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을 기다린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9년차’ 이태희(31.OK저축은행)가 ‘일병’ 허인회(28·상무)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다.
이태희는 경기 여주의 360도 컨트리클럽(파71·7204야드)에서 끝난 넵스 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전날까지 넉넉히 쌓아 놓은 타수 덕에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0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허인회에게 2타까지 쫓기다 우여곡절 끝에 일궈 냈지만 첫날 7언더파로 시작, 나흘 내내 단독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대회의 총상금은 기존 4억원에 입장권, 기념품 판매 수익금을 더한 6억 3236만원으로 결정돼 이태희는 우승상금으로 총상금의 20%인 1억 2647만원을 챙겼다.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군인 신분으로 우승했던 허인회는 이날 7언더파로 시작,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 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이태희를 쫓았지만 막판 3개홀에서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제주 서귀포의 롯데스카이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61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