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김한솔 도운 천리마민방위, 대선후보들에 “탈북자 보호하겠는가”

    김한솔 도운 천리마민방위, 대선후보들에 “탈북자 보호하겠는가”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던 ‘천리마민방위’ 단체가 홈페이지에 ‘대통령 후보님들께 요청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19일 천리마민방위는 “남쪽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님들께 질문한다. 피난처가 필요한 탈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받아들이고 보호하겠는가”라고 공개적으로 질문했다. 이 단체는 “이번 선거에 이 문제 외에 남과 북, 즉 한반도의 미래를 다룬 많은 문제가 얽혀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권에서 탈북자 보호가 보장되지 않으면 우리 양심상 그곳으로 향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사람이 자유를 바라고 우리의 도움을 기다린다. 언론 보도를 통해 후보님들의 입장을 신중히 기다리겠다”고 글을 맺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으로 가는 北 선박, 평소의 절반으로 줄었다는데...

    중국이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을 오가는 북한 선박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최근 중국 근해에서 포착된 북한 선박이 평소의 절반에 불과한 40여 척이라고 전했다. VOA는 또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자료를 인용,지난 3월부터 4월 18일까지 세계 각지 항만에서 안전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 43척 중 중국에서 검사받은 선박이 18척으로 전체의 41%라고 밝혔다. VOA는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에서 검사받은 북한 선박의 비율은 75%였고,2015년과 2014년에도 각각 84%와 73% 비율을 차지했다”며 올해는 평소의 절반 수준이라고 보도했다.이는 중국을 오가는 북한 선박이 올해 들어 감소했음을 유추해볼 수 있는 통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발사 실패한 北 미사일 KN17 신형 스커드 가능성”

    북한이 지난 16일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스커드 미사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ABC 뉴스와 폭스뉴스 등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이 KN17로 불리는 새로운 종류의 스커드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1단 미사일로 함선 타격용 무기로 사용된다”면서 “발사 초기 폭발로 여러 의견이 있지만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로 신형 KN17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도 “발사 초기 실패한 것으로 봤을 때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개발 초기 단계의 추진·유도 시스템의 오류를 해결하려는 시점에서 미사일 시험 실패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미사일 발사 실패가 미국의 ‘사이버전 프로그램’의 효과라는 분석에 대해 과장된 얘기라고 했다. 실링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 추진 기술은 해킹할 수 있는 디지털 또는 전자 장치가 없는 원시적인 특성이 있다”면서 “실패의 원인이 사이버 프로그램일 확률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저우융캉, 北에 기밀누설…김정일, 친중파 제거 빌미 제공”

    “저우융캉, 北에 기밀누설…김정일, 친중파 제거 빌미 제공”

    중국 정계를 주름잡다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지도부에 국가기밀을 누설한 탓에 북한내 친중파가 제거됨은 물론 김정은이 최고지도자로 오르게 함으로써 작금의 한반도 위기가 유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18일 중국 지도부와 친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한반도 위기와 이미 구속된 저우융캉 상무위원이 서로 관련이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저우융캉이 7년 전인 지난 2010년 10월 9~11일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중국 공산당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3박4일간 4차례 김정일과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김정일은 열병식 단상에서 저우융캉의 손을 잡고 팔을 들어 환호했으며 단상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두 사람은 술자리를 함께했다”면서 “저우융캉은 분별력 없이 김정일에게 모든 비밀을 누설했다”고 털어놨다. 여기에는 저우융캉이 당시 김정일에게 장남 김정남이 중국에서 어떤 환대를 받고 있는지 등 중국 국가기밀을 김정일에게 알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은 1990년대 김정남이 베이징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부터 김정남을 김정일의 후계자로 육성했으나, 저우융캉의 ‘가벼
  • ‘아파트가 정말 멋져요’… 눈물 흘리는 北 여명거리 입주자

    ‘아파트가 정말 멋져요’… 눈물 흘리는 北 여명거리 입주자

    북한이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추진했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여명거리에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여명거리에서 집들이가 시작되었다”며 “17일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원(교수), 연구사들과 철거세대 주민들이 새 살림집(아파트)들에 제일 먼저 입사(입주)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70층 초고층 살림집 구내로 이삿짐들을 실은 자동차들이 줄지어 들어섰다”며 “청년 대학생들이 새집에 입사하는 선생님(교수)들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꽃다발을 안겨주며 열렬히 축하해주었다”고 집들이 풍경을 전했다. 여명거리에 가장 먼저 입주한 김일성대 교수들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고마움을 쏟아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둘러봤다는 아파트에 입주한 마성수 박사는 “우리 룡남산의 교육자들을 위해 이 세상 모든 행복을 다 안겨주시는 원수님(김정은)의 뜻을 받들어 교육강국, 인재강국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는 데서 김일성종합대학 교원의 본분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젊은 교육자 부부인 김광혁·김송이는 “오늘의 이 행복은 원수님을 어버이로 높이 모신 주체 조선의 교육자들만이 받아 안을 수 있는 최상 최대의 특전이
  • “북한, 열병식 공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대 차량은 중국제”

    “북한, 열병식 공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대 차량은 중국제”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열병식에서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대 차량(TEL)도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홍콩 인터넷매체 ‘홍콩01’에 따르면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 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중국제 발사대 차량 가능성을 제기하며 중국이 ‘제 발등을 찍는 격’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웡 회장은 “북한이 이번에 선보인 ICBM의 최대 특징은 중국에서 제작된 싼장(三江) 완산(萬山·WS) 시리즈의 8축 특수 수송차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국유 군수업체인 우주항공과학공업(航天科工) 소속의 중국싼장항천그룹이 제작한 특종차량 브랜드인 WS 시리즈의 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웡 회장은 북한이 과거 열병식에서 선보인 KN-08형 장거리 미사일 역시 중국제 운반차량에 탑재된 적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중국제 미사일 운반차량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북한은 2012년 4월 김일성 100회 생일을 기념한 열병식에서 초기 ICBM으로 추정되는 KN-08 장거리 미사일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곧이어 KN-08 미사일을 운반하던 발사대 차량은 중국제로 중국이 북한에
  • 한미일 북핵 수석 이달중 회동…‘최대 압박과 개입’ 논의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이달 중 일본에서 만나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1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내주쯤 도쿄에서 회동해 북한을 비핵화로 이끄는 방향으로 세 나라가 조율중이다. 이번 협의는 지난 6∼7일(미국 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대북 압박 강화를 골자로 한 북핵 해결의 새로운 시도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 대북 정책이 ‘최대한의 압박과 개입(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압박과 개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세 수석대표는 논의할 전망이다.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이른바 ‘전략 도발’에 나설 경우 고강도의 징벌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대북 압박을 최대화하는 방안 뿐 아니라 비핵화 협상 재개를 통해 대북 개입에 나서는데 필요한 조건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중국의 대북
  • 트럼프 “北 처신잘해”-北 “선제 핵공격 불사”

    트럼프 “北 처신잘해”-北 “선제 핵공격 불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또다시 짧지만 단호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반면 북한 측은 핵 선제공격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뒤 남쪽 잔디광장을 메운 인파 사이를 걷던 중 누군가로부터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고개를 좌우로 한번 가로젓고는 “잘 처신해야 한다”(got to behave)고 말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전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핵 불용’ 입장을 견지하면서 북한을 향해 끊임없이 경고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지난해 대선 기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라고까지 규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북한은 화를 자초하고 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북한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등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북한을 비난해 왔다. 특히 전날에는 “우리 군대는 증강되고 있고 역대 어느 때보다 급속히 강력해 지고 있다. 솔직히 우리는 (군사력 급속 증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경고성 트윗을 날
  • 워터파크서 물놀이 하는 평양주민

    워터파크서 물놀이 하는 평양주민

    북한 평양 주민들이 16일(현지시간)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105주년 휴일에 문수 워터파크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권한대행 “한미 사드 조속히 배치·운용하기로”

    황교안 권한대행 “한미 사드 조속히 배치·운용하기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조속히 배치하기로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총리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면담을 한 뒤 “주한미군 사드가 조속히 배치, 운용되도록 함으로써 북한의 위협 상응한 한미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펜스 부통령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험 엄중성과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확고한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글로벌 대북 압박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제재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확장 억제를 포함한 대북 억지력 제고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시무시한 검은색 선글라스 ‘북한 특수작전군’

    무시무시한 검은색 선글라스 ‘북한 특수작전군’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105주년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특수작전군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수작전군은 기존 특수부대인 11군단을 확대해 이번에 창설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특수작전군 열병 부대원의 모습. 이들은 모두 검은색 위장크림을 바르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야시경을 장착한 헬멧을 쓰는 등 외관은 한미 군 특수부대 요원들과 구별이 쉽지 않을 정도로 비슷했다. 2017.4.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연합뉴스
  • 통일부 “北김원홍, 국가보위상 복직 여부 확실치 않아”

    통일부는 북한 김일성 생일 열병식때 모습을 드러낸 김원홍의 국가보위상(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 복직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에 대장 계급장을 단 채 등장한 김원홍에 대해 “아직 북한 공식매체에서 직위나 성명이 언급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4월 15일(태양절) 행사와 관련해 중앙보고대회와 경축행사, 금수산태양궁전 방문 등이 있었는데, (김원홍이) 이런 행사에서 전혀 식별이 안 됐기 때문에 아직 자리에 복귀했는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월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대장에서 소장으로 강등된 뒤 해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원홍은 그간 공식 석상에서 전혀 보이지 않다가 지난 15일 열린 열병식에서 수척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대장 계급장을 단 채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원홍이 복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가보위상에 복귀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김원홍이 보위상에서 해임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직무정지 상태였다가
  • 北 김정은, 태양절 앞두고 일부 장성 인사 단행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15일, 태양절)을 앞두고 일부 북한군 지휘관들의 진급 및 강등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지난 1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열병식을 생중계하면서 소장(별 1개)이었던 주성남 제425 훈련소장을 육군 중장(별 2개)으로 호명했다. 주성남은 지난 14일 ‘태양절’을 맞아 김정은이 소장부터 대장까지 군 장성급 18명에 대해 단행한 승진 인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열병식때 중장 계급장을 달고 제425 훈련소 열병부대를 이끌었다. 또 소장이었던 방두섭 제2군단장은 열병식에서 육군 상장 계급장을 달고 대열을 인솔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반면, 김책항공군대학 열병부대를 인솔한 최영호 전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은 대장에서 상장으로 1계급 강등됐고, 박정천 군 포병국장도 상장에서 1계급 하향한 중장이 됐다. 한편 한창순 육군 상장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사실도 이번 열병식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그가 김영철의 후임으로 정찰총국장 직책을 부여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이번 북한군 열병식 행사에서는 각 군종 사령관, 군단장 등 고위 간부들이 직접
  • 북핵개발 실세 리병철 ‘육군대장’ 칭호…군복차림 등장

    북핵개발 실세 리병철 ‘육군대장’ 칭호…군복차림 등장

    북한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로 각종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최근 육군 대장(별 4개) 칭호를 부여받은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지난 1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5면에 실린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15일 개최) 기사에는 “전략군로켓종대들이 리병철 육군 대장, 김락겸 전략군 대장의 지휘차를 따라 힘차게 전진하였다”고 언급돼 있다. 리병철은 같은 날 노동신문 2면에 게재된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진에서도 대장 계급장이 달린 것으로 보이는 군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이 공군 출신이자 당 직책을 맡은 리병철에게 ‘육군 대장’ 계급을 부여하고, 열병식에서 전략군 인솔을 맡긴 것은 그가 미사일 개발 부문에서 가진 핵심적 위상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병철은 공군(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을 맡고 있던 지난 2010년 4월 이미 상장으로 대장으로 진급한 적이 있으며 이 때문에 한동안 공군 대장으로 호명됐다. 공군사령관을 오래 역임한 그는 공군을 특별히 중시하는 김정은 체제에서 위상을 높인 뒤 2014년 말 노동당 요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북한
  • 北, 특수작전군 창설 확인…한미 ‘참수작전’ 맞대응 카드

    北, 특수작전군 창설 확인…한미 ‘참수작전’ 맞대응 카드

    북한이 육군, 해군, 공군, 전략군에 이어 새로운 군종(軍種)으로 특수작전군을 창설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북한이 지난 15일 진행한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한 북한 매체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특수작전군’이란 새로운 명칭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열병부대의 행진 순서를 소개하며 “조선인민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전략군, 특수작전군 종대”라고 나란히 명시했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김일성 항일빨치산 부대를 형상한 열병부대와 6·25전쟁에 참전했던 이른바 ‘근위부대’에 이어 각 군종을 대표하는 열병부대들이 행진했다. 해군, 공군, 전략군에 이어 특수작전군 열병부대가 등장했고, 그 뒤를 이어 1군단, 2군단 등 각 보병 군단을 대표하는 열병부대들이 광장을 지나갔다. 열병 행진 순서로 미뤄 특수작전군은 군단보다는 규모가 크고 해군, 공군 등과 같은 급의 군종으로 분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특수작전부대 강하 및 대상물 타격경기대회’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특수전부대 타격경기대회를 계기로 특수작전군이 창설돼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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