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 조루를 꼭 치료해야 하는 두가지 이유

    조루라는 병은 한마디로 수수께끼와 같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자 10명중 3명이 조루 환자라 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조루 환자를 눈 씻고 찾아보라. 죄다 변강쇠지 한 명이라도 조루 환자가 있는가? 그만큼 조루는 겉과 속이 다른 질환이다. 조루는 당사자들이 드러내놓고 말하기를 꺼려 그 실태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사실 조루는 치명적 질환이 아니다. 아내 등 성적 파트너의 양해가 전제된다면야 더욱 그렇다. 그냥 쉬쉬하고 넘어가도 당장 생명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심지어 조루는 남성의 성적 능력, 다시 말해 자존심과 직결돼 있어 자신이 조루라는 사실을 감히 드러낼 수도 없다. 겉으로 보면 정말 그렇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루의 경우 혼자 끙끙 속앓이하는 이들이 대다수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결국 대부분이 겉은 말짱해 보이나 속은 심하게 썩는 형국이 아닐 수 없다. 조루를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을 위해서’이다. 부부간의 잠자리에서 아내를 확실하게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남성은 심적으로 위축되게 마련이다. 매사 자신감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장기요양수급자를 위한 ‘자가재활운동’ 책자를 공단 요양급여실에서 제작했다는데 일반인들이 어떻게 받아 볼 수 있나? A) 책자는 공단지사 운영센터에 모두 배부됐다. 거주지 지사의 노인장기요양운영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면 잔여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책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하반기에 추가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 [메디컬 팁]

    ‘비만 사연’ 새달 10일까지 공모전 대한비만학회(이사장 박혜순)는 ‘비만의 날’(4월18일)을 앞두고 ‘비만, 만병의 바로미터’를 슬로건을 내걸고 대국민 캠페인을 편다. 학회는 먼저 다음달 10일까지 ‘비만 사연 공모전’을 갖는다. 고도비만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이 비만 때문에 고통받은 경험을 캠페인 커뮤니티(www.kosso.kr)로 제출하면, 우수작 4편을 선정, 비만수술과 관리를 무료 지원한다. 또 캠페인 커뮤니티에서는 비만 전문의와 영양사 등 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같이 하자! 비만탈출 일촌모집’ 이벤트도 전개한다. 이벤트에서는 비만 전문가 상담, 비만 탈출을 위한 생활수칙 등을 제공한다.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녹십자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MG4101’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MG4101은 건강한 사람에게서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세포, 즉 NK세포를 분리해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활성화시킨 후 환자에게 투여하는 세포치료제다. 녹십자는 서울대병원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임파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2013년 MG4101을 림프종치료제로 허가받은 뒤 백혈병과 신
  • 환절기 돌연사 혹시 나도?

    때늦은 3월의 대설에 일교차마저 심해 심심찮게 돌연사가 발생하고 있다. 뜻밖의 돌연사라고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 등 건강을 해치는 ‘3고’가 문제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돌연사가 잦아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자신의 심혈관 상태와 생활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돌연사란 심혈관계 질환이 증상을 보여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를 말한다. 사인은 대부분 심혈관계 및 뇌혈관 질환이다. 미국에서 돌연사 사망자 부검 결과 50%가 심혈관계 질환이 원인이었다. 이런 돌연사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 심혈관계 질환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사망원인에서도 알 수 있듯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 원인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은 흡연·기름진 음식·스트레스 등이 원인이어서 생활습관과 밀접한 상관성을 갖는다. 심혈관질환에 의한 돌연사란 고혈압·동맥경화증·고지혈증 등을 가진 사람이 한 순간 운동이나 심한 스트레스가 작용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이런 돌연사는 활동량이 다른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정상처럼 보이는 탓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 심장 근
  • 토종 보톡스 ‘보툴렉스’ 판매허가

    국내 성형외과 의사들이 10여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국산 보톡스(보톨리눔 주사제) 제품이 보건당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보툴리눔은 원래 세균에서 생산되는 ‘신경독’의 일종으로 ‘보톡스’라는 제품으로 잘 알려졌으며,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나 경련 완화, 주름제거, 다이어트 등의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활성도에 따라 A~G형 등이 있으며, 보통 A형이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주사제 ‘보툴렉스(Botulax·보툴리눔독소 A형)’가 지난 17일 식약청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휴젤은 BK동양성형외과 홍성범·신용호 원장이 생화학 분야 전문가인 문경엽 박사와 함께 2001년 설립한 회사로, 현재 40여명의 의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휴젤은 이 제품의 국내 판매를 위해 휴젤파마라는 자회사를 지난해 설립했다. 휴젤 측은 2003년 9월 자체적으로 제품의 원료인 보툴리눔 단백질 정제에 성공한 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임상과 1~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3월 수출 허가를 받아 보툴렉스를 일본에 수출했으며, 발매 8개월
  • 봄맞이 산행 안전하고 폼나는 1·2·3법칙

    봄이 되면서 등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내린 때아닌 눈으로 3월에도 설산의 정취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날씨가 조금 풀렸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보온 유지·방수는 기본 등산·아웃도어 상표 K2의 김형일 산악지원팀장은 “초봄의 산은 급격한 기온 차와 곳곳에 쌓여 있는 눈과 얼음 등 위험요소가 많아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즐겁고 안전한 등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벌 옷을 꼭 챙기고(1), 등산화와 아이젠으로 발에 이중 무장을 하며(2),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티셔츠·조끼·재킷을 3단계 겹쳐 입는(3) ‘1·2·3 법칙’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봄철 산행의 필수인 ‘1·2·3’ 법칙을 지키려면 든든한 바람막이를 맨먼저 장만해야 한다고 산악인들은 입을 모은다. 일본 최고의 야외활동 상표인 ‘몽벨’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바람막이 ‘EX윈드재킷’(15만원)을 출시했다. ‘EX윈드재킷’은 7데니어(9㎞ 실의 무게가 7g이란 뜻의 단위) 원사를 사용해 무게가 요구르트보다 가벼운 56g에 지나지 않는다. 접어서 종이컵 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얇고 가볍지만 질기기로 유명한 나일론 강도의 2배로 내구성도 뛰어나
  • 청정원 ‘신안 3년 묵은 천일염’ 출시

    대상 청정원은 천일염의 본고장 전남 신안의 청정갯벌에서 생산한 ‘신안섬 보배 3년 묵은 천일염’을 출시했다. 3년간 간수를 빼 소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며 천연 미네랄이 많이 함유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분 함량이 높아 절임을 뺀 모든 요리에 사용 가능하다. 유리병 제품 2600원(75g).
  • 황사철에도 ‘꿀피부’는 관리하기 나름

    봄의 불청객 황사가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했다. 황사 바람 속의 각종 중금속, 세균, 곰팡이 등 오염물질을 생각한다면 더욱 피부에 신경써야 할 때다. 황사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모공 속까지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얼굴을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클렌징 제품으로 얼굴을 닦아내고 다시 비누 등으로 씻는 이중 세안이 필수다. 얼굴이 가렵고 열이 날 때는 식염수로 닦아내고 찬물로 진정시켜 준다. 닥터영의 ‘카멜리아 딥 클렌징 오일’(200ml 3만 4000원)은 동백, 올리브, 해바라기씨 등 식물성 기름이 98% 이상 들어 있어 진한 메이크업은 물론 모공 속 노폐물까지 제거해 준다.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은 신제품 ‘비타민C 브라이트닝 클렌징 오일’(150ml 4만원)을 출시했다. 비타민C 성분을 함유해 클렌징과 동시에 피부를 맑게 가꿔준다는 설명이다. 얼굴뿐 아니라 몸도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로 보호하는 것이 좋다. 샤워는 5분 안에 끝내 피부건조를 막고, 물기가 남아 있을 때 오일을 발라준다. 아비노의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 워시’(354ml 1만원대)는 부드러운 라벤더 향으로 샤워할 때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라벤더는
  • 5월의 신부 고소영 어떤 드레스 입을까

    결혼의 계절 5월이 성큼 다가왔다. 지상 최고의 짝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5월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화려한 이미지의 고소영이 과연 어떤 드레스를 입을지 관심이 뜨겁다. 그는 미국 디자이너 암살라 아베라가 만든 드레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4년 결혼식을 올린 신성일·엄앵란도 장동건·고소영만큼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엄앵란의 웨딩드레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만들었다. 긴 소매에 옷 선이 목까지 올라오는 얌전한 스타일이었다. 최근 몇 년간 목과 어깨, 팔을 훤히 드러내는 튜브 톱 스타일의 웨딩드레스가 유행인 점에 비춰보면 격세지감이다. 앙드레 김에 이어 웨딩드레스로 명성을 떨친 디자이너는 서정기씨다. 탤런트 고현정과 채시라, 아나운서 출신 노현정 등의 웨딩드레스를 만들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재벌가에서 인기가 높았던 서씨의 웨딩드레스 역시 가슴 부분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보수적이고 점잖은 디자인이다. 유학을 다녀오는 신부가 많아지고, 미국 할리우드 스타처럼 입는 연예인이 늘면서 외국 디자이너의 드레스가
  • 제모 시술, 꼭 제모전문병원에서 해야 하나?

    Q)남보다 많은 털로 고민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입니다. 열심히 자가 제모를 하고 있는데 너무 불편해서 이번에 레이저제모 시술을 받을 작정이랍니다. 영구제모로 불리는 레이저 제모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고 있는데 레이저제모는 제모전문병원에서 받아야 한다더군요. 꼭 제모전문병원에서 받아야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제모전문병원에서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단순 명쾌합니다. 안전성과 효과성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는 까닭입니다. 제모전문병원이 다른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레이저제모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시술자가 시술합니다. 이유는 병원 자체가 워낙 제모시술이 많기 때문이죠. 레이저제모 시술 시에는 시술 부위의 발모력, 피부 상태에 따른 레이저 에너지의 세기와 작용 시간, 작용 깊이 등을 면밀히 따질 줄 알아야 여러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모는 그 특성상 최소 수년 이상의 임상 경험이 있어야만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제모 시즌에만 고작 하루 몇건 정도씩 하는 경험으론 인체의 수많은 털의 부위를 이해하고 제모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인체의 털은 부위별로, 또는 털의 길이별로 매우 다양합니다. 그리고 다
  • 간 안좋은 사람이 카레를 먹으면 왜 좋을까?

    카레의 주성분인 쿠르쿠민(Curcumin)이 간(肝)손상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그라츠(Graz) 의과대학 위장-간장병과의 미하엘 트라우너(Michael Trauner) 박사는 쿠르쿠민이 간세포의 손상,섬유화,담도폐색 등을 유발하는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AFP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트라우너 박사는 일단의 쥐를 유전조작을 통해 간의 만성염증으로 인한 원발성 담즙성간경변과 원발성 경화성담관염이 발생하도록 한 뒤 일부에만 4-8주 동안 먹이에 쿠르쿠민을 첨가하고 실험 전후에 간조직과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쿠르쿠민 그룹만이 간세포 손상과 섬유화가 억제되고 담도폐색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4주 이후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쿠르쿠민이 섞이지 않은 먹이를 먹은 그룹은 이러한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원발성 담즙성간경변과 경화성담관염은 모두 유전적 결함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간의 배관 시스템(plumbing system)인 담관에 염증을 일으켜 상처를 만들면서 결국 담관이 막히게 된다.  쿠르쿠민은 염증과정에 관여하는 여러
  • 설마 내가 발기부전?

    “발기는 되는데 중간에….”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는데 실전에만 들어가면 영…” 임상에서 환자들과 상담하다 보면 스스로 발기부전 환자라고 인정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남성의 자존심과 관련이 있다 보니 친한 친구에게조차 선뜻 털어놓을 수 없는 것이 허리 아래 이야기입니다. 용기를 내 내원했으나 담당의사 앞에서도 피로나 스트레스 탓을 하며 이리저리 핑계부터 둘러대기 일쑤지요. 국내 한 비뇨기과 연구팀의 조사결과는 이를 잘 말해 줍니다. 20~40대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스로 발기부전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6.7%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들을 국제발기력지수(IIEF_EF)를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이들 가운데 무려 41%가 발기부전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49.4%, 30대 34.7%, 40대 35.7%로 밝혀졌고 젊은 층일수록 스스로 발기부전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젊을수록 발기부전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시적,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어렵습니다. 또 젊은 층의 경우 정신적인 문제 탓에 발생하는 심인성(심리적) 발기부전인 경
  • “비타민C 섭취 심혈관질환 예방”

    하루 2∼3회에 걸쳐 총량 400∼500㎎의 비타민 C를 섭취하면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생화학과 발즈 프라이 교수는 최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서 “비타민C가 각종 심혈관질환 예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비타민C의 호흡기 감염 예방효과는 잘 알려졌지만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프라이 교수는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으로 혈관 내부의 산화성 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해 동맥경화 발생을 줄이고 관상동맥질환 등 관련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비타민C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에는 해리 해밀라 헬싱키대학 교수(공중보건학)와 존 윌슨 미 버펄로대학 교수(영양과학), 이왕재 서울대 교수(해부학) 등이 참석해 비타민C의 면역기능 증진과 감염질환 예방 효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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