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직접 올림픽 나갔다면? 금메달은 글쎄요”
“올림픽을 조금만 일찍 했다면 선수로 출전하고 싶었겠죠. 금메달이요? 우리 후배들보다 잘할 수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하하.”
116년 만에 마련된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따뜻한 리더십을 앞세워 후배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금메달을 일궈낸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이 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었던 심정을 털어놨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세리 감독은 “선수였다면 올림픽 출전 욕심이 컸겠지만, 후배들을 바라보는 자리에서 함께 한 것도 큰 의미였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전성기에 올림픽에 출전했다면 어떤 성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로지 금메달이 목표였을 것”이라면서도 “후배들보다 더 잘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후배’ 박인비의 금메달이 확정됐을 때, 박세리 감독이 펑펑 우는 장면은 큰 화제가 됐다.
박 감독은 박인비,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 등 선수들에게 따뜻한 엄마, 언니와 같은 리더십을 발휘했다.
김치찌개, 부대찌개 등 한국 음식을 후배들에게 직접 요리해준 것은 물론이고, 비타민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매일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