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골퍼들 사이 좋게 매경오픈 선두그룹
‘아빠 골퍼’ 박상현(왼쪽·33·동아제약)과 김형성(가운데·36·현대자동차), 문경준(오른쪽·34·휴셈)이 어린이날 열린 매경오픈 골프대회 첫날 사이 좋게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5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6353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박상현은 이글 1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김형성, 문경준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통산 4승을 거둔 뒤 승수를 보태지 못했던 박상현은 이로써 2년여 만의 우승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네 살배기 아들을 둔 박상현은 “오늘 경기에 나서기 전 아들이 대회 나가지 말고 같이 놀면 안 되냐”며 응석을 부렸다고 전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병행하는 박상현은 “이번 시즌 일본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작년에는 무리하게 대회 일정을 잡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올해는 잘해서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함께 뛰는 김형성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박상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딸만 둘을 둔 김형성은 “대회에 나서기 전 아이들이 ‘아빠도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