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공약 총론 유사… 각론서 차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공약은 ‘총론 유사, 각론 이견’이라는 평가가 주류을 이룬다.
두 후보 공히 정치개혁,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를 차기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두 후보의 시대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론에서는 입장차가 적지 않아 정책연대를 위한 실무협상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두 후보가 경선룰 외에 별도의 협상팀을 꾸려 대선 이후 공동으로 추진할 정책을 조율하는 방식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는 두 후보 공히 단일화가 정치공학적 권력나누기로 비치면 안되고, 1997년 ‘김대중-김종필’식 지역연대, 2002년 ‘노무현-정몽준’식 인물연대를 넘어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연대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다.
◇정치개혁 = 두 후보가 지난 8일 꾸린 첫 협상팀이 정치개혁 분야일 정도로 역점을 두고 있다. 안 후보는 협상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공약집의 정치개혁 분야를 공란으로 둘 만큼 의지가 강하다.
큰 축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기득권과 특권 내려놓기, 국회의 행정부 감시 및 견제기능 강화, 정당개혁, 권력기관 개혁, 반부패 등이다.
양측은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