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환자 절반 “어깨·팔 아팠다”
목디스크(경추) 환자 중 상당수가 통증 부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디스크는 당연히 목이 아플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환자가 실제 느끼는 통증 부위가 다양해서다.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대표원장 장일태)은 2008∼2009년에 이 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625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전 어깨와 팔이 아팠다는 사람이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손과 등, 머리가 아팠다는 사람도 각각 7%, 4%, 6%로 집계됐다.
인천 나누리병원 이동걸 원장은 “이처럼 목디스크 증상이 목이 아닌 팔이나 등에 나타나는 것은 팔이나 어깨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이 목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며 “원인이 목디스크임에도 불구하고 손과 팔에 힘이 빠져 뇌졸중으로 알아 뇌검사를 받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목디스크 환자들이 수술 전에 어깨나 팔, 손 등 여러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을 잘못 해석해 엉뚱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물리치료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침·뜸 등 한방치료를 받은 환자도 30%나 됐다. 이 밖에 약물치료 23%, 지압 4%, 교정 3% 등이었다. 그런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