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安 “새정치와 정권교체 위해 꼭 투표 참여해달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는 9일 수도권 6개 지역 릴레이 지원유세에 나섰다. 안 전 후보는 이날 과천, 수원, 군포, 안양, 광명 등 경기 남부 5개 지역과 인천 부평 지역을 잇달아 찾아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군포에서는 지난 7일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문 후보와의 공동유세가 예정돼 있다. 안 전 후보는 첫 일정으로 오전 11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인근을 찾았다. 그가 도착하기 전, 안 전 후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무소속 송호창(의왕ㆍ과천) 의원이 먼저 나와 민주당 유세차에 탑승해 “문재인 후보를 꼭 선택해달라”며 “안철수 전 후보가 곧 올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두꺼운 점퍼 차림의 안 전 후보가 도착하자 시민 300여명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안 전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안 전 후보는 시민들 앞에서 육성으로 “지난 목요일 문재인 후보가 정치쇄신, 정당혁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다”며 “문 후보가 약속을 꼭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외쳤다. 그는 “12월19일은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일”이
  • 文측, TV광고 ‘문안인사’편으로 ‘安효과’ 극대화

    “안철수와 문재인, 그리고 당신이 함께하는 새 정치, 새정치의 시작은 정권교체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를 TV광고에 함께 등장시켜 ‘안철수 효과’ 극대화에 나섰다. 안 전 후보가 선거 지원에 발벗고 나선 상황에서 야권 지지층에 역전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아직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서지 않은 안 전 후보 지지층에게 다가서기 위한 것이다. 지난 8일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 1분 분량의 TV광고인 ‘문안인사’편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단독회동을 갖고 선거 공조체제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뒤 나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면서 이들이 활짝 웃으면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과 다음날 부산유세에서 함께 손을 들어 올리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광고 앞부분에서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결단이 큰 희망이 돼 돌아왔습니다’라는 해설과 자막이 깔렸다. 이어 “역사와 국민 앞에 서면 우리의 차이는 아주 작고, 우리의 같음은 너무 큽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간에 ‘이념적 차이’ 논란이 벌어지는 것 등을 감안해 이를 불식시
  • 안철수 전 후보, 10일 광주서 ‘정권교체’ 세몰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안철수 전 후보가 10일 야권의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를 방문한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광장(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문 후보와의 연대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안 후보 지지자들은 물론 민주당원과 문 후보 지지자들도 함께 참여해 광주를 ‘문-안 연대의 중심지’로 선언할 계획이다. 또 광주·전남 캠프 역할을 맡았던 지역포럼 대표단과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지지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투표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文, ‘安요구’ 의원정수 축소 포함 정책공약집 발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9일 10개 핵심과제별 119개의 공약을 담은 정책ㆍ공약집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 국민과의 약속 119’를 발표했다. 문 후보는 공약집에서 ▲‘만나바’(만들고 나누고 바꾸고) 일자리 혁명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와 성평등 사회 ▲고강도 정치혁신과 권력개혁 ▲남북경제협력과 균형외교를 통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 개막 등을 10대 핵심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범죄ㆍ재난ㆍ사고위험으로부터 국민안전 보장 ▲미래를 여는 교육 ▲혁신경제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및 과학기술ㆍ문화강국 실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과 농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등도 10대 과제에 포함됐다. 문 후보는 정치개혁의 핵심주제인 국회의원 정수 문제와 관련, 기존의 ‘조정’ 입장에서 벗어나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축소’ 입장을 수용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배분을 2대1로 조정하고 이 과정에서 정수 축소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역시 안 전 후보 공약이었던 회계감사처의 국회내 신설도 넣었다. 이와 관련,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정수 축소를 포함한 조정을 의논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 朴, 경제공약 총점검… TV토론 준비 ‘올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대선을 열흘 앞둔 9일 공개 일정을 비운 채 10일 열리는 2차 TV토론 준비에 주력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경기침체 대책, 경제민주화 방안,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방안, 복지정책 방안 등 경제 분야를 다룬다. 열흘 뒤 대선의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삼성동 자택에서 경제 공약을 총점검하며 토론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후보의 공세가 예상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박 후보는 있는 그대로를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조해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는 정부가 잘한 것은 잘한대로, 잘못한 것은 잘못한대로 분명하게 짚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장과 경제민주화의 ‘투트랙론’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 대변인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을 뚫고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지켜내면서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경제민주화의 청사진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 후퇴론’에 대해서도 실천의지를 부각시키며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민주화 공약 채택을 놓고 박 후보와 충돌했던 김종인 김종인
  • 文 “安과 손잡는 순간 분위기 확 달라졌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9일 정치개혁안 발표 후 안철수 전 후보와의 공동 유세에 나서며 세몰이를 이어 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 내각’ 구성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뒤 곧바로 경기도 군포시 산본역 앞 거리로 이동했다. 그는 이곳에서 이날 수도권 6개 지역 릴레이 지원 유세에 나선 안 전 후보와 만나 함께 유세를 벌였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1만여명(경찰 추산 2천5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와 제가 힘을 합쳤다”며 “국민연대도 출범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향해서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안 전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는 것이 느껴지느냐”면서 “이제 대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정권교체, 새로운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권교체 자체가 우리의 궁극의 목적이 아니다. 정권교체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라면서 “새로운 정치는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새로운 정치, 정치개
  • 朴측 “文ㆍ安 권력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 밝혀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측은 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이날 언급한 ‘공동정부’에 대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는 국가권력을 어떻게 나눠갖기로 했는 지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대위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후보의 선언으로 인해 공동정부 구성은 남은 10일간의 대선기간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 됐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조 대변인은 “이는 국가권력의 구조와 배분방법, 배분비율 문제이므로 다른 개별 공약과는 비교할 수 없다”면서 “지분은 어떻게 하고, 자리는 어떻게 나눠갖고, 선거에서 공천은 어떤 비율로 나누기로 했는 지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청와대ㆍ내각ㆍ공공기관ㆍ공기업 구성은 어떤 식으로 나눌 지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리는 우리가 알아서 나눠가질테니 찍어만달라’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공동정부’ 약속과 함께 안 전 후보가 지원유세에 나선 것은 그 조건의 실체가 바로 권력분점에 대한 약속과 담보에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언급한 ‘국민정당’에 대해서도 그는 “친노세력의 복귀로 민주당은 지금 ‘도로 열린당’이
  • 정세균 “독재자딸 대통령되면 국가브랜드가치 하락”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의 좌장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9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보면 상당한 수준으로 국격이 올라갔다. 한류로 인한 브랜드 가치도 많이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서 정상들도 만나고 해야 되는데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국격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할 당시 중앙아시아의 한 독재국가 대통령이 방한 중이었다”며 “그때 외신과 기자회견을 하는데 기자들이 ‘독재자가 지금 서울을 방한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조롱조로 질문을 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미국 타임지도 박 후보에 대해 ‘독재자의 딸’이라고 의미를 명확하게 해 주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상임고문은 “어제 새누리당 박 후보가 광화문 유세에서 ‘정치교체, 시대교체, 세대교체’를 말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낯이 두꺼워도 저렇게 두꺼울 수 있는가 생각했다.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이 발언은
  • 대선 2차 TV토론 주제 경제민주화ㆍ일자리 등 확정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10일 열리는 대선후보 초청 2차 TV토론 주제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주제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 ‘경제민주화 실현방안’,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방안’ 등과 대국민질문 공모를 통해 선정된 ‘복지정책 실현 방안’까지 총 4개다. 이번 토론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황상무 KBS 기자의 사회로 KBS 스튜디오에서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를 비롯해 KBS와 MBC, SBS TV와 라디오를 통해 동시에 생중계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방식은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자 간 상호토론과 자유토론 등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은 올해 수능을 치른 고3 새내기 유권자를 대상으로 주권행사의 중요성과 새내기 유권자로서의 역할, 제18대 대선 바로알기 등을 주제로 강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의를 원하는 고등학교가 선거연수원 홈페이지(civicedu.go.kr) 또는 전화(☎02-764-0213)를 통해 신청하면 연수원 초빙강사가 직접 해당 학교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 文측 공약집 발표… 119개 핵심공약 이행계획 공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9일 펴낸 공 약집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국민과의 약속 119’에서 핵심공약 119개와 함께 재원 마련 등 이행계획을 담아 ‘준비된 대통령’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291페이지 분량의 공약집에는 문 후보가 50여 차례에 걸쳐 발표한 정책들을 다듬어 수록하고,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공약도 반영했다. 총 3부로 구성된 공약집은 2부에서 119개의 정책을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정치ㆍ권력혁신 ▲한반도 평화와 남북경제협력 구현 ▲국민 안전 보장 ▲공교육 강화 ▲혁신경제 ▲지방분권 ▲생태친화 등 10대 과제별로 나눠 설명했다. 특히 3부에는 공약의 실천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과 개정할 법령 등을 제시해 공약의 완결성을 높였다. 1부에는 문 후보가 지난 170여일 간 민생현장 곳곳에서 만난 재래시장 상인과 워킹맘, 취업준비생 등 서민들의 고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간추려 정리해 딱딱한 정책이 국민의 피부에 실질적으로 와닿도록 구성했다. 문 후보 측은 “민생의 위급함을 해결해주는 119 구조대원의 마음을 지닌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119개의 약속을 국민께 드린다”고
  • 이정희, 2차 TV 토론서도 ‘박근혜 저격수’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 측은 9일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다음날 예정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던 1차 토론회에 이어 2차 토론회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은 박 후보 측이 대선후보 TV토론 참가자격을 지지율 15% 이상인 후보 등으로 제한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종북(從北)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다. 이 후보 측 김미희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검증을 계속할 것”이라며 “노동자와 농민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토론 태도 및 표현 방식에는 1차 토론과는 달리 다소 부드럽게 갈 가능성이 크다. 1차 토론회에서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토론 절차를 따르지 않아 불필요한 비판을 자초했다는 인식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수층의 결집을 불러일으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야권 일각의 지적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2차 TV토론 주제가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창출 분야이기 때문에 노동정책 제시 등에 집중하다
  • 文측 “與 무모한 문재인 죽이기 성공 못해”

    민주통합당 박광온 선대위 대변인은 9일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의 무모한 문 후보 죽이기는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브피링에서 “김 본부장이 우리 당 문재인 대선 후보 죽이기에 나섰지만 문 후보는 국민이 살려낸 국민 후보”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에 대한 안보관 문제 제기에 대해 “문 후보는 특전사에서 40회 고공점프를 했고, 북한 체제를 피해서 월남한 부모에서 태어난 이산가족의 아들로 누구보다 균형감있는 안보관과 국가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철수 전 후보를 끌어들이기 위해 목을 맨 후보”라는 주장에는 “그게 아니고 후보 단일화와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민의 명령을 책임감있게 수행한 것”이라며 “이 부분을 아무리 왜곡하고 안 전 후보와 이간하려 해도 결코 국민이 속아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보수대연합은 흙탕물, 썩은 물, 흘러간 물이 합쳐진 정체불명의 흐린 물”이라며 “이런 물 마시면 5년 내내 배탈날 것이지만 ‘문안심(문재인-안철수-심상정) 연대’는 목마른 국민에게 깨끗한 물을 드리는 새시대의 깨끗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변인은 “새
  • 문재인 ‘국민정당론’..대선후 신당론 급물살탈까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9일 ‘대통합 내각’ 구성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정치적 세력 기반으로 ‘국민정당’ 카드를 꺼냈다. 이는 범야권 ‘연합신당’ 창당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돼 대선 후 야권발(發) 정계개편이 현실화되면서 ‘새판짜기’를 향한 정치지형의 ‘빅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 후보가 이날 밝힌 집권 후 정국운영 구상은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함께 하는 초당파적 거국내각 방식의 ‘대통합 내각’을 통한 공동정부 운영, 그리고 국회에서 대통합 내각과 보조를 맞출 ‘국민정당’ 구성으로 요약된다. 이들 양대축을 통해 ‘연합정치’를 실현해 내겠다는 것으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 지난 6일 합의한 ‘대선 후 긴밀한 협의 유지’ 조항을 구체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후보는 민주당과 안 전 후보 세력, 시민사회와 진보정의당,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세력 등 ‘정권교체 및 새정치 열망 세력’을 함께 할 세력으로 규정하는 등 ‘반(反) 박근혜 전선’을 분명히 했다. ‘국민연대’가 그 기본 틀이다. 문 후보는 특히 기존의 원론적인 ‘세력연합’ 언급에서 한걸음 나아가 이들 세력을 온전히 아우를 ‘그릇’으로 ‘국민정당’이라는 단일체 모델을
  • 문재인-안철수 ‘함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9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유권자에게 투표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상민 “문재인 정부서 임명직 맡지 않겠다”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은 9일 문재인 대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자신은 차기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캠프 내 선대본부장급의 동참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후보는 오늘 ‘대통합내각, 시민의 정부’를 약속했다”며 “특정 정치세력의 폐쇄적 권력독점과 끝없는 소모적 정쟁 다툼을 극복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대국민 약속이 국민으로부터 확실한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문 후보 캠프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지금 당장 할 일이 있다”며 “문 후보 캠프 주위 사람들부터 ‘자리 욕심 포기’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현재 중앙선대위 공감 제2본부장직, 대전선대위 상임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저부터 지금 당장 ‘자리 욕심 포기’를 선언하겠다”며 “여기서 ‘자리 욕심 포기’란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 등 어떠한 임명직도 포기한다는 것”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부장직을 맡고 있는 우리부터 옆으로 비켜줘야 한다”며 “더 이상 국정파탄 세력의 집권 연장을 막고 제대로 된 정치, 제대로 된 세상 만들기에 진정한 뜻을 갖고 있다면 그따위 자리 욕심 포기는 별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