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글로벌불안에 ‘선방’…부도위험 아시아서 최저수준
저유가 쇼크에서 촉발된 러시아발 금융시장 혼란 속에서 한국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와 환율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데다 국가부도위험 지표는 아시아 국가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18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저유가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점차 커졌던 12월 중(11월28일 대비 12월16일) 한국의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3.9%로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일본,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주요 35개국 중 11번째로 낙폭이 작았다.
해당 기간중 주가 하락률을 보면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 증시가 37.2% 떨어져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보름여 기간에 증시가 3분의 2로 위축된 것이다.
유가 하락에 따른 시장 불안이 일부 취약국가로 옮겨 붙으면서 아르헨티나의 증시는 24.2%, 브라질은 14.1% 각각 하락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신흥국 시장 불안은 일부 아시아 국가로도 전염되면서 태국 증시가 8.6%(8위), 말레이시아 증시가 8.5%(9위) 각각 떨어지기도 했다.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된 그리스 증시가 12.3% 급락했고 인접국인 포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