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슬링 ‘달랑’ 銅 1개…또 최악 성적
대표팀, 체력 훈련에 집중하다 기술은 뒤처져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으로 평가받았던 한국 레슬링이 추락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형 3체급(57kg, 66kg, 75kg), 자유형 2체급(59kg, 86kg)에 출전해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금 1, 동 1) 이후 1980년 모스크바 대회(불참)를 제외하면 가장 부진했던 2008년 베이징 대회와 같은 성적이다.
한국 레슬링은 1984년부터 1992년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씩 따냈다.
은과 동메달도 다수 있었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는 금메달이 1개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은메달을 1~3개씩 따내 그나마 위안이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아무도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했다. 동메달 한 개가 전부였다. 역대 최악 성적표였다. 1976년부터 이어오던 금맥도 끊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김현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맥은 다시 이었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그리고 4년 뒤 맞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다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4년 전보다 한 체급 올린 75kg급 김현우가 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