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文-安 ‘단일화 룰협상’ 본격 착수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간 단일화 방식 협상이 12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 안 후보 간 단일화 첫단계로 지난 8일부터 진행된 ‘새정치 공동선언’도 성안 작업을 거쳐 13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안 후보는 이날 단일화 방식 협의팀 인선을 완료하고 단일화 룰 논의를 본격화했다. 두 후보 간 단일화 룰을 담판지을 단일화 방식 협의팀은 박영선ㆍ윤호중ㆍ김기식 의원(문 후보 측)과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안 후보 측)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양측은 이날 중 첫 접촉을 하고 본격적인 세부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가 합의한 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에 단일화를 성사하려면 시일이 촉박한 만큼 양측 모두 협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단일화 룰에 따른 첨예한 이해득실 탓에 협상 과정에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단일화 합의 이후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안정감과 대선후보 적합도에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야권후보 적합도’를 강조했다. 안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 文-安 ‘3+3’ 룰협상 맞상대 윤곽

    18대 대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게임의 룰’을 놓고 일전을 벌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 ‘3+3’ 협상단 진용이 12일 확정됐다. 문 후보측에서는 박영선 윤호중 김기식 의원이, 안 후보측에서는 조광희 비서실장과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이 각각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게 됐다. 문 후보측의 경우 과거 협상 경험 등을 감안해 전원이 현역으로 채워졌다면 안 후보측에선 안 후보의 의중을 잘 아는 최측근 그룹을 주축으로 철저히 실무 위주로 인선이 이뤄진 게 특징이다. 문 후보측 협상팀장인 3선의 박 의원은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대선기획단 시절부터 캠프 인선 등을 주도했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도 맡고 있다. 당 사무총장 겸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인 재선의 윤 의원은 ‘새정치공동선언’ 작성을 위한 실무팀 멤버이며 2010년 6ㆍ2 지방선거 당시 야권연대 협상을 주도했다. 안 후보측 조 비서실장과 금 상황실장은 안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최측근 그룹으로 둘 다 율사 출신이다. 이 미래기획실장은 현 정부 초기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출신으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캠프에서 전략기획팀장을 맡은 ‘전략통’으로 꼽힌
  • 안철수 후보 환영하는 자갈치시장 상인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부산시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 홍준표 “PK 정서 아주 안 좋아”

    새누리당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인 홍준표 전 대표는 12일 “PK(부산ㆍ경남) 지역에서 우리 전통 지지층을 어느 정도까지 회복하느냐가 이번 대선의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PK 인구는 800만명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유권자가 많고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에 내려가 보니까 PK 정서가 아주 좋지 않다”면서 “지난 17대 대선때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은 55%, (자유선진당)이회창 후보의 득표율은 24%로 두 개를 합하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79%였다”면서 “그러나 대선후 2년 뒤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김두관 후보가 당선됐고, 무려 30% 정도가 야권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PK 지역의 과거 지지층 회복이 가장 큰 주안점”이라면서 “이번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우리 지지층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열심히 뛰겠다. 대선과 경남지사 선거에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어 “경남도청을 옛 마산지역으로 이전하고 진주에 ‘제2 도청사’를 건립하며 진해에 의과대학 부지를 확보하겠다”면서 “그 공약이 지지율 회복의 첫 단계”
  • 새누리 “文-安 새정치는 포장에 불과” 총공세

    새누리당은 12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국민을 속이는 행위이자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금주부터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대위 의장단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가 뭘 해결해 줄 것인지 이런 것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돼야 하는데 그런 것은 다 실종되고 마치 이벤트나 쇼처럼 대선정국이 흘러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ㆍ안 후보의 ‘새정치 공동선언문’에 대해 “이것은 말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다고 그게 새정치는 아니다. ‘새’자니 뭐니 아무리 갖다 붙여도 그것은 일종의 포장술이지 본질적인 변화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선대위 부위원장인 정우택 최고위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 “야권 단일화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선에서 이겨야겠다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더구나 제1야당 후보가 정치경험이 없는 무소속 후보에게 애걸하는 모습이 가련하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두 후보가 다른 성향의 정책을 해온 만큼 급박하게 야합을 하다 보면 짜맞추
  • 민주당 “文 지지선언 명단 일부 허위 확인, 사과”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교수 명단이 일부 잘못됐다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 12일 “실무적인 실수로 중차대한 시기에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거리를 제공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문 후보 지지 선언 교수 명단을 최종적으로 확인하지 못해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은 교수 2∼3명이 명단에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당은 “그러나 진정성을 갖고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문 후보가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매도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단일화를 앞두고 양 진영의 진정한 통합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철수와 함께하는 광주·전남시민정책포럼’은 “민주당 광주시당이 최근 발표한 ‘호남지역 교수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명단’과 관련해 이름을 도용당한 교수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지지 명단 도용은 민주당의 오만한 정치행태가 그대로 표출된 것이며 민주주의 근간인 양심의 자유, 선거의 자유를 침해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근 호남지역 교수 998명과 광주지역 전직 지방의원 124명이 각각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며 명단을 공개했
  • 안철수 “박근혜, 정수장학회 해법 내놔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2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아무런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부산일보 인근 찻집에서 이정호 전 부산일보 편집국장과 만나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입장 발표를 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아무런 후속조치가 전혀 없다”며 “대선이 한 달 남았는데 그냥 밀고 가겠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수장학회 중심에 박 후보가 있다는 걸 모든 국민은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박 후보는 모든 자신의 책임을 정수장학회 이사진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그렇게 대통령이 된다면 세계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할 지...”라며 “전 세계 언론에서도 다 바라보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국격이나 품격을 위해서라도 박 후보가 스스로 해법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전 편집국장은 지난해 11월 부산일보 노조의 정수장학회 상대 투쟁 상황을 신문1면에 실어 사측으로부터 사규위반 및 지시거부를 이유로 징계를 받아 대기발령을 거쳐 지난 10월 해고됐다. 박 후보는 1995~2005년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지분 100%를 소유
  • 안철수 “박근혜 이기는 단일화 해야 국민 동의”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2일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기는 단일화”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부산대 초청강연에서 ‘국민이 이기는 단일화’, ‘상식이 이기는 단일화’, ‘미래로 나아가는 단일화’를 단일화 3원칙으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 이루려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서 (3원칙 중에서) 이기는 단일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기는 단일화가 돼야 국민이 이기고, 상식이 이기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본선에서 누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래야만 국민이 동의할 것”이라며 “국민이 동의하는 단일화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발언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룰이 박 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을 가리는 방식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에 언급, “정치경험이 적은 무명의 흑인 정치인이 재선에 성공한 것은 미국 국민이 원하는 것이 바로 변화였기 때문”이라며 “답은 국민이 갖고 있다”고 말
  • 김종인 “박근혜와 결별 그리 간단하겠나”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2일 경제민주화 공약 이견으로 인한 박근혜 후보와의 결별 가능성에 대해 “결별이 그리 간단하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민행복추진위원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원장직은 계속 유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자꾸만 그런 것을 강요해서 묻지 마라”면서도 “생각을 한참 해봐야 한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행추위의 ‘기준 순환출자 규제’ 방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박 후보와의 전날 회동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공약은 원래 후보 스스로가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자꾸 딴 얘기를 갖다가 끄집어내려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서운할 게 뭐 있나”라며 “입장이 다를 수도 있는 거지 항상 같을 수 있겠느냐”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 대선후보 캐리돌

    12일 국회에서 열린 ‘시사IN 캐리돌 국회점거사건’ 행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진보정의당 심상정,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 등 정치인의 캐리돌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캐리돌은 캐리커처의 특징을 살려 만든 인형이다. 연합뉴스
  • 전국투어 재개한 박근혜… “민생 속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8대 대선을 30여일 남기고 전국적인 민생투어에 들어갔다. 경제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본격적인 ‘민생 속으로’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박 후보는 첫 날인 12일 전북 익산을 방문하고 기차 편으로 광주로 이동해 광주역과 충장로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현지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3일 대전ㆍ세종시ㆍ충남을 방문한다. 좀처럼 외부에서 숙박하지 않는 그가 1박2일 일정을 선택한 것은 4ㆍ11총선 막바지였던 지난 4월초 이후 7개월여만이다. 첫 행선지로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의 금마장날에 간 박 후보는 떡방앗간, 야채노점을 둘러보면서 민생을 살폈다. 푸른 점퍼에 갈색 바지를 입은 그는 장터에 도착하자 멀찌감치 떨어져 자신을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거나, 손을 흔들었다. 한 방앗간으로 들어선 그는 주인이 건넨 현미 가래떡을 맛보면서 “떡국을 먹을 때도 현미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맛이 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 주인의 안내를 받으며 직접 가래떡을 뽑아 찬물에 담그는 과정에 참여하거나, 떡을 주민과 동행 기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경기가 살아야 장사도 잘 될텐데 요즘 경기가 좋지
  • 文-安, 단일화 방식 치열한 수싸움 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간 명운을 가를 ‘단일화 룰’ 협상을 앞두고 양측이 치열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측이 입장차가 첨예하게 갈린 형국이어서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양측은 12일 협상 실무팀 인선을 마무리짓고 이르면 이날부터 단일화 방식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문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 직접 참석해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는 통큰 자세를 주문했지만, 실무 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캠프 내에서는 여론조사만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온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여론조사의 전체적 흐름이 지지도, 적합도, 경쟁력에서 상승세에 있다”며 “특히 단일화 합의 이후 지지율 상승은 범야권 지지자들이 문 후보의 안정감과 적합도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여전히 여론조사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이뤄지는 일부 여론조사의 방식에 대해 경계감을 표시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최근의 설문 방식 등이 이상
  • 文 “평화선도·균형·국제협력·공공외교 펼칠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2일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평화선도 외교’, ‘균형외교’, ‘국제협력 외교’, ‘국민이 참여하는 공공외교’ 등 4대 외교 원칙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의 모두발언을 통해 “평화선도 외교를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안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6자 회담을 바탕으로 역내 다자안보협력 체제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냉전이 끝난 지금도 한미동맹은 매우 유용하다.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더욱 공고하고 성숙하게 다져질 것”이라며 “한중관계 역시 경제관계를 필두로 해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 강화와 한중협력 발전을 균형적으로 사고하면서 동시에 다자협력을 추구하는 균형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편가르기’ 외교에 따른 신냉전 구도가 형성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개발원조(ODA)를 확충하고 수혜자의 입장을 고려한 새로운 국제협력 방식인 ‘참여 개발형 외교’를 추진하겠다”며 “5년의 재임 기간 최소 2만명의
  • 文-安 ‘3+3’ 룰협상 대진표 확정

    18대 대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게임의 룰’을 놓고 일전을 벌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 ‘3+3’ 협상단 진용이 12일 확정됐다. 문 후보측에서는 박영선 윤호중 김기식 의원이, 안 후보측에서는 조광희 비서실장과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이 각각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게 됐다. 문 후보측의 경우 과거 협상 경험 등을 감안해 전원이 현역으로 채워졌다면 안 후보측에선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안 후보의 의중을 잘 아는 최측근 그룹을 주축으로 철저히 실무 위주로 인선이 이뤄진 게 특징이다. 문 후보측은 중량감 있는 현역 의원 배치로 협상력을 배가한다는 전략인 반면 안 후보측의 경우 비(非) 민주당 출신 ‘율사’들을 전진 배치, 과거 인연 등에 얽매이지 않은 채 협상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안 후보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원칙과 방향이 중요하다”며 “(과거) 경험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측 협상팀장인 박영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이 공감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단일화를 할 것”이라며 ‘국민 참여’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안
  • 文-安, 단일화 방식 기선잡기 ‘샅바싸움’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간 명운을 가를 ‘단일화 룰’ 협상을 앞두고 양측이 치열한 기싸움을 전개했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첨예하게 갈린 형국에서 협상 시작전부터 대립각을 세운 셈으로, 최종 타결 시까지 상당한 진통을 예고한 대목이다. 문 후보는 12일 중앙선대위 회의에 직접 참석해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는 통큰 자세를 주문했지만, 캠프에서는 치열한 수싸움에 나선 상황이다. 문 후보 측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캠프 내에서는 여론조사만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온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여론조사의 전체적 흐름이 지지도, 적합도, 경쟁력에서 상승세에 있다”며 “특히 단일화 합의 이후 지지율 상승은 범야권 지지자들이 문 후보의 안정감과 적합도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필요한 네가지 리더십은 ‘도덕적 리더십’, ‘혁신적 리더십’, ‘전문적 리더십’, ‘통합적 리더십’”이라면서 “문 후보가 어찌 그렇게 이에 잘 맞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라며 안 후보와의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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