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도 좋지만…‘쥐약 성분’ 금지약물까지 복용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대회 개막 전부터 도핑으로 떠들썩했다.
러시아가 정부 주도로 선수에게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투여한 정황이 드러났고, 러시아는 천신만고 끝에 눈총을 받으며 올림픽에 참가했다.
대회 중에도 도핑은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였는데,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우승자인 맥 호튼(호주)은 전 대회 우승자인 쑨양(중국)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금지약물로 속임수를 쓰는 선수에 대해 할 말 없다”라는 반응을 보여 양국 간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기도 했다.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끊임없이 나온다.
여자 수영 천신이(중국)를 시작으로 남자 사이클 클레베르 하무스(브라질), 남자 역도 이잣 아티코프(키르기스스탄), 남자 레슬링 나르싱 야다브(인도), 남자 카누 세르게이 타르노브스키(몰도바), 여자 수영 천신타이(중국) 등이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남겼다.
이중 아티코프의 샘플에서 검출된 스트리크닌(Strychnine)은 맹독성 물질로 주로 농가에서 쥐약으로 쓰인다.
강한 근육 수축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36㎎만 먹으고 죽음에 이른다.
스트리크닌은 극약이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도핑 물질이기도 하다.
극미량을 섭취하면 근육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