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최명희 강릉시장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최명희 강릉시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닮고 싶은 강릉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명희(59) 강원 강릉시장은 9일 3선에 성공한 관록의 시장답게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도심의 면모를 확 바꿔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도 새벽길 환경미화원들과의 도심 거리 청소, 무료급식소 점심 배식 봉사로 대신했다.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취지에서다. 당장 올림픽 성공 개최에 행정력을 모을 작정이다. 최 시장은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3년 남짓의 기간은 강릉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시기”라며 “오는 17일 빙상경기장 건립공사가 첫 삽을 뜨는 등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가는 만큼 성공 개최로 이끌어 세계적인 관광 브랜드 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릉에 들어서는 빙상경기장은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남녀, 컬링 등 모두 5개로 4371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그는 또 “빙상경기장을 시작으로 경기장 진입로,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강릉 도심구간 공사 등 대규모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
  • 개장 전 해수욕장 잇단 안전 사고

    우려가 현실이 됐다. 개장을 앞둔 강원 동해안 여름 해변들이 안전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되면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서울신문 6월 23일자 29면> 8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예산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개장 전 해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사이 익사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 동해안 해변은 지난 1일 개장한 속초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는 11일 개장한다. 하지만 지난 5일 강릉 사근진해변과 강문해변에서 10대 청소년 2명이 사망했고 4일에도 주문진 인근 해변에서 1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 때 이른 더위로 일찍 해변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지만 결국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동해안 해변에서만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와 2012년에는 2명이 숨졌다. 이처럼 개장 전 사망 사고가 해마다 되풀이되지만 지자체들은 여름해변 운영 기간 민간안전요원 계약에만 수억원의 예산이 드는 만큼 관리 의무가 없는 개장 전의 안전문제까지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빠듯한 예산으로 해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년 내내 안전요원을 배치할 수도 없어 난감하다”면서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 中어선 동해까지 점령… 어민들 깊은 시름

    中어선 동해까지 점령… 어민들 깊은 시름

    중국 어선들이 동해 북한 수역에서의 조업을 크게 늘리면서 우리 동해안 어획량에 지장을 초래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4일 중국 어선이 지난 5월 24일 올 들어 처음으로 북상한 이후 지난달까지 967척이 동해 북한 수역으로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6월까지 343척이 이동한 것에 비하면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동해안 어민들이 잡아들이는 오징어 어획량은 반 토막이 났다. 강원도의 오징어 어획량은 1만 2735t으로 중국 어선이 북한 수역에 진출하기 전인 2004년 2만 2000t, 중국 어선의 북한 조업이 중단됐던 2009년 2만 4253t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중국 어선들은 대형선을 동원해 저인망 그물로 싹쓸이 조업을 해 어족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는 데다 우리 수역까지 내려와 불법 조업을 하거나 우리 어민들의 어구를 훼손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2011년에는 강원·경북도 동해안에서 6억 9000만원 상당의 그물과 통발 69개가 훼손되거나 사라졌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기상악화로 중국 어선들이 울릉도 연안으로 피항한 뒤 기상청의 해저지진계 고장, 해양심층수 취수관 유실 등 중국
  • 정동진에 대규모 차이나타운 조성

    해돋이 명소 강원 강릉 정동진에 대단위 차이나타운(드림시티)이 들어설 전망이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3일 중국 투자자들이 설립한 국내법인 샹차오홀딩스 등 3개 업체가 최근 정동진 지역의 임야 50만 1322㎡에 대한 매입 계약을 마치고 본격 차이나타운 설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토지 매입 가격은 150억원이다. 샹차오홀딩스 등은 오는 9일 도, 강릉시 등과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곧바로 개발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이나 드림시티는 모두 2000억원을 들여 호텔·콘도미니엄·쇼핑몰·연회장·스파·수영장·문화공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샹차오홀딩스는 당초 양양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물색했지만 토지가격과 개발 예정지의 기존 개발계획 등을 감안해 투자처를 정동진 지역으로 옮겼다. 올해 기공식을 갖고 2017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샹차오홀딩스는 춘천 중앙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 초 코트라에 1억 53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 신고를 했다. 중국자본의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 투자가 확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특구,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중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질
  •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설치를”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설치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4차로가 없는 접경지역인 강원 화천군 주민들이 3일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에 화천역 설치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화천 연합뉴스
  • 알펜시아역 취소에 평창주민 뿔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인 경기장이 들어설 강원 평창 대관령면 주민들이 알펜시아역 취소에 뿔났다. 30일 대관령면에 따르면 주민 6200여명은 2018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약속했던 알펜시아역 설치가 뚜렷한 해명도 없이 취소됐다며 약속 이행을 주장하고 있다. 대관령면발전청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알펜시아역이 안전성 등을 이유로 취소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위 30~40명은 지난 28일부터 2014 소치동계올리픽 디브리핑 회의가 열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입구에서 분뇨차 등을 동원해 놓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현수막 20여개를 설치하고 회의에 참가한 IOC 관계자 등에게 유인물을 전달하면서 알펜시아역 설치 약속을 이행할 것과 알펜시아역 백지화에 대해 IOC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동계올림픽조직위 관계자는 “IOC 측에서 실사 뒤 관람객들의 안전성을 들어 취소됐다”면서 “철길이 백두대간을 관통해 강릉시내로 진입하기 위해 진부에서부터 터널로 작업이 이뤄지는데 알펜시아역은 진부에서 12㎞ 떨어진 알펜시아리조트 내 지하 400m에 설치하는 방안이었다”고 설명했다. 평
  • 진화하는 동해안 해수욕장

    진화하는 동해안 해수욕장

    ‘비키니 선탠해변, 어린이해변, 외국인해변, 연인해변, 가족·청소년해변, 장애인해변…. 올여름 피서는 테마가 살아 있는 동해안 특화 해변으로 고고싱.’ 다음달 1일부터 개장하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테마가 있는 특성화된 해수욕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해수욕장을 해변이라고 부른다. 맑은 물, 푸른 파도 등 청정 이미지만을 내세우는 단조로운 피서지로는 취향이 다양하게 바뀌는 피서객들을 잡지 못한다는 위기감에서다. 해변으로 몰리던 피서객이 숲과 계곡 등지로 분산되고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수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체험과 힐링 열풍 역시 특화 해수욕장으로의 변신을 부추긴다. 이 같은 욕구 충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마다, 해수욕장마다, 마을마다 피서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백사장 문화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해수욕장을 오픈하며 ‘호객’에 혈안이 돼 있다. 1년에 40~50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해수욕장에서 지역상인과 주민들이 연간 수입의 대부분을 벌어들이는 지역경제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피서객을 많이 유인해 잘살아 보려는 지자체와 마을들의 몸부림이기도 하다. ●새달 1일 개장
  • 강릉 경포호수 일대에 꽃정원

    강릉 경포호수 일대에 꽃정원

    강원 강릉시 경포호수 일대에 대규모 꽃 정원인 ‘플라워 가든’이 조성된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빛과 향, 문화가 흐르는 추억의 강릉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오는 8월까지 경포호수 일대에 대단위 꽃 정원을 만든다고 밝혔다. 국비 등 3억 3000만원을 들여 경포호수 주변 잔디광장에 전체 면적 4288㎡ 규모로 플라워 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다. 빛과 향을 테마로 조성되는 플라워 가든은 잘 정돈된 유럽식 정원과 ‘달’을 콘셉트로 하는 경포의 이미지가 조화롭게 배치돼 경포 일대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할 전망이다. 강릉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경포해변의 랜드마크 광장과 경포호 솔숲인 아트 어메니티, 호수 주변 잔디광장에 플라워 가든까지 조성되면 동해안 최대 관광지인 경포에서 바다와 호수, 꽃과 예술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지역화폐 성공할까

    강원도가 자립경제 구축을 위한 지역화폐를 2016년부터 발행할 방침인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역화폐 유통을 통해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2016년부터 강원화폐가 발행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연내에 조사·연구용역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부 군 단위 지역에서 사용하는 지역화폐를 도 전체에 유통하기 위한 시스템 설계·구축 방안과 최적의 유통구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가맹점 확보와 소비자 유인방안, 전산시스템 구축 규모, 지역화폐 발행방안, 협력 금융기관과의 역할과 환전·유효기간 설정 등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포함된다. 특히 영국 브리스틀시, 독일 킴카우지역, 대전 한밭레츠 등 지역화폐 우수 지역을 방문해 주민 선호도와 운영방법, 사회적 경제 참여도 등을 벤치마킹해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금융기관·조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지자체들과 협의해 한두 곳의 시범지역을 선정해 2016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상품권, 바우처 등의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위폐와 해킹
  • 속초 북방항로 여객선 무기 휴항

    세월호 후폭풍으로 강원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잇는 북방항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20일 속초시에 따르면 북방항로 운항 선사인 스테나대아라인은 최근 여객선 ‘뉴블루오션호’ 운항을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중단한다는 공문을 시에 전해 왔다. 스테나대아라인의 휴항 결정은 그동안 적자가 누적된 데다가 세월호 참사 이후 승객이 급감하는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여건이나 환경이 좋아지면 언제든지 다시 항로 운항을 재개할 방침도 밝혔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선~광화문 옛길 260㎞ 관광자원화 서막

    정선~광화문 옛길 260㎞ 관광자원화 서막

    산골마을 강원 정선군 공무원들이 19일 정선~서울 광화문까지 260㎞의 옛길 걷기 답사에 나섰다. 정선군 김수복 문화관광과장을 단장으로 4명의 공무원이 8일간의 일정으로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옛길 관광 자원화를 위해 자원하면서 성사됐다. 답사 코스는 127년 전 조선시대 오횡묵 정선군수가 걸어서 오갔던 옛길 탐방길로 이름도 ‘아리랑 로드’(Arirang Road)로 정했다. 코스는 오 군수가 1887년 쓴 정무일기 ‘정선총쇄록’(旌善叢鎖錄)을 근거로 했다. 이 책에는 오 군수가 서울과 정선을 오간 여덟 번의 기록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김 과장을 단장으로 박종만 관광진흥계장, 이재열 아리랑계장, 조성윤 관광마케팅 주무관이 한 팀을 이뤄 이날 오후 출발한 뒤 8일간의 답사를 끝내고 오는 26일 종착지인 서울 경복궁에 도착할 예정이다. 답사팀은 기록홍보, 길잡이 등으로 임무를 나눠 옛 기록에 의존해 벽파령을 넘어 평창~횡성~원주~양평 등 10개 시·군을 지나는 옛길을 따라 걸어 이동한다. 옛길은 물론 127년 전 정선아리랑이 흘러간 흔적과 옛 모습 등을 찾아 표식하는 작업도 함께한다. 김 과장은 “127년 전 옛길을 찾아 떠나는 의미 있는
  • ‘평화길’·‘둘레길’… DMZ 관광상품화 봇물

    ‘평화길’·‘둘레길’… DMZ 관광상품화 봇물

    강원 비무장지대(DMZ) 일대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각광받으면서 상품 개발 붐이 일고 있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DMZ 일대가 최근 정부로부터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가 하면 자전거길, 둘레길 등 지자체마다 관광상품 개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잇는 DMZ 일대 2067.07㎢를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하면서 관광과 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질공원에는 5개 군 지역 21곳의 지질 명소가 포함됐다. 철원 지역의 용암 대지·직탕폭포·고석 현무암 협곡·삼부연폭포와 화천의 비래암·용화산·곡운구곡·백립암복합체, 양구의 양구백토·해안분지·두타연, 인제 대암산 용늪·소양강 하안단구·진부령·내린천 포트홀, 고성의 화진포·송지호해안·제3기 현무암·능파대 등이다. 이들 명소와 역사, 문화, 생태를 연계해 지질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질공원해설사를 육성해 교육·관광상품화한다는 전략이다. ‘접경지역 평화누리길’(자전거길)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철원~고성 간 323㎞를 자전거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 삼척 원전 건설 백지화 본격 추진

    삼척 원전 건설 백지화 본격 추진

    6·4 지방선거 이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강원 삼척 원자력발전소 건설 백지화가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13일 삼척시에 따르면 김양호 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원전 백지화를 위해 민간인들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관련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빠르면 오는 8~9월 중 주민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특히 원전 백지화를 위해 선행돼야 할 주민투표도 취임 이후 조직정비를 갖춘 뒤 체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주민투표는 8~9월쯤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자의 제1과제인 원전 백지화를 위해 업무를 시작해야 하지만 공무원들이 정부 정책을 반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민간인 등 전문가들로 하는 별도 조직 설치를 검토 중”이라면서 “시의회의 원 구성이 이뤄지고 주민투표를 위한 준비를 차분히 한 뒤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또 김진선 2018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게 삼척 시민들의 원전 반대 입장을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시가 당초 예산에 확보해 놓은 원자력유치협의회 관련 지원예산 집행을 중단할 것을 시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김 당선인은 “시장에 취임한 뒤 의회와 협의를 거쳐 주민투표해
  •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일부 재설계 요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일부 경기장에 대해 사후 활용 방안 미흡을 이유로 정부가 재설계를 요구해 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강릉에 건설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아이스하키1(남자) 경기장의 사후 활용 방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입찰을 연기시켰다. 정부는 동계올림픽을 위한 6개 경기장 가운데 이들 2개 경기장에 대해 예산 절감과 사후 활용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철거를 전제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렇게 하면 기존 예산보다 4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930억원이 들어가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워터파크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기본설계에 반영했고, 725억원이 소요되는 아이스하키1 경기장은 대회 이후 철거해 원주로 옮겨 가서 다시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해 이미 설계를 모두 끝냈다. 문제는 재설계를 하면 설계에만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2017년 2월 예정된 테스트 이벤트를 치를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IFS)의 경기장 승인을 받지 못해 자칫 올림픽 대회까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당초 이달 중 두 경기장을 입찰해 업체를 선정
  • 의암호 하늘길 전망대 ‘스카이워크’

    의암호 하늘길 전망대 ‘스카이워크’

    춘천 의암호 물 위를 걸으며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하늘길 ‘스카이워크’가 오는 14일 개통된다. 춘천시는 11일 의암댐 인근 김유정문인비∼송암스포츠타운에 투명 유리 자전거 길과 전망대를 겸한 스카이워크를 개통해 지역 명물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로 길이는 190m로 다리 중간에 하늘길 전망대를 겸한 휴게시설을 뒀다. 전망대는 의암호 수면에서 12m 높이에 설치된 데다 바닥과 난간이 모두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관광객들에게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늘길에는 두께 1㎝ 강화유리 3장이 쓰였고 유리 사이에는 다시 특수필름 2개가 들어가 부서지지 않도록 했다. 또 전망대 중간에는 의암호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일본, 도쿄, 중국, 필리핀, 러시아와 국내 주요 지점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동판으로 설치됐다. 주변의 삼악산과 의암호, 붕어섬 등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과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명품코스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망대는 지름이 10m로 넓어 대규모 자전거 동호인들이 한꺼번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할도 기대된다. 하지만 자전거가 넘어져 강화유리가 깨지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자전거를 끌고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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