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선수들, 오륜기 들고 입장

무소속 선수들, 오륜기 들고 입장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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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국이 아닌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제도 출신의 프힐리피너 판 안홀트(요트), 레히날트 더 빈트(유도), 리마르빈 보네바시아(육상)와 남수단의 구오르 마리알(마라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27일 저녁(현지시간)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올림픽기를 들고 86번째로 입장했다.

소속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없어 ‘독립 올림픽선수(Independent Olympic Athletes)’ 팻말을 들었지만 주눅이 든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경쾌한 음악에 몸을 맡기는 등 시종일관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줘 관중의 성원을 받았다.

= 아이티 입장에 뜨거운 박수

0...’대지진 참사’를 딛고 런던올림픽에서 희망 찾기에 나선 아이티 선수단에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아이티는 2010년 1월 규모 7.0의 강진이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강타하면서 30만 명이 희생되는 참사를 겪었다.

이 지진으로 1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아직도 수십만 명이 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티는 이처럼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올림픽에 5명의 육상선수를 출전시켰다.

아이티가 개막식에서 81번째로 입장하자 관중은 힘차게 손뼉을 치며 격려했다.

= 이스라엘 선수단, 검정 손수건 꽂고 입장

0...이스라엘 선수단은 ‘뮌헨 참사’ 4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검정 손수건을 유니폼 상의 주머니에 꽂고 개막식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스라엘은 이번 개막식에서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올림픽이 정치적 행사로 변질되는 것을 우려한 IOC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뮌헨 참사는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소속 게릴라 조직인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를 습격해 11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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