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궁 귀환한 에르도안… 교육·언론계 등 5만명 숙청
美에 “배후 귈렌 보내라” 공식요청 터키 당국, 쿠데타 5시간 전 파악 국민 32%는 “에르도안의 자작극”
군부 쿠데타 진압 뒤 이스탄불에 머물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 5일 만에 수도 앙카라로 귀환했다고 AFP 등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게오르기 크비리카쉬빌리 조지아 총리와 회담하는 등 완전히 국정을 장악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차례로 주재한 뒤 국가안보 강화와 쿠데타 세력 신병 처리에 관한 ‘중대 결정’을 내렸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국가안보회의가 열리는 것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이 회의에는 군 수뇌부와 안보분야 장관 등이 대거 참여했다.
터키는 이와는 별도로 반대파 숙청을 확대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사립학교 교사 2만 1000명의 자격을 박탈했으며, 학자들의 외국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검거작전으로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직위해제,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사람은 모두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9일 하루에만 총리실 257명, 교육부 1만 5200명, 내무부 8777명, 종교청 492명, 에너지부 300명 등이 직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