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꺾은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 금메달 획득
이대훈 선수가 18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에서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8:11로 패하자 박수를 쳐주고 있다. 2016.8.18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I
아부가우시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결승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10-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부가우시의 금메달은 요르단이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요르단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부터 올해 리우올림픽까지 10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나 시상대에는 한 번도 서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이브라힘 카말이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것이 메달에 가장 근접한 사례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종목 9명에 이어 이번 리우올림픽에 6종목 8명을 파견한 요르단은 10번째 도전 만에 첫 번째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아부가우시는 앞서 8강에서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을 11-8로 꺾은 뒤 준결승에 올라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마저 12-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부가우시는 태권도 종주국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아부가우시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12일까지 4주간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글로벌 파트너인 부영그룹이 손잡고 만든 ‘WTF 2016 부영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한 바 있다.
리우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국가 중 와일드카드 수혜국 또는 재정이 어려운 나라 등의 선수와 지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부가우시는 곽택용 용인대 태권도경기학과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태릉선수촌에서도 훈련했고, 리우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는 2012년 요르단 올림픽위원회가 선정한 그해의 스포츠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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