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 8월 신생아 울음소리, 14년 만에 가장 컸다

    8월 신생아 울음소리, 14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혼인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 98명으로 1년 전보다 1124명(5.9%) 증가했다. 전달(1516명)에 이어 두 달째 1000명 이상 증가세다. 출생아 증가 폭은 8월을 기준으로 2010년(+6.1%)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탓에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되면서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혼인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 7527건으로 1년 전보다 2917건(20.0%) 증가했다. 올해 4월 이후 다섯 달째 증가세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2969건) 늘어난 뒤로 14년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증가율을 기준으로는 1981년 월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뒤로 최대다. 1∼8월 누계 혼인 건수는 14만 64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주로 30대 초반에서 혼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8월 이혼 건수는 7616건으로 1년 전보다 440건(5.5%) 줄었다.
  • “새끼 과나코 이름 지어주세요”…경북 울진군 이벤트 진행

    “새끼 과나코 이름 지어주세요”…경북 울진군 이벤트 진행

    경북 울진군 왕피천공원 동물농장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과나코 새끼가 탄생해 이름 짓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왕피천공원 동물농장에서 건강한 과나코 새끼가 탄생했다. 농장에서는 지난 2019년 암수 1쌍 2마리를 들여와 현재는 5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과나코는 건조한 기후에 잘 적응하고 두터운 털옷을 입고 있어 강추위를 잘 견뎌내는 것이 특징이다. 큰 동물을 무서워하는 어린아이들과도 친근하게 잘 어울릴 수 있다. 현재 새끼는 걸음마, 뜀뛰기, 모유 먹기 등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군은 오는 28일부터 새달 3일까지 과나코 이름 지어주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새끼 과나코를 현장에서 관찰한 후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 어린이놀이시설 매표소에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에게는 어린이놀이시설 통합이용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군은 앞으로도 이름 없는 동물 이름 지어주기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손병복 군수는 “이름을 지어주면서 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동물 보호와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왕피천공원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보완해 울진 대표 힐링장소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입사 4년차 사원, 최연소 압연기능장 획득 눈길

    포스코 포항제철소 입사 4년차 사원, 최연소 압연기능장 획득 눈길

    입사 4년차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원이 역대 최연소 압연기능장에 합격했다.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STS압연부 젊은 인재인 임태랑 사원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인증하는 압연기능장에 역대 최연소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입사 4년차인 임 사원은 압연기능장 외에도 가스기능사, 산업안전기사 등 15개 전문자격을 보유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 사원은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STS 연연속압연기술을 적용한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고, 그만큼 숙련도가 요구된다”며 “담당업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압연기능사 자격 획득에 이어 기능장까지 취득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임 사원은 기능장 취득으로 받은 전문자격 장려금 200만원을 전액 포스코 1% 나눔재단에 기부했다. 이에 조민철 STS압연부 2냉연 공장장은 “포상금으로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한 임 사원은 우리 공장의 큰 자랑”이라며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아름다운 청년이 회사 핵심 자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2020년부터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가공인 전문자격 취득 시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총 237종의 직무전문자격을 S, A, B급으로 분류해 등급별 장려금을
  • “또 하나의 가족처럼”… 제주, 보호자 대신 ‘아름다운 병원 동행 서비스’ 호응

    “또 하나의 가족처럼”… 제주, 보호자 대신 ‘아름다운 병원 동행 서비스’ 호응

    # 육지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제주에 내려와 어머니(87) 뇌경색 검사를 해야 했으나 항공기 지연으로 시간에 맞춰 내려오지 못하게 됐다. A씨는 진료시간이 3시간밖에 남지 않아 인터넷에서 제주도 복지서비스 검색 중 병원동행 매니저 서비스가 있는 걸 알고 제주시니어클럽에 연락했다. 시니어클럽은 병원동행매니저 2명을 매칭해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을 ○○병원 응급실로 모셔가 검사 진행했고 차후 병원 예약 상황 및 상담내용을 A씨에게 전달했다. A씨는 어머니를 대신 돌봐준 감사의 표시로 수행기관 사무실로 커피 쿠폰 보내와 일자리 참여자에게 전달했다. # 독거 어르신 B(65)씨는 발목골절과 인대 손상으로 정형외과를 방문해야 하는 상황에서 병원동행 매니저 서비스 신청했다. 병원동행매니저 2명은 2층에 살고 계신 수혜자를 안전하게 모시고 택시로 ○○정형외과 방문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심지어 병원동행매니저는 롤케이크를 수혜자 B씨에게 사다주기까지 하자 감동받은 B씨는 다음 동행서비스까지 신청했다. 제주도가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혼자 병원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한 병원동행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홀로 병원에 가기 힘든 어르신들이나 도민들
  • 오는 26일부터 경북 영덕서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 개최

    오는 26일부터 경북 영덕서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 개최

    경북 영덕군을 대표하는 예술 축제인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가 막을 올린다. 군은 오는 26일부터 새달 3일까지 덕곡천 일원에서 ‘2024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가 영덕문화관광재단 주최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성대하게 치러지는 개막 퍼레이드에서는 ‘썬라이즈 퍼레이드’라는 제목으로 지역 주민과 풍물단, 어린이집 원생 등 4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 개성있는 분장과 복색으로 퍼포먼스를 하며 약 40분간 행진해 축제 시작을 알린다. 개막 퍼레이드 이후에는 덕곡천에서 DJ 페스티벌과 랜덤 플레이 댄스를 비롯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덕곡천 일원에는 지역 학교와 사회단체, 마을 주민, 전문 예술가 등 500여명이 직접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을 장식한다. 또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푸드트럭과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장터인 영덕(아나)바다 플리마켓도 개최된다. 올해도 재활용품으로 만든 무동력 자동차로 내리막길을 달리는‘영덕 펀박스 레이스’가 새달 2~3일 열릴 예정이다. 영덕야성초 옆 언덕에서 펼쳐지는 이 자동차 대회는 재활용이 아닌‘새활용’이란 의미인 ‘업사이클링’의 정체성을 반영한 특별한 행사
  • 경북 포항서 만나는 ‘한강’ 작품…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

    경북 포항서 만나는 ‘한강’ 작품…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

    경북 포항시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2일 시는 포항지역 8개 시립도서관에서 한강 작가 작품을 소재로 전시, 낭독회, 작품 깊이 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포은중앙도서관과 포은오천도서관에 주요 작품이 전시되고, 추후 시립도서관 6개소에서도 운영할 예정이다. 포은중앙도서관 4층 어문학 자료실에는 한강 작가 작품 15종과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대표작을 함께 비치해 한강 작가의 위상을 알리고 노벨문학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진다. 포은오천도서관 2층 자료실에서는 한강 작가 대표작 12종을 전시해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해 관내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고, 행사 종료 후에는 관외 대출을 허용한다. 또한 대한민국 독서대전 연간 프로그램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서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낭독하는 낭독회가 열릴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후 4시 포은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주요 작품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운영되는 ‘한강에 물들다’ 프로그램은 새달 9일부터 12월14일까지 매주 토요일 10시
  • 구독자 355만 유튜버 ‘흥삼이네’, 경북 포항시 홍보대사로 위촉

    구독자 355만 유튜버 ‘흥삼이네’, 경북 포항시 홍보대사로 위촉

    355만 구독 인기 유튜버 ‘흥삼이네’가 경북 포항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2일 포항시는 구독자 355만 유튜브 채널 ‘흥삼이네’의 이두형씨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흥삼이네는 지난 2017년부터 특유의 솔직한 스타일과 생동감 넘치는 먹방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으로 시금치, 부추, 사과, 과메기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농특산물과 대표 관광지를 적극 홍보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포항 출신인 이씨는 지역 제철 농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와 관광지를 알리는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이씨는 “포항은 산·들·바다의 다양한 맛과 따뜻한 사람이 함께하는 곳”이라며 “홍보대사로 활동할 기회를 얻어 영광이고, 다양한 콘텐츠로 포항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출신으로 다양한 맛과 멋이 있는 포항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시도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흥삼이네와 협업해 지역의 농특산물과 관광 자원을 효과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역 출신 트로트 요정 전유진양과 돌고래 소녀 류연
  • 아동학대 사각지대 된 ‘집’… 재학대 89%가 부모

    아동학대 사각지대 된 ‘집’… 재학대 89%가 부모

    #1 지난 4월 강원 강릉의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A(8)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 부모는 2016년부터 5차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됐고, 사망 10일 전에도 신고가 있었다. 형제인 B군은 아동학대로 분리조치됐다. 하지만 7남매를 향한 부모의 학대는 멈추지 않았고, A군의 신장질환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8월 1심에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2 지난해 숨진 C양은 아동학대 판정 후 사례 관리를 받던 중 친모가 번개탄을 피워 질식사했다. D군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친 학대 의심 신고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그는 뇌사 판정을 받은 지 이틀 후인 12월 30일 연명치료 중단과 함께 사망했다. ‘가정 내 재학대’로 숨진 아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재학대’란 최근 5년간 학대를 당한 것으로 판단된 아동이 또 학대 신고나 판단을 받은 경우를 뜻한다. 아동학대 발생을 부모가 아닌 아동 잘못에서 비롯된 것으로 간주하는 듯한 질문을 담은 현행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 제도를 아동인권 관점에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 [단독] 안과 연봉 4억 vs 소청과 1억… “비급여 통제를”
    단독

    안과 연봉 4억 vs 소청과 1억… “비급여 통제를”

    정형외과와 안과 전문의 연봉이 10년간 2배가량 오르는 동안 필수 과목인 소아청소년과 연봉은 되레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돈 되는’ 비급여 진료가 늘면서 ‘피안성정’(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 매출은 급증했지만 급여 진료에 의존하는 소아과는 저출산 영향까지 겹쳐 타격을 입은 것이다. ‘돈벌이용’ 비급여 시장을 통제하는 한편 배출한 의료 인력을 필수의료로 유인할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 의료 개혁은 아직 비급여 개혁까지 나아가지 않았다. 21일 보건복지부의 ‘2022년 보건의료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안과 전문의 평균 연봉은 2010년 2억 4000만원에서 2020년 4억 6000만원으로, 정형외과 전문의 보수도 2억 1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2배가량 뛰었다. 그사이 소아과 전문의 연봉은 1억 30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심지어 소아과 전문의는 의대 졸업 후 바로 취직, 개업한 일반의보다 보수가 낮았다. 일반의 평균 연봉은 2020년 기준 1억 9500만원으로 같은 해 소아과 전문의보다 8500만원이 많았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공의 평균 충원율이 피부과 100%
  • 행안부가 물꼬튼 정년연장, 각 부처로 확산

    행안부가 물꼬튼 정년연장, 각 부처로 확산

    행정안전부가 2300명에 이르는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을 65세로 늘리기로 하면서 다른 부처에서도 ‘정년 연장’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시작은 공무직이지만 이후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전반으로 정년 연장 논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각 부처 소속 공무직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들은 사측인 부처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과정에서 정년 연장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공무직은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과 시설관리원 등 ‘민간 근로자’를 말한다. 이들에겐 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이 적용되고 임금과 복지도 소속 기관과의 임금·단체 협약을 통해 결정된다. 전날 행안부는 최근 공무직 근로자 정년을 최대 65세까지 연장하는 규정을 개정·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산하기관 일부 공무직의 정년 연장을 검토 중이다. 복지부 산하기관에는 총 1429명의 공무직이 있다. 대다수 산하기관 고령친화 직종(청소·경비·시설 등) 공무직 정년은 일찌감치 65세로 조정됐지만 국립재활원 공무직 252명 중 시설직 43명, 오송생명과학단지 지원센터 공무직 448명 중 시설직 175명의 정년이 아직 60세다. 복지부 관계자
  • ‘학대, 또 학대’ 89%는 집에서…아동인권 외면한 시스템

    ‘학대, 또 학대’ 89%는 집에서…아동인권 외면한 시스템

    #1. 지난 4월 강원 강릉의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A(8)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 부모는 2016년부터 5차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됐고, 사망 10일전에도 신고가 있었다. 형제인 B군은 아동학대로 분리조치됐다. 하지만 7남매를 향한 부모의 학대는 멈추지 않았고, A군의 신장질환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8월 1심에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2. 지난해 숨진 C양은 아동학대 판정 후 사례 관리를 받던 중 친모가 번개탄을 피워 질식사했다. D군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친 학대 의심 신고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그는 뇌사 판정을 받은지 이틀 후인 12월 30일 연명치료 중단과 함께 사망했다. ‘가정 내 재학대’로 숨진 아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재학대’란 최근 5년간 학대를 당한 것으로 판단된 아동이 또 학대 신고나 판단을 받은 경우를 뜻한다. 아동학대 발생을 부모가 아닌 아동 잘못에서 비롯된 것으로 간주하는 듯한 질문을 담은 현행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 제도를 아동인권 관점에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 경북 경주시, 오는 31일 방사능방재 합동훈련 실시

    경북 경주시, 오는 31일 방사능방재 합동훈련 실시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경북 경주시에서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경주시는 오는 3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경북도, 울산시, 포항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등과 함께 ‘2024년도 월성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훈련은 월성원전 인접 지역 주민 보호조치를 중점적으로 시행해 방사능 누출 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훈련은 월성 2호기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해 현장훈련과 도상훈련으로 나눠 시행된다. 현장훈련에서는 원전 반경 30㎞ 내 주민과 학생 370여명이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이재민구호소로 이동해 방사선 비상 시 주민행동요령을 익히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도상훈련은 경주시청 대회의실에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해 진행한다. 자체 상황판단회의, 기관장 영상회의, 비상대응정보교환시스템(ERIX) 정보공유 등을 통해 임무수행 및 비상대응 능력을 점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방사능 누출 시 주민행동요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불길 속 뛰어든 포항지역 택시기사들…포항시 표창 수여

    불길 속 뛰어든 포항지역 택시기사들…포항시 표창 수여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한 뒤 신속하게 운전자를 구조한 경북 포항지역 택시기사들이 표창장을 받았다. 포항시는 21일 시청에서 포항개인택시지부 운전자 불자연합회 소속 김도엽(61), 차성호(61), 모해동(66), 최태문(69) 기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사찰을 방문한 뒤 관광버스로 귀가하던 중 고령군 쌍림면 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와 사고로 불이 난 승용차를 목격했다. 이에 지체하지 않고 차를 세운 뒤 승용차 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 1명을 구조해 구급대원에게 인계하고, 사고 현장 수습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김도엽 기사는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강덕 시장은 표창을 건네고 “급박한 상황 속에서 불길 속으로 달려가 구조에 나서 준 덕분에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네 분이 보여준 희생정신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산재병원 ‘과부하’…특진 받으려면 ‘반년’ 대기

    산재병원 ‘과부하’…특진 받으려면 ‘반년’ 대기

    업무상 질병으로 산업재해를 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특별진찰(특진)이 지연되면서 근로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근로복지공단(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특진 의뢰 건수는 2만 1022건에 달했다. 지난해(2만 5356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만건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8월 기준을 고려할 때 올해 3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진은 근로자가 업무상 질병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했을 때 업무와 질병 간 연관성을 조사하는 제도로 공단 소속 병원과 산재보험 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 또는 종합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근골격계 질병은 공단 병의원 9곳과 민간병원 3곳 등 12곳에서, 소음성난청은 공단 병의원 11곳에서 특진이 가능하다. 소음성 난청은 산재 신청자 모두 특진을 받아야 하고 근골격계 질병은 용접공·일용직·요식업 등 특정 업종 종사자와 폐업 사업자 등이 대상이다. 특진 대상이 늘면서 소요일수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특진 대기 일이 164.1일로 2019년(80.3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진을 받기 위해 반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질환
  • 30대에 애 낳고 싶어도 “올해 4만명 유산”…한국 초유의 상황

    30대에 애 낳고 싶어도 “올해 4만명 유산”…한국 초유의 상황

    올해 상반기 유산과 사산으로 태어나지 못한 아이가 4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산아 비율은 25.43%로 최근 10년 만의 최고치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상반기 유산아가 3만9295명, 사산아가 121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는 11만 5559명으로 태어난 아기의 34.1%에 달하는 3만 9416명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유산은 임신 기간 기준으로 20주가 안 된 상황에서 태아가 사망해 자궁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뜻한다. 사산은 임신 20주 이후에 사망한 아이를 분만하는 것이다. 인공 임신중절(낙태)은 해당 집계에서 제외된다. 임신 자체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유·사산아는 줄고 있다. 2013년 11만 280명이던 유·사산아는 2017년(9만 8554명)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지난해는 7만 7037명으로 줄었다. 절대 수치는 줄었지만 유·사산아 비율(유·사산아/유·사산아+출생아)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유·사산아 비율은 2013년 20.65%에서 2017년 21.87%로 올랐고 2020~2022년 24%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3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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