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특수작전군 창설 확인…한미 ‘참수작전’ 맞대응 카드
북한이 육군, 해군, 공군, 전략군에 이어 새로운 군종(軍種)으로 특수작전군을 창설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북한이 지난 15일 진행한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한 북한 매체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특수작전군’이란 새로운 명칭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열병부대의 행진 순서를 소개하며 “조선인민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전략군, 특수작전군 종대”라고 나란히 명시했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김일성 항일빨치산 부대를 형상한 열병부대와 6·25전쟁에 참전했던 이른바 ‘근위부대’에 이어 각 군종을 대표하는 열병부대들이 행진했다.
해군, 공군, 전략군에 이어 특수작전군 열병부대가 등장했고, 그 뒤를 이어 1군단, 2군단 등 각 보병 군단을 대표하는 열병부대들이 광장을 지나갔다.
열병 행진 순서로 미뤄 특수작전군은 군단보다는 규모가 크고 해군, 공군 등과 같은 급의 군종으로 분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특수작전부대 강하 및 대상물 타격경기대회’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특수전부대 타격경기대회를 계기로 특수작전군이 창설돼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