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최명희 강릉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최명희 강릉시장 예상 후보

    최명희 강릉시장은 2018 동계올림픽 준비에 올인한다. 경제 동력을 잃는 강릉시를 이를 계기로 도약시키겠다는 각오다. 한때 강원도지사 출마 권유도 받았지만 고향에서 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강릉 발전의 기폭제를 만들겠다는 열망에 3선에 도전장을 냈다. 이런 열망은 지난해 말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강릉 도심구간 지하화와 역사 반지하화를 이끌어냈다. 최 시장의 뚝심이 승리했다는 평이다. 최 시장은 행정고시(21회) 출신으로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강원도 등에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특유의 당차고 꼼꼼함, 부지런함은 모두가 인정한다. 현장 중심 시정으로 정평이 났다. 103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을 맞은 지난달 밤낮으로 피해지역과 제설현장을 찾았다. 소치동계올림픽 기간에는 현지를 찾아 매일 30㎞ 이상 걸어다니며 자료를 챙겨 화제가 됐다. 지난 선거 전국 최고 득표율(79.6%)로 당선돼 이번에도 기록을 깰지 주목된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한봉기 고성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한봉기 고성군수 예상 후보

    한봉기 고성군수 예비 후보는 도지사급 후보로 통한다. 행정고시를 거쳐 행정자치부에서 총무과장, 안전정책관, 홍보관리관을, 강원도에선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이후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중앙부처를 오가며 주요 관직을 섭렵했다.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에서 출사표를 던진 그는 중앙부처 국장 시절 공공분야 혁신을 이끌어 내는 주요 멤버로 참여했다. 부지사 근무 때는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지역 경제가 얼어붙자 중앙부처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내는 산파역을 맡았다. 고성지역 지방세 감면과 회의, 교육을 유치, 지역경제가 돌아가도록 했다. 도민이 주주인 프로축구단 강원FC를 창단, 도민들을 응집시켰다. 그는 폭넓은 인맥으로 산과 호수, 바다가 있는 군 곳곳을 관광명소로 가꿀 생각이다. 머물며 즐기는 관광 고성을 만들고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을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이수원 춘천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이수원 춘천시장 예상 후보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국장, 기획재정부 재정차관보,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 특허청장….’ 강원 춘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인연을 잊지 못해 춘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원 예비 후보 경력은 화려하다. 그는 화천이 고향이지만 초·중·고를 춘천에서 나와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뒤 33년간 경제관료를 지냈다. 미국, 일본, 영국, 유엔 등에서 근무하고 연구활동을 해 국제 감각도 탁월하다. 20여년간 정부 예산편성과 공공부문 개혁에 앞장섰다. 특히 재정차관보 때는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중앙부처에서 보여줬던 열정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춘천에 쏟아부을 작정이다. 춘천이 교통여건 등이 좋아지면서 용틀임하는 데 더 큰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춘천’으로 웅비하려면 능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 춘천이 양적 성장과 함께 사회·경제·문화 등 모두 면에서 도약,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강원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강원 기초자치단체장

    강원도 현직 기초단체장들은 새누리당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18개 시장· 군수 자리 가운데 9곳이 새누리당이고 민주당 5곳, 무소속 1곳이다. 춘천과 동해시장, 고성군수는 공석으로 남아 있다. 새누리당은 2012년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9석을 모두 차지하며 여당 쪽으로 정치 무게 중심을 이끌어 왔다. 여전히 바닥 민심은 새누리당이 우세한 형세를 구축하고 있다. 더구나 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 최근 통합을 선언하면서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은 정당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새누리당 쪽으로의 쏠림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야당 쪽으로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어 기초단체장 당적 쏠림 현상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당적 없이 무소속으로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응집력을 잃어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 성향을 가진 예비 후보들 간 단일화 움직임이 있겠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원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지역에 머물며 바닥 민심을 얼마나 다졌느냐의 ‘토박이 우세론’과 중앙에서 다진 인맥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 강원 잦은 폭설·풍랑 어민들 생활고 심각

    강원 잦은 폭설·풍랑 어민들 생활고 심각

    1m가 넘는 기록적 폭설과 풍랑주의보 등으로 출어를 못하는 날이 이어지면서 강원 영동지역 어업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7일 강원 영동지역 어업인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폭설과 비, 한파, 풍랑주의보 등 악천후가 반복되면서 조업을 거의 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는 등 어려움이 크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눈(12일)·비(3일)가 내린 날이 15일에 달했다. 특히 103년 기상관측 이래 최장 기간·최대의 ‘눈폭탄’을 퍼부어 주민들을 고립시키며 영동지역 경제를 마비시켰다. 이달 들어서도 지금까지 3일 동안 눈(2일)·비(1일)가 내렸고 풍랑주의보와 한파가 몰아닥쳤다. 이 같은 궂은 날씨 때문에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한 달 남짓 되는 기간 어업인들이 출어할 수 있었던 날은 열흘도 채 되지 않는다. 더구나 바닷물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출어해도 고기잡이가 시원찮아 어민들의 고심이 깊다. 어촌 경기가 극도로 침체되면서 어업인들이 외지로 품을 팔러 이동하는 등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산 속초 동명어촌계장은 “풍어기인 겨울철에 잦은 눈과 풍랑주의보로 출어를 못해 어업인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다”면서 “이제부터 오는 10월 오징어철까지 어한기에 접어들
  • 중국인 커플 베스트 여행지 강원 2위

    강원도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베스트 커플여행지로 선정됐다. 도는 6일 중국 온라인 최대 여행사인 ‘시트립’이 실시한 전 세계 최고 관광지 설문조사에서 강원도가 ‘베스트 커플여행 목적지’ 2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위는 중국 하이난 싼야이고 3위는 중국 쓰촨성 구채구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여행상품 판매량과 온라인 고객평가를 바탕으로 선정했으며 30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시트립 여행사는 회원 4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와 2010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원도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한 해 45만~50만명씩 찾아온다. 스키장과 동해를 관광상품으로 한 중국 커플들의 겨울 관광이 각광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양국제공항이 지난해 상하이 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내년까지 중국 22곳으로 부정기 노선이 취항하거나 취항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커플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관광객들이 한 해에 8만~9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재붕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중국시장에 강원관광의 가치를 알리고 중국관광객 유치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
  • 폭설로 미뤄진 삼척 대보름행사 연다

    폭설로 연기됐던 강원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새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시 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삼척지역 최대 전통 민속문화축제인 대보름제는 기줄(게줄)다리기, 살대 세우기, 달집태우기, 망월놀이, 법고 치기, 전국 남근 조각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열린다. 대보름제의 꽃인 기줄다리기는 우승 1000만원 등 모두 2900만원의 상금을 놓고 펼쳐진다. 특히 기줄다리기는 1662년 삼척 부사 허목이 둑 만드는 일에 마을 주민을 참여시키려고 만든 놀이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됐다. 전국 대회 규모로 열리는 기줄다리기는 기둥인 큰 줄에 매달린 작은 줄들이 게의 발처럼 보인다고 해서 ‘기줄’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삼척지역에서는 바다의 ‘게’를 ‘기’로 발음한다. 올 대보름행사에는 닭싸움, 법고 치기, 강원 우리 술 선발제전 등 볼거리를 늘렸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유네스코 등재를 앞둔 삼척 기줄다리기를 홍보하고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본 시민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시민 화합한마당 축제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오륜기 휘날리며… 하나된 강원

    평창오륜기 휘날리며… 하나된 강원

    ‘이제는 평창이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으로 세계의 관심이 강원도 평창에 집중된 가운데 26일 올림픽 깃발이 강원도에 도착했다.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강원 지역 18개 시·군을 순회하는 범도민 화합 행사를 펼친다. 이날 범도민 화합 행사에서는 강원도청 앞 특설무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는 동영상과 정선아리랑예술단이 펼치는 식전 공연, 올림픽기 입장과 올림픽 디데이 카운트다운 점등식 등 본행사, 크레용팝 등이 참가하는 축하 공연 등이 열렸다. 심석희, 공상정 등 강원도 출신 선수들도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올림픽기는 28일까지 시·군을 순회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열기를 전한다. 올림픽기는 환영 행사 등을 거친 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까지 4년간 평창군에 보관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금강산 육로 관광길 6년 만에 다시 열리나

    “이번에는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려나….”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008년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의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 고성·속초지역 주민들은 26일 두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계기로 6년 동안 막힌 금강산 육로 관광길이 다시 열리기만을 학수고대한다고 밝혔다.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과 명파리 등에는 ‘금강산 육로 관광을 염원한다’는 현수막이 줄줄이 내걸리는 등 벌써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고성지역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상가들은 문을 닫고 결손가정이 증가하는 등 잠정적인 피해액만 2000억원대에 이른다. 고성과 인접하고 설악권을 낀 속초지역 주민들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정례화되고 금강산 육로 관광길이 다시 열리면 속초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에 찼다. 특히 정부가 후속 대책으로 추가 적십자 실무 접촉과 고위급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행사 정례화를 추진하는 등 현안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어서 지역 주민들은 금강산 육로 관광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고성·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
  • “동해안 폭설 보러 오세요”

    “동해안 폭설을 팝니다.” 1m가 넘는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 영동권 지자체들이 폭설을 관광상품으로 내놓고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강원도와 영동권 지자체들은 24일 기록적인 폭설로 직격탄은 맞은 동해안 지역의 관광 경기 회복을 위해 ‘동해안 폭설 관광하기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최문순 도지사 등이 참석해 폭설 관광을 홍보한다. 도청 직원들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제설 완료 상황, 설경 명소 등을 실시간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벤트 페이지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최 지사는 최근 긴급회의를 열어 ‘가자 동해로, 동해안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관광 업계를 대상으로 눈과 함께하는 겨울 낭만 여행을 콘셉트로 한 특별 할인 행사도 펼친다. 일부 숙박업소들은 객실료를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스키장도 예년과 달리 영업을 4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동남아 겨울 테마 관광상품을 활용해 중국과 동
  • “올겨울 마지막 동해안 설경 놓치지 마세요”

    “올겨울 마지막 동해안 설경 놓치지 마세요”

    “눈 덮인 강원 동해안으로 여행 오세요.” 폭설로 관광객이 줄고 지역 경제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는 강원 강릉시가 겨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명희 시장은 21일 언론 등에 보낸 호소문에서 “기상청 관측 이래 최장기간 내린 1.79m에 이르는 엄청난 폭설로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도시기능이 빠르게 회복됐다”면서 “이제는 그동안 얼어붙었던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주말과 다음 주 강릉의 설경은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오죽헌과 선교장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소복이 눈 쌓인 겨울 바다에서의 커피 한 잔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모든 구간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등 관광지 접근도로와 주차장, 상가 앞 등은 말끔하게 눈을 치웠다. 이들 관광지 주변에는 폭설이 그대로 남아 흰 눈과 어우러진 푸른 소나무와 전통가옥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경포해변 등 눈 쌓인 겨울 해변은 부서지는 파도
  • 태백시, 오투리조트에 발목 잡혀 부도위기

    태백시, 오투리조트에 발목 잡혀 부도위기

    폐광지에서 고원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강원 태백시가 부도 위기에 몰리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20일 태백시에 따르면 시에서 투자하고 지급보증까지 한 지방공기업 오투리조트가 전기요금까지 체납하며 파산 위기에 몰리자 불똥이 시 재정에까지 튈까 고심하고 있다. 발단은 2008년 문을 연 오투리조트가 영업이 어려워 지난해 11월 전기요금 2억원을 체납하면서부터다. 밀린 전기 요금 2억원 가운데 1억원은 납부 기한인 지난 18일 지불하고 한국전력으로부터 단전 조치를 3일간 유예받았다. 나머지 1억원은 21일까지 내지 못하면 단전 사태가 불가피해 리조트 매각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오투리조트는 나머지 1억원조차 낼 여력이 없다. 태백시는 대안도 없이 적자투성이의 리조트를 살려 놓기 위해 언제까지 도움을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완전히 손을 끊을 수도 없는 처지다. 오투리조트가 단전에 이어 영업이 중단되고 파산이란 최악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시가 모든 피해를 안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1년 예산이 3200억원으로 200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다. 아직 채무 비율은 미미하다. 그러나 오투리조트가 파산하면 태백시가 오투리조트의
  • 영동 폭설로 AI 방역 중단… 꿀벌 떼죽음

    강원 영동지역 폭설로 동해안 주요 철새 도래지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활동이 중단되고 꿀벌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원주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강원 전역이 ‘AI 영향권’에 포함됐지만 강릉 경포호수 등 동해안 주요 철새 도래지에 대한 방역 활동을 하지 못해 자칫 AI가 확산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크다. 또 양봉 농가들의 꿀벌이 집단으로 떼죽음을 당하는 등 폭설로 인한 2차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강릉시는 주요 철새 도래지인 경포호수변과 남대천 하구를 비롯해 주변 가금류 농장 63곳에 대한 방역 활동을 지난 6일 폭설이 쏟아진 뒤 중단했다. 이는 산더미처럼 쌓인 눈으로 방역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데다 눈 위에 소독약품 등을 살포해 봐야 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포호수는 국내에 도래하는 철새 540종 가운데 300여종이 몰려드는 주요 철새 도래지여서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이 끝나 가면서 경남 등 남쪽으로부터 시베리아, 몽골 툰드라 등 북쪽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상당수가 경포호수 등을 중간 기착지로 삼는 경우가 많아 방심의 끈을 놓지
  • 영동 폭설 피해액 113억원… 18일 30㎝ 더 내려

    “9일 동안 내린 폭설로 고립마을이 남아 있는데 또다시 큰눈이 내리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강원 영동지방에 17일 폭설이 다시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강릉을 비롯해 강원 영동과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20일까지 폭설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고 예보했다. 이와 함께 동해 중부 해상에는 18일 새벽부터 풍랑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임교순 기상청 예보관은 “태평양 고기압이 베링해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동해로 유입된 뒤 태백산맥에 막혀 눈구름을 만드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강원 영동지역에 18일 밤까지 10~20㎝, 많은 곳은 30㎝의 눈이 더 내리고 19일과 20일 낮까지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눈 소식에 주민들은 “고립마을이 여전히 있는데 또 눈이 내려 살아갈 일이 막막하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강릉 성산면 구산리 이인혁(86)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한 부인과 함께 지내면서 폭설 때문에 길이 막혀 병원에도 못 가고 있는데 또다시 큰눈이 오니 이제는 눈 무게로 지붕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불안해했다. 지난 9일간 폭설로 강원 동해안 지역의 피해액은 이날까
  • “웹사이트·공문서에 ‘동해’ 표기 부탁합니다”

    “웹사이트와 공문서에 ‘동해’ 표기를 부탁합니다.” 강원 동해시가 국제교류를 결연한 해외 9개 도시에 동해(바다) 표기를 ‘동해’로 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중국과 러시아, 미국, 캐나다, 터키 등 국제 교류 결연 5개 나라 9개 도시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중국 지린성 투먼시를 비롯해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헤이룽장성 자무쓰시와 쑤이펀허시, 러시아 연해주 나홋카시와 블라디보스토크시, 미국 페더럴웨이시, 캐나다 세인트존시, 터키 볼루시 등이다. 시는 시장 권한대행의 친서에서 “동해는 지금까지 발견된 동·서양 고지도에 대부분 ‘한국해’(Sea of Corea)로 표기됐지만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일본해’로 사용됐다”면서 “식민지배의 잔재와 불행했던 과거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동해에 대한 표기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친서는 또 “근래 들어 국제적으로 동해 표기에 대한 공감과 지지가 확산되고 있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제사회에서 동해를 병기한 지도의 보급이 크게 늘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동해 표기에 대해 깊이 헤아려 지지를 보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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