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단일화국면 ‘감정싸움’ 격화
야권 후보단일화 문제가 12ㆍ19 대선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3각 구도로 진행돼온 대선국면이 여야 구도로 서서히 재편되며 대선 전선이 명확해지는 양상이다.
당장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31일 문ㆍ안 후보에 맹폭을 퍼부으며 ‘단일화 찬물 끼얹기’에 나섰고, 문ㆍ안 후보 측은 투표시간 연장을 고리로 박 후보를 ‘협공’하는 모양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여지듯 ‘박근혜 후보 대 야권 후보’ 양자 대결로 대선판이 짜여질 경우 어느 한쪽의 우위를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의 초박빙 접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3자 대결에서 박 후보는 40% 초반의 지지율을, 문ㆍ안 후보는 각각 20% 초ㆍ중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박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자 대결에서는 오차범위내 혼전이 거듭되고 있다.
특히 문ㆍ안 후보의 단일화가 현실화되면 대선 국면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며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한 것 이상의 ‘+∝’(플러스 알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따라서 박 후보 측은 이날 문 후보를 ‘구걸 정치’로, 안 후보를 ‘꼼수 정치’로 각각 규정하며 양면 공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