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90선 회복…코스닥 9일째 상승

코스피, 장중 2,090선 회복…코스닥 9일째 상승

입력 2015-06-26 10:38
수정 2015-06-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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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 그리스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감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기대감이 엇갈리는 가운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날보다 6.93포인트(0.33%) 오른 2,091.99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1.66포인트(0.08%) 내린 2,083.40으로 개장했지만, 개인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매도 폭을 줄이면서 장중 2,090선을 넘어섰다.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합의가 계속 지연되며 시장에 관망 심리가 커짐에 따라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다.

전날(현지시간)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국제 채권단 수장들이 구제금융 협상안을 놓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판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 역시 결론을 미루고 다음 회의를 오는 27일 오전에 열기로 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전날 정부가 추경을 포함한 15조원 이상의 재정 보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불안감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개인이 68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이 61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장 초반 기관과 함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현재 매도 규모를 크게 줄여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545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시총 상위주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2.27%), 신한지주(2.10%), 현대모비스(0.96%), 네이버(0.92%)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2.55%), SK텔레콤(-0.79%) 등은 하락했다.

업종 가운데서는 의약품(2.86%), 운송장비(1.09%), 서비스업(0.64%) 등이 강세고, 기계(-1.23%), 의료정밀(-1.15%), 음식료품(-1.15%) 등은 약세다.

연일 연고점을 경신 중인 코스닥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3.02포인트(0.40%) 오른 756.68을 나타내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2.80포인트(0.37%) 오른 756.46으로 개장해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750선을 돌파하며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불확실성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2분기 실적 전망 또한 상향 되고 있는 코스닥에 투자심리가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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