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산서 대선 지원…문재인과 ‘번개유세’

안철수, 부산서 대선 지원…문재인과 ‘번개유세’

입력 2012-12-07 00:00
수정 2012-12-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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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7일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선거 지원활동을 본격화한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광장에서 시민들과의 ‘번개미팅’(깜짝만남)을 갖는다. 그는 부산시민들과 인사하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제주ㆍ부산을 방문하는 문 후보는 오후 5시10분 번개만남 중인 안 전 후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합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함께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는 ‘번개유세’를 하게 된다.

이날은 자연스러운 만남을 강조하고, 두 사람이 유세차량에는 함께 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전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번개유세에 앞서 부산 지역포럼 등 자신의 지지자들을 만나 그동안 활동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이날 부산 지원유세에는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금태섭 상황실장, 박인복 국정자문지원실장, 한형민 공보실장 등 안 전 후보 캠프 출신 인사 20여명이 동행한다.

안 전 후보는 앞으로 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릴 예정이다. 부산ㆍ경남(PK)을 비롯해 호남, 수도권 등 야권 공략지역을 잇달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후보와 동선을 달리하되,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공동유세를 하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쓰면서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의 지지 호소, TVㆍ라디오 찬조연설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 본부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지원 방식과 관련해 “안 전 후보는 여전히 새로운 정치를 실현한다는 기대가 있고 기존 정치인과 좀 다른 걸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안철수다운’ 지원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민주당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문 후보나 민주당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이 지정해주면 거리유세를 할 수 있다. 시장이나 거리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돌아다니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할 수도 있다.

안 전 후보 측은 기존 캠프 인력을 수행, 비서, 공보, 민원, 행정, 메시지 등 6개팀 30명 안팎의 실무진으로 재구성해 문 후보 선거 지원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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