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차이나 리포트] 84조원 투입…18개 새 프로젝트 확정
10년간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서부대개발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기존 프로젝트 이외에 지난해 말부터 4689억 위안(약 84조원)을 추가 투입, 18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부대개발의 허브 경제권을 축으로 서부 지역 전체의 발전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6월 산시성과 간쑤성에 걸친 관중톈수이 경제구 발전계획을 국무원이 승인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 경제권은 청두와 충칭을 아우르는 청위경제권, 서남부 광시좡족 자치구에 조성 중인 광시베이부만 경제권과 함께 묶어 3대 허브 경제권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계획은 서부대개발을 글로벌 금융위기로 동부지역에 실업자가 양산되면서 야기된 사회불안과 수출의존형 성장모델의 한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카드로 보기 때문이다. 균형발전과 내수 진작이라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확정한 18개 신규 프로젝트는 인프라 확충에 맞춰졌다. 충칭~구이야,청두~란저우, 쿤밍~난닝 등 서부 지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철도가 신설되거나 복선화된다. 구이양~광저우 철도와도 연결돼 20시간이 소요되던 충칭~광저우 구간이 6시간이면 도착한다.
청두·시안·충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