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시골장터 강원 ‘정선 5일장’ 난립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경쟁력을 떨어뜨려 공멸하는 지름길이다.”
우후죽순 개설되는 우리나라 대표 시골장터인 강원 ‘정선 5일 장터’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강원 정선군은 6일 시골장터의 맥을 이어 오며 국내 대표적인 장터 관광지로 각광받는 정선 5일장이 최근 읍면별로 곳곳에서 새로 개장돼 주민들 사이에 찬반이 엇갈린다고 밝혔다.
현재 정선지역에서 5일 장터로 자리 잡은 곳은 정선(2, 7일), 고한(1, 6일), 사북(3, 8일), 임계(5, 10일) 등 모두 4개 시장이 등록돼 있다. 이들 시장 외에 민둥산(4, 9일), 여량(3,8일) 등도 5일 장터를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화암시장(1, 6일)도 5일 장터로 개장했다. 지난해 정선지역 5일 장터를 찾은 방문객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46만 2019명으로 집계됐다.
정선지역 5일 장터는 9개 읍면 가운데 신동읍과 북평면을 제외한 7개 읍면에서 관광형 시장 형태로 열리고 있다. 그나마 신동읍도 올해 도시관광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시골장터 조성을 준비 중이고 북평면도 ‘정선토속음식 체험 프로젝트’ 사업부지로 선정돼 옛 시장터의 부흥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