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한·가나축구> 태극전사들 “실수와 실점 줄이는 게 절실”

    <한·가나축구> 태극전사들 “실수와 실점 줄이는 게 절실”

    브라질 월드컵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패한 태극전사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실력차를 실감하며 0-4로 대패했다. 홍 감독이 경기에 앞서 역습 차단과 강한 압박을 주문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제대로 오르지 않으면서 허무하게 골을 헌납했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 들어선 선수들의 표정에도 실망감이 뚜렷했다. 이날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본 손흥민(레버쿠젠)은 “안 좋은 결과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전반에만 실수로 2실점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는 “결과가 나빠서 팬들이 실망한 게 당연하다”며 “더는 평가전이 없는 만큼 앞으로 더 힘내서 본선 무대에서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조율을 담당한 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경기중에 실수가 잦았던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기성용은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실수가 많았다”며 “수비라인을 더 신경 써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인 만큼 앞으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 뼈아픈 예방주사 맞은 홍명보호 ‘어떻게 살려야 하나’

    뼈아픈 예방주사 맞은 홍명보호 ‘어떻게 살려야 하나’

    ‘예방주사’라고 하기에는 시점이 너무 늦었고 뼈아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른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허술한 수비와 무딘 공격 끝에 0-4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는 그동안 홍명보호가 출범한 이후 치른 총 16차례 A매치(5승3무8패)에서 최다실점 패배 타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에서 멕시코와 맞붙어 0-4 패배를 당했고, 이번 가나전에서 또다시 무득점-4실점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무엇보다 당시 멕시코전은 대표팀의 주력인 유럽파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치렀지만 가나전에선 사실상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베스트 멤버들이 나섰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을 불과 여드레 앞둔 시점에서 당한 완패여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바라는 팬들의 걱정은 더욱 깊다. 이날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마이애미 전지훈련 일정을 끝낸 홍명보호는 11일 ‘결전의 땅’ 브라질로 입성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 역습 대비-강한 압박 ‘낙제점’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1일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모든 포커스
  • 때아닌 번개·우박… 하늘, 월드컵 질투?

    벼락과 우박 때문에 난리가 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전술훈련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던 8일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머스 대학교. 태양이 뜨겁게 이글거리던 마이애미 하늘에 갑자기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뇌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그라운드에서 워밍업을 하던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사이렌 소리에 놀라 하늘을 쳐다봤고, 곧바로 번쩍 하며 벼락이 내려치기 시작했다. 학교 직원들은 서둘러 선수들을 실내로 대피시켰고, 해제 사이렌이 울릴 때까지 실내에서 절대 벗어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체육관으로 옮겨 스트레칭을 한 지 40여분. 비와 벼락이 멈추면서 훈련은 재개됐다. 그나마 홍명보호는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경기장에서는 잉글랜드와 온두라스의 평가전이 열렸는데, 뇌우주의보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다. 마이애미에 캠프를 차린 뒤 이날 온두라스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23분 만에 뇌우주의보로 경기를 멈췄다. 지연된 경기는 한 시간여 만에 재개됐지만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한편 벨기에의 브라질 출정식을 겸한 튀니지와의 평가전이 열린 브뤼셀 킹 보두앵 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24분 만에 갑작스레 골프공만 한 우박
  • 브라질 가기 전 마지막 모의고사… 박주영이 답이다

    브라질 가기 전 마지막 모의고사… 박주영이 답이다

    ‘홍명보호’가 브라질에 입성하기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릴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갈고닦은 ‘필승 전술’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점검한다. 대표팀은 이 경기 뒤 월드컵 본선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로 이동한다. 한국은 본선 무대에 대비한 ‘베스트 11’을 처음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한 가나는 2006년에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독일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가나는 2010 남아공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1승2패로 열세다. 시선은 그라운드에서 마주칠 29세 동갑내기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과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에게 쏠린다. 똑같이 브라질이 세 번째 월드컵 무대인 박주영과 기안은 각각 한국과 가나를 대표하는 골잡이다. 박주영은 A매치 63경기에 24골, 기안은 77경기 38골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주영은 올
  • [NOSSA! 월드컵] 조국 바꾸는 선수들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디에고 코스타는 지난해 3월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브라질 대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8일에는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 스페인 대표로 선발 출전,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벼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2-0 완승에 앞장섰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3년까지는 18세 이전에 국적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나라에서 대표선수로 뛰지 못하게 했다. 그 뒤 ‘21세 이전’으로 완화했다가 2009년 아예 나이 제한을 없애버렸다. 이에 따라 이전 국가의 성인대표팀에서 평가전이나 친선경기에 나섰더라도 월드컵 지역예선에 뛰지 않았다면 국적을 바꿀 수 있게 됐다. 17세 이하나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지난해 7월 귀화한 코스타는 이번 대회 B조에 묶인 스페인대표팀에서 뛰게 됐다. 16강에 오르면 그는 A조의 조국 브라질 대표팀과 맞설 수 있다. 코스타처럼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에 서겠다는 일념으로 조국을 바꾸는 선수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FIFA가 국적 변경을 승인한 사례는 2008년 8명에 불
  • [H조 뜯어보기] (1) 스트라이커

    [H조 뜯어보기] (1) 스트라이커

    결국, 축구는 골이다. 제아무리 패스가 정확하고 볼 점유율이 높다고 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기고 지는 건 스트라이커의 발끝에 달려 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의 첫 상대, 러시아의 최전방 공격수는 알렉산드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이 될 확률이 높다. 코코린은 베테랑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제니트)와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는 모양새다. 최근 세 차례의 평가전 중 최전방 공격수로 2회, 측면 공격수로 1회 선발 출전했다. 움직임이 많고 상대 수비를 헤집는 돌파력을 갖춘 코코린이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대표팀 감독의 전술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코린은 지난 시즌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3득점했고 이번 대회 유럽예선 8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해 9월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경기 시작 19초 만에 골을 터뜨려 대표팀 역대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는 알제리 부동의 스트라이커다. 아프리카 예선 7경기에서 5골을 퍼부었다. 키 188㎝ 체중 79㎏의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몸싸움과 공
  • [월드컵 2014] 한국 선수단 32개 출전국 중 5번째로 젊어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32개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젊은 선수단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한국은 23명의 평균연령 26세 3개월을 기록, 가나(25세 6개월), 나이지리아(25세 10개월), 벨기에(25세 11개월), 스위스(26세 1개월)의 뒤를 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자체적으로는 역대 최연소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단은 29세를 기록한 아르헨티나였고 온두라스, 이란, 우루과이, 포르투갈(이상 28세 7개월)이 뒤를 따랐다. 이번 대회의 최고령 출전자는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43세·콜롬비아)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출전자는 공격수 파브리스 올링가(18세 1개월·카메룬)로 몬드라곤과의 나이 차는 무려 25세에 달했다. 선수들의 전체 평균 연령은 한국 선수단보다 1년 2개월 어린 27세 5개월로 나타났다. 홍명보 감독은 사령탑 중에 다섯 번째로 젊었다. 그는 45세 4개월로 니코 코바치(42세 8개월) 크로아티아 감독, 사브리 라무시(42세 9개월) 코트디부아르 감독, 벤토 파울로(45세) 포르투갈 감독, 마크 빌모츠(45세 4개월) 벨기에 감독에 이어
  • <월드컵2014> 홍명보 “가나전 역습 차단에 중점…본선 리허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역습 차단에 중점을 두겠다.”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평가전을 철저하게 ‘월드컵 리허설’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은 9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마이애미에서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해 여러 가지 훈련을 해왔다”며 “이번 평가전에서는 어떤 한 부분보다 전반적인 면에서 선수들의 훈련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에 도착한 홍명보호는 그동안 공수 조직력과 세트피스 완성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이틀 동안 훈련장 문을 걸어잠그고 ‘러시아 필승 전술’ 완성에 정성을 쏟았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이번 가나와의 평가전을 러시아전으로 가상하고 그동안 준비한 전술을 시험해보는 자리로 만들 작정이다. 홍 감독은 “가나와 경기를 치르지만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가상의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공격하면서 역습 기회를 주지 않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역습이 러시아의 강점인 만큼 우리가 얼마나 역습을 차단하면서 경기하느
  • <월드컵2014> 박지성, SBS 방송위원으로 참여

    <월드컵2014> 박지성, SBS 방송위원으로 참여

    지난달 현역 은퇴를 선언한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3)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SBS는 박지성이 이번 월드컵 방송 참여를 결정하고, 홍보 영상 촬영 등 SBS 방송위원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박지성은 브라질에는 가지 않고 국내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 등 주요 경기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전할 예정이다. SBS는 “박지성과 SBS가 아시안 드림컵 자선 축구를 함께 하면서 지속적으로 유대감을 쌓아왔기 때문에 이번 방송에 박지성이 참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박지성이 국가대표와 빅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선수와 세계적인 감독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상파울루 지하철 노조 “개막일 파업 강행”

    상파울루 시 지하철 노조가 월드컵 개막일에도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큰 혼란이 우려된다. 노조는 8일 오후(현지시간) 총회를 열어 임금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2일 개막일에도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9일 중 총회를 또 열어 파업에 관한 구체적인 행동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의 알렉스 페르난지스 사무총장은 “상파울루 주 정부와 사측이 협상에 나설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특히 개막전이 열리는 코린치앙스 경기장과 연결된 지하철 운행을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조가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면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을 관람하려는 축구팬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파울루 노동법원은 노조에 오전 6∼9시와 오후 4∼7시 등 출퇴근 시간 파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동법원은 이 방침을 지키지 않으면 하루 10만 헤알(약 4천53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조가 이를 무시하고 지난 5일부터 나흘째 출퇴근 시간에도 파업을 계속하자 노동법원은 이날 40만 헤알의 벌금을 부과했다. 노동법원은 이어 앞으로는 벌금액이 하루 50만 헤알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
  • <월드컵2014> “우리 국민 절반, 16강 진출 예상”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한국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광고마케팅 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가 발표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미디어 이용행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0.5%가 ‘성공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실패할 것이다’,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34.7%로 같았다. 예상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1승1무1패’로 답한 사람이 29.7%로 가장 많았다. ‘2승1패’가 17.6%, ‘1승2무’가 13.7%로 뒤를 이었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조별예선 경기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0위 벨기에(58.8%)와의 경기로 나타났다. 이어 러시아(27.9%), 알제리(13.3%) 전 순이었다. 월드컵 우승 예상국가로는 10명 중 6명꼴로 개최국인 브라질(64.2%)을 꼽았다. 이탈리아가 17.0%, 스페인이 13.7%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32개 참가국 가운데 한국을 제외하고 가장 관심이 가는 국가 역시 브라질(55.8%)이 1위를 차지했고, 스페인(34.7%)과 일본(30.9%)이 뒤를 이었
  • <월드컵2014> 홍명보호 가나전서도 ‘가짜 등번호 단다’

    <월드컵2014> 홍명보호 가나전서도 ‘가짜 등번호 단다’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가나와의 평가전(한국시간 10일 오전 8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짜 등번호’를 달고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대표팀의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려고 가나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월드컵 출정식’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등번호와 전혀 다른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이 때문에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원래 7번에서 박주영(아스널)의 등번호인 10번을 달고 나섰고, 박주영은 10번 대신 18번을 부여받았다. 대표팀이 이번 가나 평가전에 또다시 ‘가짜 등번호’를 달기로 한 것은 이번 평가전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조별리그 상대국에 전력을 최대한 감추겠다는 의도다. 특히 이번 평가전에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벨기에 전력분석 요원이 오기로 한 것도 이번 결정에 한몫했다. 대표팀은 10일 가나전을 끝내고 11일 밤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해 전지훈련 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마지막 훈련을 치른 뒤 18일 오전 5시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 [월드컵2014] 히딩크 감독 “한국, H조 들어가 아쉽다”

    [월드컵2014] 히딩크 감독 “한국, H조 들어가 아쉽다”

    거스 히딩크(68)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벨기에와 러시아의 강세를 예상했다. 히딩크 감독은 7일 네덜란드 신문 텔레그라프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국은 재능이 있는 팀이지만 벨기에, 러시아와 같은 조에 들어간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내정된 히딩크 감독은 이번 대회를 브라질에서 직접 지켜볼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놨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4강 신화’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호주 대표팀을 맡아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에 가서 우선 네덜란드 대표팀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H조에 편성된 4개 나라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는 그가 예전에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나라들이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과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을 함께했으며 1월에는 홍 감독과 국내에서 만나 이번 대회에 대해 조언을 하기도 했다. 또
  • [월드컵2014] 호날두 부상 털고 전술훈련 가세

    [월드컵2014] 호날두 부상 털고 전술훈련 가세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다리 부상을 털고 전술 훈련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이날부터 동료와 함께하는 팀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왕에 오른 공격수로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를 석권하기도 했다. 그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무릎 건염 때문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데 차질을 빚었다. 호날두는 오는 17일 독일과의 본선 G조 1차전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진력할 계획이다. 포르투갈협회는 허벅지를 다친 주전 중앙 미드필더 라울 메이렐레스(페네르바체)도 호날두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센터백 페페(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종아리 상처가 다 낫지 않아 개인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포르투갈은 독일, 미국, 가나와 함께 이번 대회 ‘죽음의 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G조에 편성돼 있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훈련장에 뇌우주의보 ‘홍명보호 대피 소동’

    [월드컵2014] 훈련장에 뇌우주의보 ‘홍명보호 대피 소동’

    홍명보호가 훈련 도중 뇌우주의보 발령으로 급하게 실내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이 시작될 무렵부터 뜨겁게 태양이 작열하던 마이애미 하늘에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사이렌 경보가 울리면서 뇌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순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던 선수들은 ‘무슨 일이지’라는 표정으로 하늘을 쳐다봤고, 곧바로 번쩍하며 벼락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학교 직원들은 서둘러 선수들과 취재진을 실내로 대피시켰고, 해제 사이렌이 울릴 때까지 실내에서 절대 벗어나지 말 것을 지시했다. 마이애미는 덥고 습하지만 강력한 뇌우가 자주 내리친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스트레칭과 몸 풀기에 나섰고, 훈련을 멈춘 지 40여 분이 지나서야 비와 벼락이 멈추면서 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다. 그나마 홍명보호는 사정이 나은 셈. 이날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경기장에서는 홍명보호의 훈련 시간과 비슷한 때에 잉글랜드와 온두라스의 평가전은 뇌우주의보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선라이프 경기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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