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위험시설” 필라테스·피트니스 종사자 999배
정부가 방역 조치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 10여 명이 12일 인천시청 앞에서 밤 9시 이후 영업 재개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PIBA)의 조글샘씨는 “가족 모두 실내체육시설업 종사자인데, 코로나 감염 확산 후 네 식구 모두 실직자가 됐다”며 “나라에서 집합 금지 명령이 나올 때 마다 환불해 달라는 연락이 올까 봐 전화 받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우리는 매달 대출은 어디서 더 받을 수 있을지 찾아다녔고, 몇백에서 몇천만 원의 손해를 보고 버틴 게 1년”이라며 “정부가 우리에게 해준 것은 월세도 될까 말까 한 지원금과 ‘실내체육시설은 고위험시설이다’라는 프레임뿐”이라고 토로했다.
조씨는 “지금까지 실내체육시설에서 감염은 확진자 중 단 0.5%밖에 되지 않는데, 무슨 이유로 우리가 고위험시설이고, 왜 몇 달을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하는지 정부가 설명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가 지금 내린 정책으로는 21시까지, 하루에 많아야 4~5타임, 그리고 40명밖에 수업을 하지 못한다”며 “결국 운영을 위한 인건비는커녕, 월세와 관리비만 겨우 낼 처지”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