최룡해를 1인칭 화자 ‘나’로 설정한 이 글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간부들과 백두산에 오른 자리에서 “(백두산) 발전소 건설을 국가적인 힘을 넣어 빨리 끝내도록 하여야 하겠다”며 “착공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끝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룡해는 “백두산정을 울리는 그이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는 비상한 예감을 주며 나의 심장을 쾅쾅 울렸다”고 당시 심경을 기술했다. 최룡해는 이어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 70주
  • 北, 3월 석탄 수출량 6천t…제재위 보고량 급감

    중국이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격 중단함에 따라 북한의 3월 석탄 수출량이 극도로 감소했다.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1718위원회 사이트에 따르면 1개 국가가 지난 3월 한 달간 북한산 석탄 6천300t(57만 달러어치) 상당을 수입했다고 대북제재위에 보고했다. 중국으로 추정되는 1개 국가가 지난 1월과 2월 각각 북한산 석탄 144만t과 123만t을 수입했다고 보고한 이후, 의미 있는 규모의 북한의 추가적인 석탄 수출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극소량을 수입한 1개 국가가 어느 나라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입량이 뒤늦게 집계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제3국이 수입했을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앞서 중국은 안보리 제재결의 2321호를 이행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2월 18일부터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에는 중단 조치 이후 실제로 석탄을 전혀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은 아울러 북한산 석탄 수입 잠정 중단을 공고한 이후 북한에서 반입된 석탄에 대해서는 반송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석탄 수출에 상
  • 北 “中, 붉은 선 넘었다”… 제재·압박에 틀어지는 혈맹

    제재·압박에 반발해 최근 중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온 북한이 이번에는 직접 중국이란 국가명까지 거론하며 “붉은 선(레드라인)을 넘고 있다”고 위협 강도를 높였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과 이를 막기 위한 중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과거 ‘혈맹’이라던 북·중 관계의 틈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조중(북·중) 관계의 기둥을 찍어버리는 무모한 언행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상대의 신의 없고 배신적인 행동으로 국가의 전략적 이익을 거듭 침해당해 온 것은 결코 중국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이라면서 “조중 관계의 ‘붉은 선’을 우리가 넘어선 것이 아니라 중국이 난폭하게 짓밟으며 서슴없이 넘어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문의 논평은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환구시보’를 거명하며 “조중 관계 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미국의 장단에 놀아대는 비렬한 행위에 대해 구구하게 변명해 나섰다”고 비꼬았다. 4일 현재 논평은 조선중앙통신 메인 페이지에서 ‘김정은 동지의 혁명활동’보다 상위에 노출돼 있다. 특히 논평은 ‘중국’, ‘중국 당과 정부’라는 표현을 분명하고도 반복적으로 썼다. 북한은 지난달까지는 중국을
  • 평양에 간 유엔 장애인인권 특별보고관

    평양에 간 유엔 장애인인권 특별보고관

    카탈리나 데반다스 아길라(왼쪽 가운데) 유엔 장애인인권 특별보고관이 3일 북한 평양에서 리흥식 외무성 순회대사를 비롯한 북한 관계자와 면담하고 있다. 북한 장애인 인권 현실을 조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아길라 보고관은 오는 8일까지 평양과 황해남도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북한이 특별보고관의 방문을 허용한 것은 2004년 유엔이 특별보고관을 임명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 AP 연합뉴스
  • “北, 핵 폐기 대가로 6000억弗 요구”

    홍콩언론 “北·中 비밀협상 해 와” 中 외교가에선 “터무니없는 얘기” 북한이 향후 10년 동안 매년 600억 달러(약 67조 8600억원)의 무상 원조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핵을 폐기하고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뜻을 중국에 내비쳤다고 홍콩 화교용 뉴스사이트 아보뤄(阿波羅)신문망이 현지 유력 월간지 쟁명(爭鳴) 5월호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8월부터 핵 폐기를 위한 비밀협상을 벌여 왔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중국·미국·일본·러시아·한국이 10년간 매년 600억 달러의 무상 원조를 제공하는 한편 유엔의 관련 대북제재 결의 철회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조건으로 걸었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북한은 3년 기한으로 핵무기를 단계적으로 폐기하고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 중단 의지도 밝힌다. 북한은 또 북·중, 북·러시아 최고지도자가 각각 협약에 서명하는 방법으로 정권의 안전을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북·중이 협상에서 가장 첨예하게 매달리는 부분은 핵을 폐기하는 수순과 방식으로, 중국은 관련 당사국이나 유엔 전문가들로 사찰팀을 구성해 북한이 60일 내로 핵장치와 원료를 폐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북·중 양국이 표
  • 북한 스님은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북한 스님은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승려 300여명… 불교학원 출신 수행보다 사찰 관리·안내 맡아 절에서만 승복… 출신 성분 좋아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의 마음을 되새기는 부처님오신날을 북한에서는 어떻게 보낼까. 3일 불교계와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북한 역시 부처님오신날에는 사찰에서 봉축법회를 열고 사찰 경내에 연등을 설치하는 등 나름의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북한에서도 종교 활동이 보장되고 있다는 식의 대외 선전 활동의 일환인 셈이다. 하지만 실제로 법회에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발표한 신년사의 실천 결의 등 정치 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북한 불교는 종파 구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 최대 종단인 조계종을 표방하고 ‘금강경’을 소의경전(주된 가르침을 담은 경전)으로 삼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조선불교도연맹이 불교계를 대표한다. 조선불교도연맹은 1945년 결성된 북조선불교도연맹을 모체로 하며, 과거 남북 교류협력 활동이 활발할 당시 교단 교류 활동 등에 대표로 참석했다. 종교 단체인데도 조직 구성은 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 위원장, 서기장 등 당 기구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북한에는 평양에만 광법사, 동금강암, 법운암, 용화사,
  • 北매체 “미국 공민 김상덕씨 적대행위로 억류” 보도

    북한 매체가 3일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씨가 북한에서 적대 행위를 하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대 행위를 감행한 미국 공민을 억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 회계학 교수로 초빙되었던 미국 공민 김상덕이 지난 시기는 물론 이번 체류 기간에도 우리 국가를 전복하려는 적대적인 범죄행위를 하였으므로 공화국 법에 따라 그를 4월 22일 8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단속하였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현재 해당 법기관에서는 김상덕을 억류하고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김 씨의 체포 이유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통신은 김 씨를 체포한 사유인 ‘적대행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 씨는 나진·선봉 지역 산간에서 보육원 지원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달 동안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1일 평양국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속을 밟던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김 씨가 체포되면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은 오토 웜비어(21) 씨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 등
  • 북한이탈주민 10명 중 7명 여성…‘여초’ 현상 왜?

    한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여성 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체 탈북민은 3만490명으로, 이중 여성이 71%(2만1천642명)나 된다. 이런 ‘여초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화하는 추세다. 2002년 입국한 탈북민(1천142명)의 여성 비율은 55%(632명)였다. 연도별 여성 비율은 2003년 63%, 2004년 67%, 2005년 68%로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1천418명의 탈북민이 한국에 정착했는데, 이중 여성의 비율은 79%(1천119명)에 이른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입국한 탈북민 278명 중 여성 비율은 83%(232명)에 달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남자들이 소위 ‘돈벌이’가 안 되는 직장에 의무적으로 출근하고 여자들이 장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자들이 (돈을 벌러)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결국 한국까지 온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한 남성 탈북민은 “북한 여성들이 중국 농촌의 노총각과 결혼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한국행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北, 南 대선 앞두고 69년전 남북협의회 의미 부각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둔 2일 북한은 69년 전에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협의회를 회고하며 ‘민족대단결’과 통일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쑥섬의 봄날에 꽃핀 민족대단결의 화원’이라는 제목으로 5천700자 넘게 게재한 글에서 평양 대동강에 있는 쑥섬에 대해 “69년 전 5월이 있어 민족대단결의 성지로 길이 빛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1948년 5월 2일 김일성 주석이 쑥섬에서 김구·김규식 선생 등 남측의 정당·사회단체 대표들과 협의회를 마련했다며 “한 가정과도 같은 단란한 분위기가 펼쳐지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쑥섬 협의회에서 김 주석이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정견과 신앙에 관계없이 그 누구와도 손잡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쑥섬 협의회는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대단합의 출발을 선언한 역사에 길이 남을 뜻깊은 회합이었다”며 “쑥섬의 봄날은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대단결의 화원이 펼쳐진 역사의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민족대단결의 거목이 뿌리내린 쑥섬은 오늘 조국통일의 구성이신 김정은 원수님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을 받들어 태동하고 있다”며 “김정은 원
  • 北매체 “전쟁나면 日이 최대 피해”…위기조장 日에 ‘경고’

    북한 관영매체가 ‘한반도 위기설’을 조장하는 일본에 대해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은 바로 일본”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스스로 파멸을 재촉하는 무모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미군의 병참기지, 발진기지, 출격기지로 되고 있는 일본이 제일 먼저 방사능 구름으로 뒤덮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대양 건너의 미국도 조준경 안에 넣고 있는 우리의 혁명무력이 일본을 타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로도 되지 않는다”며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를 해치려는 자들은 물론 그 뒷바라지를 해준 자들도 무사할 수 없다”고 공언했다. 논평은 한반도 정세가 ‘핵전쟁 발발의 문(門)어귀’에 들어섰다며, 일본이 이런 정세에 ‘키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공동 훈련을 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한반도 정세를 이유로 유럽 순방 일정을 단축한 것 등을 구체적 사례로 거론했다. 이어 일본의 속셈은 ‘군국화와 재침 책동’에 있는 것이 뻔하다며 “전쟁 위기설을 코에 걸고 지금까지 시도하여 온
  • 北매체 “핵전쟁 일어나면 일본이 제일 먼저 방사능” 위협

    北매체 “핵전쟁 일어나면 일본이 제일 먼저 방사능” 위협

    북한이 ‘한반도 위기설’을 조장하는 일본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스스로 파멸을 재촉하는 무모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을 통해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은 바로 일본”이라고 경고했다. 이 논평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미군의 병참기지, 발진기지, 출격기지로 되고 있는 일본이 제일 먼저 방사능 구름으로 뒤덮일 것”이라며 “대양 건너의 미국도 조준경 안에 넣고 있는 우리의 혁명무력이 일본을 타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로도 되지 않는다.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를 해치려는 자들은 물론 그 뒷바라지를 해준 자들도 무사할 수 없다”고 공언했다. 논평은 또 한반도 정세가 ‘핵전쟁 발발의 문(門)어귀’에 들어섰다면서 일본이 이런 정세에 ‘키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공동 훈련을 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한반도 정세를 이유로 유럽 순방 일정을 단축한 것 등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속셈은 ‘군국화와 재침 책동’에 있는 것이 뻔하다며 “전쟁 위기설을 코에 걸고 지금까지 시도하여
  • 北매체, 김관진 실장 원색 비난…사드 논란 선전전

    북한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지난달 26일 성주골프장에 전격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선전전을 벌였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비루한 삽살개, 김관진의 꼬리 젓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김 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드배치 이틀째였던 지난달 27일 통화한 내용을 언급하며 “추악한 친미 주구의 역겨울 나발이고 묵과할 수 없는 도발적 악담질”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미국 대통령까지도 남조선에 대한 싸드(사드) 배치를 명분으로 미화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괴뢰 보수패당에게 요구하고 있는 판”이라며 “그러나 괴뢰 패당은 모닥불의 덕을 보려면 연기쯤은 참아야 한다는 식으로 민심을 우롱, 기만하면서 도적 고양이처럼 관련 장비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였다”고 선전했다. 이어 “인민들이 저주하는 재앙의 화근을 끌어들이면서도 원활하게 되고 있다고 쾌재를 올리고 미국의 침략 책동을 극구 비호 두둔하며 아첨하는 김관진의 추태야말로 더러운 친미 사대 매국적 망동이며 민심을 우롱 모독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매체는 김 실장을 ‘미국 상전에 충실한 삽살개’로 비유하며 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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