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IS, 옥상에서 사람 밀고 권총으로 쏘고…잔혹 영상 공개

    IS, 옥상에서 사람 밀고 권총으로 쏘고…잔혹 영상 공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동성애 남성과 스파이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IS는 11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자지라지부(이라크 북서부, 시리아 북동부, 터키 남동부 일대)에서 “스파이와 동성애 남성을 처형했다”고 주장하며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IS는 이 영상에서 동성애 혐의로 체포했다는 남성을 건물 꼭대기에서 밀어 떨어트렸다. 또한, 남성 2명을 간첩 행위 혐의가 있다면서 여러 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권총으로 살해했다. 이번에 공개된 비디오 중에는 IS가 어린이들까지 불러모아 놓고선 그들 앞에서 어떤 이들을 공개체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런 장면을 보게 해 잔혹 행위에 무뎌지게 하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의 리타 카츠 연구원은 “IS가 최근 공개한 자폭 테러범은 겨우 열 살 정도로 보인다”면서 “IS 매체에 사형 집행자나 자폭범 등으로 등장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터키 남동부 연쇄 폭탄 테러… 최소 12명 사망

    [포토] 터키 남동부 연쇄 폭탄 테러… 최소 12명 사망

    10일(현지시간)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주와 마르딘주에서 경찰을 노린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12명이 사망했다. 터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부인과에서 화재…신생아 11명 사망

    10일(현지시간) 새벽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산부인과에서 전기 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신생아가 최소 11명 숨졌다고 이라크 보건부가 밝혔다. 아흐메드 알루다이니 보건부 대변인은 “숨진 신생아는 야르무크 산부인과의 미숙아실에 입원 중이었다”며 “이들의 사인은 질식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숨진 신생아가 2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불이 났을 당시 임신부 29명이 이 병원에서 출산 중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건부는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라크 주민 3천명, IS에 인질로 붙잡혀…네티즌 “무자비한 살인집단” 분노

    이라크 주민 3천명, IS에 인질로 붙잡혀…네티즌 “무자비한 살인집단” 분노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 북서부 키르쿠크 주의 하위자를 탈출한 난민 3000여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7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아이디 ‘youn****’의 네티즌이 “진짜 악의 축이다. 민간인 방패삼아 뭐하는 짓인지”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dmsg****’는 “참 답도 없는 놈들일세(dmsg****)”, 아이디 ‘chow****’는 “이라크 사람들 너무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sjh9****’는 “is는 종교가 아니다...무자비한 살인집단일뿐(sjh9****)”라고 비판했다. 한편 IS 거점도시 모술 탈환을 위한 연합군의 공세로 궁지에 몰린 IS가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라크 주민 3000명, IS에 인질로 붙잡혀…“남성 12명 살해”

    이라크 주민 3000명, IS에 인질로 붙잡혀…“남성 12명 살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주민 3000여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IS 거점도시 모술 탈환을 위한 연합군의 공세로 궁지에 몰린 IS가 이들을 ‘인간방패’로 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IS가 장악한 이라크 북서부 키르쿠크 주의 하위자를 탈출한 난민 3000여명이 멀리 가지 못하고 하위자 인근 벌판에서 IS에 붙잡혔다. IS는 이들이 ‘성전의 땅’을 버리고 ‘불신자의 땅’으로 가려 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 페슈메르가의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IS가 젊은 남성 12명을 살해하고 남은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며 IS가 이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키르쿠크주 부지사는 즉시 구출 작전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정부는 즉각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과 국제 동맹군은 중부 안바르주의 팔루자와 라마디를 탈환하고 IS의 마지막 남은 주요 거점인 북부 모술을 올해 안에 되찾겠다며 공세를 강화해 왔다. 하위자는 팔루자, 라마디에서 모술로 향하는 중간쯤에 있다. 하위자가 위치한
  •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정적 귤렌에 체포영장 발부···“쿠데타 지시 혐의”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정적 귤렌에 체포영장 발부···“쿠데타 지시 혐의”

    터키 법원이 미국에 망명 중인 종교운동가 겸 이슬람학자 페툴라 귤렌에 대해 군부 쿠데타를 지시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때 정치적 동지였다가 정적이 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술수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이스탄불법원이 이날 쿠데타 시도 지시 등의 혐의로 미국에 머물러 있는 귤렌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귤렌은 한때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으나 2010년부터 갈등을 빚었고 2013년 귤렌 지지자들에 의한 집권당 지도부 부패 수사를 기점으로 최대 정적이 됐다. 당시 수사 대상에 당시 에르도안 총리 정부의 장관들뿐 아니라 거액의 재산을 은닉한 혐의로 에르도안 총리의 아들까지 포함된 것이다. 결국 에르도안 당시 총리는 귤렌파로 분류되는 경찰관, 검사와 판사 수천명을 숙청했다.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는 터키 정부 제거 모의, 대통령 암살 기도, 군 총사령관 등 납치, 의사당 폭격, 민간인과 경찰 살해 등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기록됐다. 앞서 귤렌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을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사실에 대해 배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
  • IS, 보코하람 지도자 교체…“무슬림 말고 기독교인 테러하겠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아프리카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기독교 타도를 기치로 걸고 지도자를 바꿨다. AP통신에 따르면 IS는 3일(현지시간) 선전매체인 알나바 신문을 통해 아부 무사브 알바르나위를 보코하람의 새 지도자로 거명했다. 종전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의 현재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알바르나위는 알나바 인터뷰에서 보코하람이 앞으로 보여줄 굵직한 전략적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무슬림이 많은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시장에 대한 공격을 끝내고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고 교회에 폭탄 공격을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서방이 구호단체들을 동원해 아프리카를 기독교화하려고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알바르나위는 “그들은 우리 사회를 기독교화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전 때문에 집을 잃은 상황을 이용해 음식과 피란처를 제공하며 아이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킨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보코하람이 그간 기독교인보다 무슬림을 훨씬 더 많이 살해했다는 점에서 큰 전략 변화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IS가 기독교와 무슬림의 종교대립 구도를 만들어 분열, 갈등을 조장하려고 한다는 분석이 최근 힘을 얻는 상황에서 주목된다. 최근
  • [포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이스라엘 소년들

    [포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이스라엘 소년들

    이스라엘 소년들이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아크레시의 지중해 인근에 위치한 절벽에서 바다를 향해 뛰어들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반군 점령지서 러 軍헬기 격추… 탑승자 5명 전원 사망

    알카에다·시리아 반군 배후 유력 러시아 군용헬기가 1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격추돼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다.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시리아 정부를 도와 내전에 개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피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Mi8 헬기가 알레포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라타키아 공군기지로 복귀하는 도중 이들리브주에서 격추됐다”고 발표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헬기에는 3명의 승무원과 2명의 장교가 타고 있었으며 모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헬기 탑승자들이 지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체를 가능한 한 멀리 추락시키려다 모두 사망했다”며 “그들의 행동은 영웅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헬기가 격추된 이들리브주는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과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어 이들 단체가 유력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는 격추 직후 헬기의 잔해가 불타고 있는 모습과 사람들이 잔해 주위에 서서 사진을 찍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들을 온라인에
  • 터키 언론사 131곳 폐쇄 “에르도안, 숙청 준비했다”

    터키 정부가 27일 군부 쿠데타의 배후와 관련된 언론사를 폐쇄하고 군인을 강제 전역 조치하면서 숙청 강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로이터는 터키 언론사 131곳이 국가비상사태의 내각 명령에 따라 문을 닫게 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폐쇄 대상 언론은 통신사 3곳, TV방송사 16곳, 라디오 방송사 23곳, 신문사 45곳, 잡지사 15곳, 출판사 29곳 등이다. 터키 정부는 이날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과 관련이 있는 기자 47명을 구금했다. 하지만 구금된 기자 중에는 귈렌 세력과 전혀 관계가 없는 좌파 성향의 기자도 포함돼 있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세력 숙청을 명분으로 반대파를 탄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장성 149명을 포함해 군인 1684명을 강제 전역 조치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가 전했다. 군복을 벗은 장성 수는 터키 전체 장성 약 370명의 4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가 실패한 뒤 터키 정부가 이처럼 신속하게 대대적인 숙청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쿠데타 발발 전에 귈렌 세력의 척결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
  • 아프간, 80명 숨지게 한 IS 자폭테러에 응징…대원 122명 사살

    아프간, 80명 숨지게 한 IS 자폭테러에 응징…대원 122명 사살

    최근 80명을 숨지게 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IS근거지를 습격, 대대적인 IS 소탕 작전에 나섰다. 27일 현지 인터넷매체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아프간 군은 전날 미군의 지원을 받아 동부 낭가르하르 주 코트 지역 등 IS 근거지 세 곳을 급습했다. 아프간군은 이날 작전에서 IS 대원 122명을 사살했으며 20명을 생포했다고 낭가르하르 주 당국이 밝혔다. 사망한 IS 대원 중에는 아프간 내 IS 주요 지휘관 가운데 한 명인 사드 에미라티도 포함됐다. 에미라티는 아프간 탈레반 지휘관이었다가 전향해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지난해 IS 호라산(파키스탄·아프간 접견지) 지부 설립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아프간군이 공격한 IS 근거지 가운데 한 곳에는 IS가 이슬람 샤리아법에 따라 재판하는 자체 법원과 무장대원 훈련소까지 있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아프간군의 잔 무하마드 대령은 “IS가 이곳에서 법원 등 여러 조직을 설치하고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IS는 앞서 23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주요 전력망 설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던
  • IS 프랑스 성당 테러…중동에선 기독교인 납치·학살 등 테러 일상화

    IS 프랑스 성당 테러…중동에선 기독교인 납치·학살 등 테러 일상화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작은 마을의 성당을 공격해 노신부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지만, 기독교 시설에서 벌어지는 이와 같은 잔혹행위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활동하는 중동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일상화한 위협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니파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는 거점으로 삼는 시리아, 이라크에서 기독교를 줄곧 탄압해왔다. IS 조직원들은 쿠란의 우상숭배 금지를 극단적으로 해석해 십자가를 철거하고 성서에 나오는 풍경을 담은 예술작품을 훼손하곤 했다. 이라크, 시리아에서는 IS가 점령한 지역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기독교 신자들의 엑소더스가 목격된 바 있다. 시리아에서 30년을 살아온 이탈리아인 예수회 신부는 2013년 락까에서 IS에 납치된 뒤 아직 생사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한 무장세력은 2014년 시리아 마룰라의 수녀원에서 수녀들을 포함한 시리아 여성 13명을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받고 풀어줬다. 리비아를 거점으로 삼는 IS 지부는 작년에 두 차례 공격을 통해 이집트 기독교인 21명,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 아프간 카불서 ‘IS 자폭’ 80명 숨져… 탈레반과 테러 경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 테러로 23일(현지시간) 80명이 숨지고 231명이 다치면서 아프간에서 기존의 탈레반과 신흥세력 IS 간의 테러 경쟁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테러는 시아파 하자라족 수천명이 카불 시내 ‘데 마장’ 지역에서 자신들의 거주지에 전력망 설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던 중 IS 대원 3명이 침투해 자폭하면서 발생했다.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신속히 알렸다. 이번 테러는 IS가 수도 카불에서 자행한 첫 번째 대규모 테러이자 탈레반 정권이 붕괴한 2001년 이후 카불에서 벌어진 최악의 테러다. 15년째 아프간 정부와 내전을 벌이는 탈레반은 “국가 내 불화를 일으키려는 불온한 음모”라고 이번 테러를 비난했다. 하지만 탈레반도 지난달 30일 카불 서쪽 파그만에서 경찰 후보생들이 탄 버스를 겨냥해 자폭 테러를 벌이는 등 테러를 계속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일찍부터 IS의 세력 확산이 자국에 더 큰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S는 지난해 초부터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 지역을 중심으로 소수 시아파 등을 겨냥해 테러를 벌이며 세를 키웠다. 한편 IS
  • 에르도안 “비상사태 연장 가능…새로운 피 수혈해 군 재구성”

    에르도안 “비상사태 연장 가능…새로운 피 수혈해 군 재구성”

    군부의 쿠데타 시도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 군 조직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로이터통신과 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군 개혁 감독을 위해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 군사 위원회(YAS) 회의 일정을 일주일가량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YAS는 총리가 주재하고 국방장관 등이 참여하는 터키의 최상위 군사 기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로 새로운 군 체계가 등장할 것”이라며 “군대가 새로운 피로 채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터키는 지난 15일 밤 진행된 쿠데타를 진압하고 사회 각계에서 수만 명을 해임하거나 체포했으며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후속 조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시도를 앞두고 우리의 정보가 부족했으며 이를 숨기거나 부정할 뜻은 없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우리의 경계는 강화됐다”며 “새로운 쿠데타 시도는 가능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필요하면 3개월인 국가비상사태
  • 에르도안 ‘무법 권력’…터키, 비상사태 선포

    에르도안 ‘무법 권력’…터키, 비상사태 선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초법적인 권력을 휘두르게 됐다.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뒤 반대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벌여온 에르도안이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독재의 길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에르도안은 이날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연이어 주재한 뒤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 에르도안은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터키 헌법에 의한 것”이라면서 “쿠데타 배후인 펫훌라흐 귈렌 세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기간에 에르도안은 국가비상사태법에 따라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제한하거나 유예할 수 있다. 더불어 에르도안과 내각은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가지는 칙령을 시행할 수 있다. 칙령은 당일 의회의 사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의회가 집권 정의개발당(AKP)에 의해 장악돼 있어 거수기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칙령을 심의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누만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유럽인권보호조약을 당분간 정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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