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차이나 리포트] 투기 붐 주역 원저우 상인들
중국 부동산 투기 붐의 주역은 단연 원저우(溫州) 상인들이다.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이들은 1998년 부동산 가격이 막 상승하는 초입부터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2~2005년 상하이 부동산 시장에 2조~3조위안(약 340조~510조원)을 융단 폭격식으로 쏟아부어 현지 아파트 가격을 최고 4배나 상승시켰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푸둥(浦東) 촨사(川沙)에 완공될 예정인 상하이 디즈니랜드다. 상하이 관료들과의 유착을 통해 고급 정보를 수집, 사전에 공사 현장의 땅을 싹쓸이식으로 매입, 엄청난 시세 차익을 남겼다.
현재 원저우 상인들은 장쑤(江蘇)성 쿤산(昆山),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등지의 인근 주변 도시와 톈진(天津), 충칭(重慶),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등의 부동산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제2의 선전으로 불리며 새롭게 떠오르는 톈진 빈하이(濱海) 개발구 요지의 부동산 매물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의 투자 수법은 ‘히트 앤드 런(Hit and Ru n)’. 전국적인 정보 네트워크를 갖춘 원저우 상인들은 막대한 자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가격을 상승시킨 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