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각) 첫 순방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 나온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와 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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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국영 언론 ‘에티오피안 헤럴드’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의 단결과 화합을 기념하는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5월25일)에 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중심 국가”라며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 기간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연합(AU) 특별연설을 통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맺어온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면서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강뉴(Kagnew) 부대를 한국에 파병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문화교류 확대 등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3가지 협력의 축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 사업이 출범하는데 첫 시작을 에티오피아에서 할 것”이라며 “특수 제작된 차량들이 직접 지역주민을 찾아가 더 많은 에티오피아 국민에게 보건과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도 소개함으로써 양국 국민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줄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사회·경제 발전을 이뤘던 경험을 에티오피아와 공유해 나가려고 한다”며 “한국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프로젝트였던 새마을 운동 경험을 나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한·에티오피아의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이 AU의 통합, 번영, 평화를 향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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