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불확실성 짓눌린 코스피 약세

美금리인상 불확실성 짓눌린 코스피 약세

입력 2015-09-07 10:31
수정 2015-09-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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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3일째 ‘팔자’…코스닥지수도 650선 횡보

코스피가 7일 23거래일째 지속된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05포인트(0.21%) 내린 1,881.99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포인트(0.14%) 내린 1,883.36으로 장을 시작하고서 1,880선 언저리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할 결정적 단서로 여겨지던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4일(현지시간) 발표됐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당일 미국 S&P500지수가 1.5% 급락하는 등 시장은 불확실성 확대를 악재로 받아들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미국과 유럽 지수가 내리면서 오늘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며 “신흥국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도는 약해졌지만 외국인 매도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불확실성이 남게 됐다”며 “신흥국 통화 지수의 추세적 하락이 이어지고 국제유가 변동성도 잦아들 조짐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 증시 흐름도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419억원과 17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35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16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원화와 국제유가 약세의 수혜주인 운송장비와 운수창고업이 각각 1.27%, 1.3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0.72%), 의약품(0.71%), 건설업(0.45%), 비금속광물(0.30%), 종이목재(0.09%)가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2.23%), 보험(-1.89%), 철강금속(-1.54%), 통신업(-1.02%), 전기전자(-0.95%), 화학(-0.60%), 기계(-0.58%)는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기아차(2.15%), 현대차(2.00%), 현대모비스(1.71%) 등 ‘자동차주 3인방’이 동반 상승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정보보안 회사 시큐아이를 인수하고, 교육콘텐츠사업 부분을 매각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4.47% 급등했고, 최근 낙폭이 컸던 아모레퍼시픽도 0.90%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3.04%), 제일모직(-2.16%), SK(-1.95%), POSCO(-1.90%), 삼성전자(-1.33%), SK텔레콤(-1.02%)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포인트(0.34%) 상승한 652.65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0.42포인트(0.06%) 오른 650.87로 개장하고 나서 비교적 큰 폭의 등락을 거듭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억원, 1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4천만원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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