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 금메달 박인비 “아직도 부상,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출전”

    금메달 박인비 “아직도 부상,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출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골프의 금메달은 ‘골프 여제’에게 돌아갔다.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어떤 성적이 나올지는 저도 몰랐어요. 다만 제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올림픽에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한 박인비는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부상으로 스윙이 흐트러졌기 때문에 스윙을 잡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왼손 엄지 부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내던 박인비는 7월 초에서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인비는 “그때 주위에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라는 말들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사실 나도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돌아봤다. 박인비는 “남편(남기협 씨)과 남편의 선배분으로부터 스윙 교정을 받았다”며 “스윙이 잡히면서 버디 기회도 많이 생겨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최근 1개월간 올림픽 준비 과정을 돌이켰다. 지난해 커리어
  • 올림픽 체조 손연재 “제가 점수 준다면 100점, 후회 없다”

    올림픽 체조 손연재 “제가 점수 준다면 100점, 후회 없다”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아깝게 4위를 기록,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자신의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볼-후프-리본-곤봉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그러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어제 예선은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이 긴장한 경기였다. 너무 긴장하고 흔들려서 결선도 못 갈 줄 알았다”면서 “무대에서는 모르겠지만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선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제가 점수를 준다면 100점을 주고 싶다. 제가 주는 점수니까”라고 웃었다. 그는 “예선에서 실수한 부분을 오늘 완벽하게 해내서 너무 만족한다”면서 “런던 대회 때 5등에서 리우 대회 4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쉬지 않고 노력해온 결과다. 한 단계지만 제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 4년간의 세월에 대해 “런던 대회 때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면서 “리우 대회 때는 힘든 것밖에 없었다. 그만하고 싶단 생각이 하루 수십 번 들었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
  • [리우 육상] 볼트 세 차례 올림픽 9개 금메달 따는 데 걸린 시간은 114초

    [리우 육상] 볼트 세 차례 올림픽 9개 금메달 따는 데 걸린 시간은 114초

    세 차례 올림픽 결선에서 114초만 뛰고 금메달 9개에 세계적인 명성 등 모든 것을 얻은 이가 있다. 짐작하겠지만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 얘기다. 영국 BBC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 리우올림픽까지 100m와 200m, 400m계주 등의 결선에서 그가 실제로 뛴 시간은 114초로, 2분도 채 되지 않는다고 21일 전했다. 400m계주는 4명이 뛴 기록을 합치지만 볼트가 바통을 넘겨받아 결승선에 들어온 시간만 따로 계산했다. 그리고 리우 대회 기록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볼트의 예선이나 준결선 기록을 모두 합하더라다도 올림픽 트랙에서 뛴 시간은 325초밖에 되지 않아 5분30초 남짓 된다고 짚었다. 다시 말하면 그가 올림픽 금메달 하나를 따는 데 들인 시간은 36초 정도 걸린 셈이다. 5분 동안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달걀을 끓이고, 문자 1000자를 읽으며, 록그룹 ‘퀸’의 히트곡 ‘위 아더 챔피언’과 볼트가 20일 400m계주 우승을 차지한 뒤 운동장을 한 바퀴 돌 때 흘러나왔던 자메이카 출신 레게 뮤지션 밥 말리의 ‘재밍’을 듣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BBC는
  • 태권도 차동민, 4강 진출 실패…“준비 많이 했는데 아쉽다”

    태권도 차동민, 4강 진출 실패…“준비 많이 했는데 아쉽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스타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8강전에서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했다. 차동민은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딴다고 생각하고 시합을 뛰지 않느냐”라며 “나 역시 마찬가지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진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리우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태권도) 시합을 치르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과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시원한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결국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사예프는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챔피언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도 세계 4위로 차동민(7위)보다 높은 강호다. 이사예프는 키가 2m로 차동민(190㎝)보다 10㎝ 크다. 차동민은 “키가 큰 선수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지만, 태권도에 많은 변화가 있지 않으냐”며 “경고에 대한 것도 갑자기 바뀌고 하다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겨본 선수여서 (대결에)
  • [리우 육상] ‘일본 볼트’ 아사카 캠브리지 “난 일본에서 자란 일본인”

    [리우 육상] ‘일본 볼트’ 아사카 캠브리지 “난 일본에서 자란 일본인”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3관왕 3연패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지만 일본 계주팀의 은메달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마지막 일본 주자(앵커)는 자메이카 선수들과 외모가 그리 달라 보이지 않았다. 볼트보다 조금 먼저 바통을 받아 앞서나간 그는 얼마 안 있어 추월당하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7초6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메이카 아버지를 둔 아사카 캠브리지(23)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과 기자회견장에서 화제가 됐다. 뒤늦게 아사카의 혈통을 확인한 외신들이 “자메이카와 대결한 기분” 등을 물었다. 그의 첫 마디는 “난 일본 사람입니다”였다. 이어 “아버지가 자메이카인이고, 나도 자메이카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아주 어려서 일본으로 왔고, 일본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육상의 영향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에도 “육상도 일본에서 배웠다. 일본 스타일의 육상을 한다”고 했다. 아사카는 2014년 2월 자메이카로 건너가 일주일 정도 볼트의 소속팀 자메이카 레이서스 트랙
  • -올림픽- ‘도깨비 축구’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꺾고 동메달

    비행기 티켓값이 없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던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이지리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3-4위 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는 항공기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못해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 킥오프 6시간여 전에야 무료 전세기편으로 현지에 도착해 화제가 된 팀이다. 나이지리아는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5-4라는 스코어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2차전에선 유럽의 강호 스웨덴까지 격파해 ‘도깨비 팀’으로 불렸다. 한때 대회 참가 여부도 불투명했던 나이지리아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8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는 전반 23분 존 오비 미켈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반대쪽으로 날린 땅볼 크로스에 사디크 우마르가 가볍게 갖다 대 선제점을 얻었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나이지리아는 후반 4분 아미르 우마르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1분엔 다시 미켈의 전진패스를 받은 사디크 우마르가 수비수를 제친 뒤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온두라스는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로멜 키
  • <올림픽> 레슬링 ‘달랑’ 銅 1개…또 최악 성적

    대표팀, 체력 훈련에 집중하다 기술은 뒤처져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으로 평가받았던 한국 레슬링이 추락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형 3체급(57kg, 66kg, 75kg), 자유형 2체급(59kg, 86kg)에 출전해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금 1, 동 1) 이후 1980년 모스크바 대회(불참)를 제외하면 가장 부진했던 2008년 베이징 대회와 같은 성적이다. 한국 레슬링은 1984년부터 1992년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씩 따냈다. 은과 동메달도 다수 있었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는 금메달이 1개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은메달을 1~3개씩 따내 그나마 위안이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아무도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했다. 동메달 한 개가 전부였다. 역대 최악 성적표였다. 1976년부터 이어오던 금맥도 끊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김현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맥은 다시 이었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그리고 4년 뒤 맞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다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4년 전보다 한 체급 올린 75kg급 김현우가 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
  • <올림픽> ‘어린 선구자’ 우하람의 꿈 “다음 올림픽엔 메달리스트”

    <올림픽> ‘어린 선구자’ 우하람의 꿈 “다음 올림픽엔 메달리스트”

    우하람(18·부산체고)이 공동취재구역에 도착했을 때, 메달리스트 3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우하람은 시상대에 눈길도 주지 않았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저도 꼭 메달을 딸 겁니다.” 그의 눈이 반짝였다. 우하람은 이미 한국 다이빙에 큰 선물을 안겼다. 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받아 11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12위를 차지하며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승행 티켓을 딴 우하람은 결승에서도 한 명을 제쳤다. 우하람에 앞서 한국 다이빙은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한 적도 없었다. 우하람의 기록한 11위가,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이 기록한 최고 순위다. 결선에서도 우하람은 1∼3차 시기까지 8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그러나 4∼6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해 11위로 내려갔다. 우하람은 “난도가 낮은 1∼3차 시기는 괜찮았는데 난도를 높인 4∼6차 시기는 확실히 어려웠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이미 목표를 이뤘다. 우하람은 “결선 진출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다. 큰 무대에서 많이 배우고 간다”며
  • <올림픽> 리듬체조 손연재 “제가 점수 준다면 100점 주고 싶다”

    <올림픽> 리듬체조 손연재 “제가 점수 준다면 100점 주고 싶다”

    “6년간 러시아인이 다됐다…이제 한국인처럼 살고 싶다”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을 마친 뒤 자신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볼-후프-리본-곤봉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그러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어제 예선은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이 긴장한 경기였다. 너무 긴장하고 흔들려서 결선도 못 갈 줄 알았다”면서 “무대에서는 모르겠지만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선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제가 점수를 준다면 100점을 주고 싶다. 제가 주는 점수니까”라고 웃었다. 그는 “예선에서 실수한 부분을 오늘 완벽하게 해내서 너무 만족한다”면서 “런던 대회 때 5등에서 리우 대회 4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쉬지 않고 노력해온 결과다. 한 단계지만 제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 4년간의 세월에 대해 “런던 대회 때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면서 “리우 대회 때는 힘든 것밖에 없었다. 그만하고 싶단 생각이 하루 수십 번 들었다. 작은 부분
  • [리우 태권도] 통가 태권도 ‘근육남’ 첫판서 완패…“폐회식도 지켜보세요”

    [리우 태권도] 통가 태권도 ‘근육남’ 첫판서 완패…“폐회식도 지켜보세요”

    ‘개회식 근육남’으로 화제를 모은 통가 태권도 선수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3)가 1점만 따내고 대회를 마쳤다. 타우파토푸아는 20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울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첫 경기(16강전)에서 사자드 마르다니(이란)에게 2라운드 만에 1-16,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2라운드가 끝난 뒤에 둘의 점수가 12점 이상 벌어지면 경기는 그대로 끝난다. 통가 태권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타우파토푸아에게 세계 랭킹 3위 마르다니는 거대한 벽이었다. 그런데도 개회식 때 볼 만한 근육을 드러낸 그를 기억하는 관중은 ‘통가‘를 연호하면서 타우파토푸아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당시 그는 전통 복장 ‘투페누’를 아래에 두른 채 위풍당당하게 입장해 ‘개회식 최우수선수(MVP)’란 말까지 들었다. 타우파토푸아는 경기 뒤 “개회식에서 반응이 그렇게 뜨거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인터뷰 때마다 ‘당신이 인터넷을 마비시켰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면 나는 ”‘내가 아니라 통가가 그런 것’이라고 말해준다.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하룻밤 사이에 유명
  • [리우 수영] 우하람, 사상 첫 결선 남자 플랫폼 10m 11위 “다음엔 메달”

    [리우 수영] 우하람, 사상 첫 결선 남자 플랫폼 10m 11위 “다음엔 메달”

    우하람(18·부산체고)이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올라 11위를 차지하는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우하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받았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조차 없었던 한국 다이빙에 첫 준결선에 이어 결선 진출의 낭보를 전한 그는 12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한 명만을 제쳤다. 결선은 준결선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했다. 준결선에서 12위로 막차를 탄 우하람은 첫 번째로 플랫폼에 서는 부담을 짊어졌다. 그러나 1차 시기에서 난이도 3.0의 무난한 연기를 펼쳐 76.50점으로 9위에 올랐다. 3차 시기까지도 순항했다. 우하람은 2차 시기에서 81.60점을 받아 8위로 올라서더니 3차 시기에서는 난이도 3.4의 연기로 85.00점을 얻어 8위를 지켰다. 그러나 4∼6차 시기에서 실수를 했다. 4차 시기 3.6의 높은 난도 연기를 신청한 우하람은 입수 자세에서 몸이 기울어져 57.6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10위로 밀렸다. 5차 시기에서도 몸을 펴지 못해 47.25점에 그쳤다. 마지막 6차 시기에서도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
  • 박인비 금메달…세계 1위 리디아 고에 완벽한 승리

    박인비 금메달…세계 1위 리디아 고에 완벽한 승리

    ‘골프 여제’와 세계랭킹 1위의 ‘명승부’를 기대했던 골프팬들에게 싱거운 올림픽 4라운드가 됐다. 여자골프 전·현직 세계랭킹 1위의 맞대결이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무대에서 펼쳐졌지만,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라운드 경기. 3라운드까지 박인비가 11언더파,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9언더파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챔피언 조에서 벌이는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맞대결은 이번 리우올림픽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라이벌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1,2라운드에서 3타밖에 줄이지 못한 리디아 고가 3라운드에서만 6언더파를 치며 선두권으로 도약해 박인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박인비의 일방적인 승리로 결말이 지어졌다. 2번 홀(파4)에서 리디아 고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모래밭으로 향한 데다 공이 수풀 한가운데 놓이는 바람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 1벌타를 받는 등 보기가 나오면서 3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박인비가 3번부터 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둘의 간격은
  • 태권도 차동민,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출전해 동메달 도전

    태권도 차동민,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출전해 동메달 도전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차동민은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지만 패자부활전에 나서 동메달에 도전한다. 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8강전에서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했다. 차동민보다 키다 10㎝나 더 큰 2m 장신 이사예프는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챔피언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도 세계 4위로 차동민(7위)보다 높은 강호다. 차동민은 첫 경기(16강전)는 상대 선수인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가 전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아 실격패를 당하면서 바로 8강에 직행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8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이 패배로 무산됐다.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었다. 비록 금메달은 더 이상 바라볼 수 없어졌지만 이사예프가 준결승에서 마하마 조(영
  • 올림픽 ‘체조 요정’ 손연재, 아쉽게 결선 4위로 메달 무산

    올림픽 ‘체조 요정’ 손연재, 아쉽게 결선 4위로 메달 무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가 그토록 원했던 메달의 마지막 자리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차지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손연재를 역전한 리자트디노바는 곤봉에서 0.168점에서 0.318점 차이로 달아났고, 마지막 리본에서 그 간격을 0.685점으로 벌렸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 모자라 5위에 그친 손연재는 이번에도 미세한 점수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기준으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손연재에게 4승 1패를 거둔 리자트디노바는 올림픽에서도 3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올시즌 손연재는 대회마다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며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점의 기량으로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 박인비 ‘골든 샷’ 116년 만 여자골프 금메달…리디아 고 ‘은메달’

    박인비 ‘골든 샷’ 116년 만 여자골프 금메달…리디아 고 ‘은메달’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은메달…中 펑산산 동메달 양희영 공동 4위, 전인지 공동 13위, 김세영 공동 25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남녀를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따냈고 펑산산(중국)이 10언더파 274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27·PNS창호)이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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