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安 끌어안으면서 ‘문재인 정치’ 선언… 홀로서기 나선 文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5일 안철수 전 후보의 새 정치, 정치개혁 요구에 응답했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단일화를 못 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했고, 안 전 후보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뜻도 밝혔다. 안 전 후보가 지난 3일 요구한 네거티브 공세 자제도 약속했다. ‘간절함’으로 안 전 후보와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안 전 후보 끌어안기다. ‘문재인의 선거’도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그동안 안 전 후보가 없으면 당선이 어렵다는 시각에 섭섭해하면서도 참아 왔다. 이날은 달랐다. ‘안철수 프레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번 선거는 꼭 안 전 후보 선거가 아니다. 문 후보의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를 끌어안으면서도 ‘문재인식 정치’를 선언하는 복잡난해한 투 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한 것이다. 안 전 후보와의 선 긋기를 통해 이번 선거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의 대결임을 분명히 하겠다는 선언이다.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게 된 문 후보 측은 이날 안 전 후보 측을 제외한 채 국민연대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박 후보에게 밀리는 상황을 역전시켜 보려는 절박성에 따른 홀로 서기 선언으로
  • 安, 文 전폭 지원 왜 망설일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선거지원 계획이 혼선을 빚고 있다. 안 전 후보는 5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본부장 등 측근 인사들과 만나 문 후보 선거지원 방식을 논의한 뒤 오후 2시에 이를 발표하겠다고 공지했으나 브리핑 시간을 미루다 3시 15분쯤 돌연 취소했다. 한형민 공보실장은 “브리핑이 취소됐다. 오늘 선거지원 계획과 선거운동이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브리핑 시간 미루다 돌연 취소 선거지원 계획 발표는 잠시 미뤄졌지만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날 오후 문 후보의 홍익대 집중 유세에 안 전 후보가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핵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정리된 상태이고, 후보 승인만 남았다.”며 “돕겠다는 취지가 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전 후보는 지원 방식에 대한 최종 결심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기류도 시시각각 변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전날 선거지원 계획에 대해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비교적 적극적인 어조로 말했지만 이날은 “달리 결론 낸 게 없다. 어제 상황과 달라진 게 없다.”며 방어적 태도로
  • ‘이정희 울렁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이정희 변수’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차 TV 토론회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독설과 막가파식 네거티브 공격으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가려던 박 후보 측과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려는 문 후보 측 모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막말에 대한 부담감 해소를, 문 후보는 존재감을 어떻게 각인시키느냐가 향후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선관위에 보완 대책을 주문했으며 민주당은 박 후보가 양자 토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박선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자기 신분과 역할을 잊은 분별력 없는 후보에 의해 난장판이 된 민망한 토론회였다.”며 선관위에 진행자의 통제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이 후보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예의도 없이 적의만 가득했다.”면서 “앞으로 두 번의 TV 토론이 남았는데 이렇게 진행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해진 대변인도 이 후보를 겨냥해 “토론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내팽개치고 좌충우돌하며 토론의 품격을 땅에 떨어뜨렸고 밤 늦은 시간까지 토론을 지켜보
  • [군소후보들 면면 살펴보니] 청소년지킴이·매니페스토 전도사 유명

    강지원(63) 무소속 대선 후보는 ‘청소년 지킴이’와 ‘매니페스토 전도사’로 더 유명하다. 강 후보는 대선 출마의 변에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다.”며 “정치개혁을 위한 운동 차원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우리나라의 매니페스토 정치 개혁을 위해 현실 정치에 직접 몸을 던져,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매니페스토 후보로서 정책중심 선거의 모범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완도 출신으로 경기중·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97년 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지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군소후보들 면면 살펴보니] 재일교포 출신 사업가…“경서 연구가”

    박종선(84) 무소속 대선 후보는 최고령 후보자로 경남 남해 출신이다. 일본 법정대학교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하고 삼협기획주식회사 사장을 지냈다. 1970년대 일본에서 사업을 일군 재일동포 출신이다. 1992년에는 경남 하동·남해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적이 있다. 박 후보는 스스로 사서육경을 공부하는 경서(經書) 연구가라고 소개한다. 공개한 재산목록을 보면 박 후보는 42억 732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진국에서 탈피하여 선진국으로 가자’, “부정부패를 못 하는 선진국을 만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박 후보는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 나왔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개헌” “주30시간 노동제” “홍익자본주의” “유급 안식년법”

    “나도 대통령 후보다.”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에 이어 5일 무소속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 토론이 열렸다. 박·문 두 후보의 양강 구도로 굳어진 상태지만, 무소속 후보들은 이색 공약을 앞세워 자신의 비전을 활발하게 알렸다. 박종선, 김소연, 김순자(기호순) 후보가 2시간 가까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강지원 후보는 “선관위 토론회가 위헌성을 지니고 있다.”며 반발해 불참했다. 대선 후보 가운데 최고령(84)인 박종선(기호 4번) 후보는 개헌 약속을 앞세웠다. 그는 “헌법은 위정자와 권력을 가진 자들의 법”이라면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공무원 위주의 정책입안 과정을 국회 중심으로 바꾸고 일반 기업 출신들을 공무원으로 영입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교육 분야에 대한 공약에도 힘을 실었다. 대학의 20%를 없애고 직업교육 고등학교 및 기술교육 전문대학을 강화해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한자를 일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 [군소후보들 면면 살펴보니] 금속노조 출신… ‘노동자 대통령’ 표방

    김소연(42) 무소속 대선 후보는 현장 노동자 출신으로 ‘노동자 대통령’을 표방하고 있다.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과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네트워크 집행위원을 지냈다. 김 후보는 지난 달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없는 세상, 차별과 배제 없이 더불어 사는 세상, 핵과 전쟁, 환경파괴가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히며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의 공약은 파견제·기간제·변형근로제 등 불완전고용 형태 폐지, 재벌 자산 몰수 및 사회화 등 급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김 후보는 본인 명의의 채무액 6600만원을 제외하고 총 1억 745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독자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진보신당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군소후보들 면면 살펴보니] 청소노동자 일해… 진보신당 탈당

    김순자(57) 무소속 대선 후보는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출신이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노동시간 단축, 기본소득 도입, 불안정 노동 철폐 등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같은 청소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이라면 누구에게나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다.그런 세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4·11 총선 때 진보신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한 전력이 있다. 진보신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다가 진보신당이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 후보는 유급 안식년제, 노동시간 단축,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월 33만원의 기본소득 현금 지급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트위트 20만개… ‘남쪽정부’ 관련 최다

    4일 주요 대선후보들 간 첫 TV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20만개 이상의 트위트가 달리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5일 실시간 정보 네트워크 트위터가 소셜 미디어 분석 서비스 기업인 다음소프트와 공동분석한 결과, 전날 TV토론회가 열린 2시간 동안 20만 2301개의 트위트가 달렸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큰 관심을 얻었던 전날 TV토론회처럼 트위트 양도 이 후보의 발언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많은 트위트가 달린 시점은 이 후보가 대북관계 관련 발언을 하던 중 ‘남쪽 정부’란 단어를 썼던 오후 9시 49분이었다. 이 후보를 찬성하는 측은 물론 이 후보에게 부정적인 보수적인 트위터 사용자들까지 몰리면서 가장 많은 트위트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9시 49분 ‘남쪽 정부’, 9시 38분 ‘정권 교체’, 9시 31분 ‘마사오’, 9시 21분 ‘전두환’, 9시 4분 ‘삼성장학생’ 등의 순으로 트위트가 많았다. 2시간 동안 언급된 20만 트위트 가운데 급증한 핵심단어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후보’가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정희 후보’(24%), ‘토론회’(14%), ‘문재인 후보’
  • [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 朴 24.9%…다소 손해 · 文 29.3%…이익 챙겨 · 李 30.1%…극단 평가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4일 TV 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5일 긴급 조사를 한 결과 토론 시청 후 각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자가 박 후보 24.9%, 문 후보 29.3%, 이 후보 30.1%로 각각 나타났다.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각각 40.3%, 18.5%, 48.8%였다. 이미지 변화 측면에서 손익을 따져 보면 박 후보는 다소 손해를 본 셈이다. 문 후보 또는 이 후보가 토론을 더 잘했다는 응답자의 각각 65.8%, 68.3%가 박 후보의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고 답한 영향을 받았다. 대신 박 후보가 더 잘했다는 응답자 중 74.9%는 이미지가 좋아졌고, 1.3%만 나빠졌다고 답해 높은 결속도를 보였다. 문 후보는 이익을 챙긴 듯 보인다. 이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자의 6.8%만 문 후보의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대답, 이 후보 측의 ‘측면 지원’을 받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문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자 중 65.1%만 이미지가 호전됐으며, 2.6%는 악화됐다고 답해 박 후보 지지층보다는 결속도가 낮았다. 이 후보는 극단적인 평가를
  • 김옥두의 ‘편지’

    “내 친구 화갑이, 이러면 안 되지 않는가. 자네가 내 눈에 피눈물을 나오게 하는가. 나중에 우리가 저 세상에서 무슨 낯으로 김대중 대통령님을 뵙겠는가.”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인 김옥두 전 의원이 5일 동고동락 지기인 한화갑 전 평화민주당 대표에게 깊은 배신감을 토로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나의 동지이자 친구인 화갑이,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라는 제목의 공개 편지를 띄웠다. 그는 “1965년 박정희 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에 동교동에 들어와 (김대중) 대통령께서 돌아가실 때까지 45년을 한솥밥을 먹어왔다.”고 회상하며 5·18 당시 중앙정보부 고문 경험, 내란음모사건으로 함께 수감됐던 옛 기억을 상기시켰다. 김 전 의원은 “자네는 민주당 대표까지 하지 않았는가. 한때 리틀 DJ로 불리던 자네가 이제 와서 이럴 수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피멍이 지도록 생살을 꼬집어도 믿기 어렵네. 화갑이, 칠십을 넘긴 우리가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정녕 발길을 돌릴 수 없다면 부디 더 이상 우리 대통령님(DJ)을
  • 박세일, 朴 지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5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여권은 18대 대선을 13일 앞두고 ‘이회창-이인제-박세일’로 이어지는 ‘보수 대결집’을 이뤘다. 이처럼 범보수가 ‘단일대오’를 형성해 대선을 치르는 것은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박 이사장은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보수 성향의 중도신당인 ‘국민생각’을 창당해 박 후보와 경쟁구도를 형성했지만 총선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하고 당을 해체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에 대해 애증을 가지고 있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선진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대의에 맞는 길”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번 대선에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지도자, 국가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지도자, 통일의지와 열정을 가진 지도자, 신성장 전략을 확실하게 세울 수 있는 지도자, 한국형 복지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 우리나라 최고의 국정 과제는 외부적으로 안보위기와 통일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부적으로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 朴 “호남의 눈물 닦아주겠다”… 文 “젊은층 참여가 세상 바꾼다”

    朴, 사흘만에 유세재개… 野심장부 전남·광주서 ‘국민대통합’ 강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5일 전남·광주를 찾아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탕평 인사·민생 대통령 약속 대선 중반전으로 돌입하면서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심장부에서 자신의 슬로건인 ‘국민대통합’과 ‘100% 대한민국’을 강조하는 행보를 펼쳤다. 최측근인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지난 사흘간 중단됐던 유세 행진을 새누리당의 최대 취약지에서 재개했다. 박 후보는 오전 전남 여수 서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순천 웃시장, 목포역, 남광주시장으로 이어지는 남도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순천 유세에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쳐와 가뜩이나 어려운 때 경제적 어려움, 사회 불안을 해소하려면 국민통합으로 국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호남 여러분과 함께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패한 과거로 다시 돌아가느냐,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호남 여러분이 결정해줘야 한다.”면서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고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대선 무소속 후보 토론회 시청률 6.8%

    무소속 대선 후보들이 참여한 TV 토론회가 전국 시청률 6.8%를 기록했다. 6일 시청률조사업체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부터 KBS 1TV,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생중계한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6.8%, 수도권 기준 8.0%였다. 이는 지난 4일 열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청 토론회 시청률의 5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채널별 전국 기준으로 보면 KBS가 2.7%로 가장 높았고, MBC 2.2%, SBS 1.9% 순이었다. 전날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는 선관위가 토론회에 초청하지 않은 무소속 박종선·김소연·김순자 후보가 출연했다. 강지원 후보도 토론회 대상에 포함됐으나 지난달 말 불참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업체 TNmS 기준으로 지상파 3사의 대선 후보자 토론회 전국 시청률은 7.7%였다. KBS 1TV가 3.2%로 가장 높았고, MBC 2.6%, SBS는 1.9%였다. 연합뉴스
  • 문재인, 이틀째 수도권 공략…정책행보 병행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6일 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집중한다. 전날 서울시내 대학가를 순회하며 유세를 펼쳤던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의정부와 성남, 수원 등 경기지역 요충지를 쉴 틈 없이 방문하며 바닥 민심을 훑는다. 이는 그동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비해 우위를 점했던 수도권 지지율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으로 돌아선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 지방 방문을 마치고 용산 자택에 머무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의 접촉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원래 주중에는 가급적 지방을 순회하며 유세를 펼친다는 방침으로, 애초 5일부터 호남을 비롯한 지방 방문을 일정을 잡았었다. 그러나 안 전 후보의 지원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양자 간 전격 회동 등 돌발 상황을 고려, 지방 방문 일정을 미루고 이틀 동안 수도권에 머물렀다는 분석이다. 그는 5일 오전 안 전 후보의 자택 앞을 비공개 방문했다 헛걸음을 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에 앞서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반값생활비 약속’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보육·반값등록금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월세 바우처 도입 ▲통신비 등 기본생활비 절감 등 민생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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