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위 키스’…볼트의 마지막 축제, 리우올림픽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1m96의 큰 키를 낮춰 트랙 위에 키스했다.
그가 황제로 군림한 곳. 볼트는 그렇게 올림픽 무대와 작별을 고했다.
400m 계주가 남았지만, 볼트가 홀로 주인공으로 서는 올림픽 경기는 200m가 마지막이었다.
볼트는 마지막 올림픽 개인 경기를 기념하며 곳곳에 흔적을 남겼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200m 결승은 볼트를 위한 축제였다. 볼트 덕에 경기장을 찾은 모두가 축제를 즐겼다.
“우사인 볼트, 우사인 볼트.”
그의 이름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우사인 볼트의 등장에 경기장에 있는 모든 팬이 기립했고, ‘우사인 볼트’를 외쳤다.
장내 아나운서가 볼트를 소개하자, 볼트는 브라질의 ‘삼바’ 동작을 펼치며 경기장을 더 뜨겁게 했다.
총성이 울리고, 볼트가 질주를 시작했다. 환호성은 더 커졌다.
비가 내려 트랙을 젖셨지만 볼트는 번개처럼 질주했고 19초7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는 끝났지만 축제는 이어졌다.
19초78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 볼트는 이후 두 시간 동안 축제를 즐겼다.
결승점에 도착한 볼트는 가장 먼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