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박근혜 지지율, 서울서 한달만에 문재인 4.1%P 차 추월

    선거의 최대 접전지인 서울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5~6일 실시된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의 조사에서 박 후보는 45.6%로 47.2%의 문 후보에게 다소 밀렸으나 지난 5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 44.0%, 문 후보 39.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에서는 지난 11월 박·문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7.0%와 44.1%였으나 이번에는 49.5%와 42.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전·충청에서는 부동층이 감소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지난 11월 5~6일 조사에서 박 후보는 51.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후 11월 16~17일 조사에서는 48.3%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49.5%로 상승했다. 문 후보는 같은 기간 37.3%, 43.2%, 42.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부동층은 10.2%에서 8.5%, 5.1%로 줄어들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박 후보의 상승세와 문 후보의 하락세가 엇갈렸다. 박 후보는 51.6%-50.0%-56.7%로 상승세를 보였다. 문 후보는 41.7%-39.1%-30.5%였다. 박 후보의 상승세보다 문 후
  • 르몽드 “박근혜, 아버지라는 무거운 유산 극복해야”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는 6일 한국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박 후보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유산을 극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는 이날 ‘한국 대선, 박근혜 후보의 무거운 유산’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박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장군은 196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1979년 암살당할 때까지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을 발전시키면서 철권통치한 인물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신문은 한국이 이후 불과 한 세대 만에 경제부흥을 이뤄 세계 13대 경제강국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르 몽드는 박 후보가 지난 8월 말 전태일재단을 방문하려다 거부당한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딸이 대선에 출마함으로써 한국인들은 경제발전의 뒤에서 치렀던 대가를 다시 떠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외국인들의 눈에는 민주주의가 정착된 신흥 민주주의 국가에서 독재자의 딸이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놀라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박 전 대통령이 남긴 유산의 양면적인 성격 때문에 한국에서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일제 식민시대의 치욕을 겪고 강대국들에 의해 분단된 후 동
  • 문재인-안철수 “긴밀한 협의”… 대선후 관계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대선 이후 어떤 협력관계를 유지할지 관심사다. 두 사람은 6일 회동에서 대선 기간 힘을 합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새 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대선 이후 협의 관계에 대해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공동정부 구성이 하나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국민연대’ 내에서는 두 사람을 연결짓기 위한 고리로 공동인수위나 공동정부가 거론된다. 국민연대가 이날 출범 선언문에서 “문 후보는 대선 승리 이후 첫 걸음부터 새 정치와 국정운영에 있어 국민연대와 함께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공동정부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는 그동안 공동정부, 연합정부를 거론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가 국민연대 출범식 자리에서 “제가 집권하면 지역 정파 정당을 넘어선 ‘초당파적 거국내각’을 구성한다는 마음으로 드림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안 후보 측은 공동정부 논의와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국민연대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는데 이 문제까지 거론할 상황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
  • 朴-文, 서울-부산서 유세대결… 安, 부산서 첫 지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대선을 12일 앞둔 7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유세전을 펼친다. 전날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선언한 뒤 대선판이 실질적으로 범여권 보수대연합과 범야권 단일대오와의 일대일 대결 구도로 전개되는 첫날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안 전 후보가 이날부터 문 후보의 유세에 결합할 것으로 전해져 굳히기에 들어간 박 후보와 반등의 기회를 잡은 문 후보 간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이 예상된다. 박 후보는 부동층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서울에서 민생 행보를 전개하며 ‘안철수 효과’의 차단을 노리는 동시에 보수층의 결집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전 송파구 마천시장과 중랑구 상봉터미널 입구 앞에서 선거유세를 한 뒤 오후에는 청량리역 앞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어 동대문구 경동시장 사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2 전국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하고 다시 노원역 롯데백화점 앞으로 이동해 유세를 마무리하는 강행군을 벌인다. 문 후보는 제주도에서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유세를 펼친 뒤 수도권과 더불어 대선의 최대 승부처
  • 안철수, 부산서 대선 지원…문재인과 ‘번개유세’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7일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선거 지원활동을 본격화한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광장에서 시민들과의 ‘번개미팅’(깜짝만남)을 갖는다. 그는 부산시민들과 인사하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제주ㆍ부산을 방문하는 문 후보는 오후 5시10분 번개만남 중인 안 전 후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합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함께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는 ‘번개유세’를 하게 된다. 이날은 자연스러운 만남을 강조하고, 두 사람이 유세차량에는 함께 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전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번개유세에 앞서 부산 지역포럼 등 자신의 지지자들을 만나 그동안 활동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이날 부산 지원유세에는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금태섭 상황실장, 박인복 국정자문지원실장, 한형민 공보실장 등 안 전 후보 캠프 출신 인사 20여명이 동행한다. 안 전 후보는 앞으로 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릴 예정이다. 부산ㆍ경
  • 송호창 “文 지원, 정부직책 목적 아니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7일 안 전 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전폭 지원과 함께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치개혁과 새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단일화 과정에서 나온 새정치 실현, 정치개혁을 위해 두 세력이 힘을 합친다는 (기존) 합의내용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정권교체 후 공동정부’ 모색 가능성으로 해석하는데 대해 “정부의 직책을 갖고 참여하는 것을 중요한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 형태나 참여 등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문 후보 지원 결정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에는 “새정치 실현을 위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분들이 절반을 넘는다”며 “그분들의 공감을 받을 수만 있다면 충분히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선거지원 방식과 관련해선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뜻과 힘을 최대한 모으는 데 집중해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범야권이 결집한 ‘국민연대’에는
  • 朴측 “도대체 후보가 누구냐…文, 왜 그리 못났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7일 지금까지의 ‘민생 행보’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선거협력 체제에 맞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후보는 앞으로도 ‘민생대통령’을 강조하는 큰 줄거리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문-안 두 사람의 협력을 ‘선거공학’으로 치부하면서 박 후보는 정치가 아닌 민생을 챙기는 후보임을 내세운다면 ‘문-안 협공’을 버텨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시에 문 후보에 대해서는 “도대체 누가 후보냐”라는 논리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서 왜 스스로 자신을 내세우지 못하고 안 전 후보에 기대려고만 하느냐는 점을 꼬집는 것이다. 문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ㆍ능력ㆍ경험이 없다보니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선거를 못 치른다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준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이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끝까지 스스로의 독립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의해 선거에 나오고 안철수 씨를 팔아 선거운동을 마무리 지으려는 나약한 모습”이라며 “대통령이 된다 해도 결국 비서실장형 대통령이
  • 정세균, 文 선대위 좌장으로 구원등판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좌장 역할을 하게 되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맡아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정 고문의 투입은 지난달 24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단이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측과의 국민연대 구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총사퇴한 이래 선대위 지도부 공백상태를 메우기 위해서다. 공동지도체제도 정 고문을 중심으로 한 단일체제로 바뀌었다. 수평성을 강조한 공동선대위원장단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책임있는 결정을 내리는데 미흡했다는 판단에서다. 캠프에서는 정 고문의 등판에 대해 선대위의 구심점이 생겼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는 열린우리당 시절 두 번의 의장을 비롯해 당 대표를 세 차례나 지냈을 만큼 당무에 정통하고 신망이 높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패배한 후 가장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도운 경선 후보로도 통한다. 정 고문은 캠프 총괄역을 맡은 이후 캠프에 상주하며 오전, 오후 공식회의를 주재하고 수시로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선거전 상황을 점검하는 등 밤늦게까지 군기반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당직자는 7일 “예전에는 회의에 빠지는 사람
  • 박근혜 vs 문재인·안철수 열흘쟁투 돌입

    12월 대선이 7일로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일대오를 형성한 보수와 진보 진영이 대격돌하는 양상을 띠면서 대선정국이 출렁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충청권 기반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을 시작으로 일찌감치 범보수연합을 구성한 데 이어 한화갑 한광옥 등 일부 DJ(김대중)계 인사들까지 아우르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전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를 띄우고 우여곡절 끝에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범진보연합을 완성했다. 여야, 보수와 진보가 각각 총결집에 나서면서 양 진영간 세 대결이 본격화되는 형국이다. 특히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구원등판으로 오차범위 안팎의 박 후보 우위구도 판세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철수 효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다수의 정치전문가는 부동층의 3% 안팎이 문 후보 지지로 옮겨가면서 선거 막판까지 박ㆍ문 두 후보의 접전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두 후보간 격차가 상당히 나는 편인데 안 전 후보 등장을 계기로 경쟁구도 재형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효과를
  • 문재인 “단계적으로 정년 65세로 연장”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7일 ‘정년 60세’를 법제화하고 단계적으로 정년을 65세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문재인의 민생정치 약속 두번째, 50대를 위한 다섯가지 약속’이라는 주제로 가진 50대 공약 발표회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50대를 위해 정년연장,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퇴직 후 재취업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 퇴직 전부터 전직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설치될 ‘일자리청’에 중고령자 전담조직을 만들어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모 부양 부담 완화책으로는 ▲간병서비스에 건강보험 적용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서비스 대상을 전체 노인의 10%로 확대 ▲지자체별 국공립 노인장기요양시설 확충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등을 제시했다. 또 ▲2014년까지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반값 등록금 실현 ▲실질적 무상보육 추진 ▲세 자녀 이상 다자녀 세대에 대한 건강보험료 감면 등도 공약했다. 문 후보는 “50대 어머니들이 여행을 떠나거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엄마휴가제’를 실시하고 가족 국내여행 바우처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며 ▲의료비 본인부담 연간 1
  • 새누리, ‘文-安 부산유세’ 맞서 이재오-정몽준 투입

    새누리당은 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유세를 벌이고 안철수 전 후보가 지원활동을 펼칠 부산ㆍ경남(PK) 지역 유세에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재오 의원을 긴급 투입했다. PK지역이 대선판 전체를 좌우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상황에서 전날 ‘문-안 연대’ 선언 이후 안 전 후보가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바람몰이에 나서는 만큼 미리 ‘안철수 효과’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재오 의원이 부산에 내려가 서부산 취약 지역을 돌며 유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선대위에 합류했던 정 위원장과 달리 당내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 역할을 해온 이 의원은 분권형 개헌을 요구하며 박근혜 후보와 각을 세워오다가 최근 측근을 통해 박 후보 지원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이 소극적인 지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으나 거물급인 그가 이날 부산에 내려가 유세에 직접 나서기로 함에 따라 박 후보 캠프는 반색하고 있다. 정 위원장과 이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예정된 유세지 4곳 중 영도 남항 자갈치시장, 사하구 장림시장 등 2곳에서 함께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이
  • 文측, ‘단일화 완성’ 시너지 극대화 총력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7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선거전 전면결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의 전폭적 지원 결정이 ‘단일화의 완성’이라고 보고 유세, 정책, 홍보 등 전반적인 전략을 가다듬으며 막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전 후보의 적극적 지지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어떤 카드를 써도 그 효과가 반감됐다”며 “이제 가장 큰 산을 넘었기 때문에 문 후보의 목소리가 국민적 주목을 받으면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후보 측은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국민연대’가 출범하고 안 전 후보의 온전한 합류로 인해 ‘야권 대결집’을 이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가 완결된 만큼 ‘국민후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방점을 뒀다. 문 후보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세력의 대표 후보라는 위상 정립에 나선 것이다.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은 “문 후보는 이제 민주당의 후보가 아닌 국민후보”라고 말했고, 김부겸 상임선대본부장도 “민생우선 국민연대와 민생파탄 특권연대의 대결이라는 대선 구도가 명확하게 잡혔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가 유세전에
  • 文-安 공조 실무협의 시작…‘안철수 효과’ 극대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손을 맞잡으면서 선거 공조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양측은 7일 공조체제가 잡음 없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문 후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보고 세심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다. 문 후보 측은 ‘안철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고, 안 전 후보 측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태도다. 안 전 후보가 독자적인 선거지원 활동을 전개하기로 한 만큼 공동유세 일정과 사무실 운영 문제, TV찬조연설, 홍보물과 관련된 논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홍영표 상황실장과 이창우 일정기획팀장이, 안 전 후보 측은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과 박인복 민원실장이 긴밀히 연락하며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적으로 가장 시급한 해결 사안인 선거사무소 문제는 안 전 후보 측이 사용하는 공평동 사무실을 이르면 이날 내로 문 후보 측 서울시 선거사무소로 등록해 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영등포 당사에 입주해있는 서울시 선거사무소는 등록이 취소된다. 선거 공조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유세 일정을 잡는데도 양측의 고민이 깊다. 아직 전체적인 기조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 朴캠프, 安위기감 속 ‘김종인 역할론’ 솔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진영 내에서 ‘경제민주화의 전도사’로 불리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역할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자신이 제안한 재벌개혁 방안들이 대선공약으로 채택되지 않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발표 회견에도 불참하는 등 사실상 박 후보와의 ‘정치적 결별’ 수순을 밟아왔다. 그러나 박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전폭 지원’으로 대선구도가 초박빙으로 전개되고 중도층 공략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짐에 따라 김 위원장의 역할론이 나오는 분위기다. 이러한 기류는 중도층 공략에 있어선 경제민주화를 상징하는 ‘김종인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에 기반을 둔 것이다. 특히 박 후보와 김 위원장의 ‘결별설’을 연결고리로 하는 야권의 ‘김종인 토사구팽론’ 또는 ‘경제민주화 포기’ 비판을 막아내지 않고서는 효과적으로 중도층에 다가서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새누리당에 왔기 때문에 조만간 그분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박 후보와 김 위원장의 ‘
  • 安 자문단 일부 “文-安연대 동참 안 해”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캠프의 국민소통자문단 일부 인사들이 7일 “안 전 후보가 선택한 ‘문재인-안철수 연대’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용경 단장 등 9명의 자문위원은 성명을 내고 “안 전 후보는 오로지 정권교체만을 향한 길을 선택했다. 이 길은 정치쇄신의 길도, 국민대통합을 위한 길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자신과 ‘이념적 편차가 있다’고 했던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안 전 후보의 선택은 특정 정파의 계산에 휘말려 드는 것”이라며 “새 정치의 기수가 되기는커녕 구태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전락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은 “이미 캠프가 해체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과정상에서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도 MBC라디오에 나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라며 “다만 그것이 안 전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움직이는데 어떤 갈등을 일으키거나 그런 과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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