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차이나 리포트] “SOC·생태환경 집중투자 省·市별 맞춤공략 바람직”

[新 차이나 리포트] “SOC·생태환경 집중투자 省·市별 맞춤공략 바람직”

입력 2010-10-26 00:00
수정 2010-10-26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성환 코트라 청두 무역관장

“청두와 충칭(重慶)직할시를 묶은 청위경제권(成諭經濟區)은 중국 중앙정부가 연해 지역인 주장삼각주, 창장삼각주, 환보하이만 경제권에 이어 중국 제4의 경제 성장 축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유망한 지역입니다.”

이미지 확대
임성환 코트라 청두 무역관장
임성환 코트라 청두 무역관장
임성환 코트라 청두 무역관장은 “중앙정부가 수출에서 내수 확대 정책으로 근본적 변화를 꾀하면서 최근 3년 동안 이곳에 사회간접자본 건설, 생태환경 프로젝트 건설 등 3조 위안(약 510조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중산층들이 급속히 늘면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소비가 느는 것도 한국 기업으로선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한국 기업이 내륙으로 들어가야 하는가.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을 놓고 보면 연해와 내륙지역이 55대45의 비율이다.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비율은 중서부를 포함해 내륙지역의 5%에 불과하다. 장기적 차원에서 불균형 해소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때가 왔다. 이 가운데 중국 서부 12개 성 가운데 쓰촨성이 가장 규모가 크며 경제비중은 전체의 25%에 달한다. 쓰촨성, 특히 청두가 가장 유망한 진출 지역이다.

→내륙 지역 공략을 위한 전략은.

-중서부 전략은 중국을 하나로 보지 말고 지역별로 시장 특성이 있기 때문에 성·시별로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가습기의 경우 베이징은 겨울철이 건조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지만 쓰촨은 다습하기 때문에 팔리지 않는다. 태양광의 경우도 청두는 해가 비치는 날이 별로 없어 안 되지만 사계절 빛이 좋은 위난(雲南)성에 아주 적합한 아이템이다. 동일한 상품이라도 마케팅과 판매 전략이 달라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이 이곳에서 먹히는가.

-청두는 소득 대비 지출이 많은, 왕성한 소비도시로 보면 된다. 문화와 멋을 중시하기 때문에 옷이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이 잘된다. 또 지진 복구사업 등으로 한국의 건축자재, 공정기계, 전력통신설비, 생활가전, 공장 재건 및 하이테크 기계와 장비, 농업 현대화를 위한 목축설비나 학교 신축에 따른 교육 기자재 업종도 유망하다.

청두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2010-10-26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