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수습 분당제생병원장도 양성 ... 확진자 29명으로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수습하던 분당제생병원장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에 거주하는 이영상 병원장(55)이 16일 기침, 콧물 증상이 있어 17일 오후 2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오늘 오전 3시38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장은 1차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이영상 병원장은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집단감염 수습에 전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치료하는 병원장 감염은 전국에서 첫 사례이다.
성남시는 또 용인 수지구 거주하는 간호행정직 B(32)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61, 62병동 방문해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명(의사 2명,간호사 9명,간호조무사 6명,임상병리사 1명,행정직 직원 1명,환자 7명,보호자 2명,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29명 중 25명은 81병동에 머물렀으며 나머지 2명은 응급실과 6층 62병동에서 근무하며 81병동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