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현장, “아이들 데리고 함께 왔어요”

투표현장, “아이들 데리고 함께 왔어요”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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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19일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많았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도봉구 창5동 제2투표소 창원초등학교를 찾은 황태종(32)·김민희(29) 부부는 5개월 된 아들을 품에 안고 투표를 마쳤다.

부인 김민희 씨는 그냥 가자는 남편의 채근에도 “우리 현준이 사진 찍어줘야 해”라며 투표소 이름이 적힌 안내 표시 앞에서 연방 휴대전화로 인증 샷을 찍었다.

김씨는 “나중에 아들이 컸을 때 부모가 대통령 선거에 함께 참여한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두 딸의 고사리손을 붙잡고 일찌감치 투표소를 찾은 한 부부는 “날씨가 춥지만 투표소에 같이 오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 같아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고 밝혔다.

오전 9시40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제1투표소 강남초등학교에서 만난 허성민(34)씨 부부는 두 살배기 딸과 함께 투표장을 방문했다.

허씨는 “지난 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딸을 데리고 투표하러 왔다”며 “민주시민이라면 선거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어려서부터 딸에게 가르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투표소에는 어머니가 투표를 잘하는지 감시하러 나왔다고 밝힌 ‘당찬(?)’ 아들도 있었다.

이날 오전 어머니 손을 붙잡고 혜화동 주민센터 투표소를 방문한 송재민(9)군은 “투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엄마 투표하는데 같이 가자고 했다”며 “엄마가 투표를 잘하는지도 감시하러 왔는데 누구를 뽑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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